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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키워드로 알아본 SK건설, '화공플랜트'

키워드로 알아본 SK건설 '화공플랜트'

최근 SK건설은 화공플랜트 분야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아시아에 머물러 있던 해외 건설업이 최근 중동지역의 산업설비(플랜트)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 기준 SK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2위로, 24 9000만 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하며 화공 플랜트의 강자임을 다시 한 번 굳혔다. 지금부터 두 가지의 키워드로 세계 속 SK 건설의 화공플랜트에 대해 알아보자!

 

 SK Careers Editor. 박소은

 

화공플랜트, 정확히 무슨 일을 하나요?

플랜트는 발전소, 제철소 등 필요한 물질이나 에너지를 얻는 공장 등의 시설을 지어주는 것을 의미한다. SK건설 내 플랜트 부문은 크게 화공플랜트와 발전플랜트로 나뉜다. 화공은 원유 정제시설에서부터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발전은 석탄, 복합화력, 열병합, 원자력 및 신재생 발전소를 설계, 조달시공(EPC)운영과 유지 보수하는 일을 한다.

 

화공플랜트 – Key-Word로 파헤치다!

1st key word – 비투멘


 


(SK건설 캐나다 오일샌드 수주 – SK건설제공 사진)


지난 8 SK건설은 캐나다 포트힐스 에너지 (캐나다 최대 석유 생산업체인 선코, 테크와 프랑스의 토탈 3개사가 공동 투자한 회사명)가 발주한 25 5000만 달러 규모의 포트힐스 오일샌드 채굴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또한 기본설계 과정을 수행하고, 상세설계· 구매· 시공관리까지 맡으며 7월 초에 공사에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비투멘(물·모래·점토와 함께 섞여있는 점성질의 원유)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번 캐나드 포트힐스 프로젝트에서 SK건설은 비투멘을 추출하는 데 기존방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지금부터 SK건설이 주목한 비투멘의 새로운 추출방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비투멘, 새롭게 세상으로 나오다

비투멘(bitumen)은 석유 화학제품인 아스팔트의 다른 이름이다. 도로포장용 아스콘이나 방수용 재료인 루핑에 들어간다. 검은색의 점성이 높은 액체로, 인공 비투멘과 천연 비투멘으로 분류된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공 비투멘은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며, 천연 비투멘은 오일샌드에 다량 함유되어있다.

오일샌드는 원유가 지표 가까이 이동하면서 돌·모래와 함께 굳은 것을 말하는데, 오일샌드에 붙은 석유성분 함유 물질을 분리해 낸 것이 바로 천연 비투멘이다. 2000년 전까지만 해도 오일샌드는 매장된 위치가 깊지 않아 채굴에는 유일하지만 모래로부터 석유 성분을 분리해 내기 어려워 생산되지 않았다.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비투멘은 고유가가 지속되고 분리공정 기술이 개발되면서 채굴되기 시작했다. 현재는 셰일가스와 함께21c 미래 에너지 자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고온 파라핀과 비투멘의 환상궁합, 마이닝(mining) 공법

SK건설은 이번 플랜트에 비투멘을 추출하는 신기술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비투멘을 추출할 때 나프타를 용매로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플랜트는 고온의 파라핀을 용매로 쓴다. 용매의 온도가 낮으면 처리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고온의 파라핀은 비투멘에 적합하다.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해야 하는 이번 플랜트는 많은 설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고온의 파라핀을 사용하면서 설비 투입비용을 줄이고, 비투멘의 시장성과 순도는 높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오일샌드 마이닝 공법>

1.    노천광산에서 오일샌드 채굴

2.    파쇄기에 넣어 분쇄

3.    물과 혼합한 뒤 파이프를 통해 추출공장으로 보냄

4.    분리기에서 거품--모래 롤 분리됨

5.    거품제거 후 파라핀과 혼합해 원심분리기로 돌림물 · 모래와 분리된 비투멘으로 원유생산


 

2nd key word – 셰일

최근 SK그룹은 셰일가스 체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도입을 맡은 SK E&S부터 운송을 담당하는SK해운, 플랜트를 책임지는 SK 건설. 이외에도 SK가스와 SK종합화학, SK 이노베이션이 셰일가스를 기반으로 한 사업에 발을 들여놓은 것이다. SK건설도 이에 발맞추어 천연가스 액화공정 분야에 첫 걸음을 뗐다. 호주 매그놀리아 LNG사와 미국 루이지애나주 찰스호 인근 셰일가스 광산에 연산 340t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짓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SK건설은 내년 초 매그놀리아 LNG EPC(설계·조달·시공) 본 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전 세계 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셰일 가스, 셰일 가스 속 SK건설을 알아보자.

 

 

(, 셰일가스 액화플랜트 조감도)

 

셰일가스

셰일가스란 오랜 세월동안 모래와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탄화수소가 퇴적암 층(2~4km)에 매장되어 있는 천연가스로, 성분의 90%가 메탄가스이다. 셰일가스는 메탄 80%, 에탄5%, 콘덴세이트(프로탄, 부탄) 10%로 구성돼 난방연료와 석유화학 원료로 쓸 수 있다. 또한 이를 액화해 LNG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셰일가스는 셰일층에 골고루 스며들어 있어 채굴에 경비가 많이 들어 경제성이 없는 자원이었다. 최근 오일샌드와 함께 개발된 기술 덕분에 채굴 비용이 낮아져 미국과 중국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Keyword로 알아본 화공플랜트의 발전

1. 과거, 글로벌시장을 개척하다

2000년 후반 SK건설 화공플랜트의 키워드는 Globalization이었다. 2005년 쿠웨이트에서 1 2000억원 규모의 원유 집하 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2006년 에는 초대형 방향족(아로마틱)제품 생산 플랜트 공사, 2007년 원유집하시설 공사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에서의 수주가 잇달았다. 이렇게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SK건설의 화공플랜트 사업은 글로벌화를 시작하였다.

 

2.현재와 미래, 3의 석유

2014년 현재, SK건설의 화공플랜트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중동지역 뿐만 아니라 동남아, 중앙아시아, 미국 유럽까지 꾸준히 전세계 사업장을 확장하여 Globalization의 기반을 다진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SK건설은 또 한번 도약을 꿈꾸고 있다. 바로 3의 석유 셰일가스와 오일샌드를 통한 화공플랜트 사업이다. 최근 SK 관계사들이 셰일가스 체인을 형성했다. 물꼬가 트인 셰일가스 사업을 시작으로 SK 건설의 꾸준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소은's Tip

지금까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플랜트 분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화공플랜트의 핫한 키워드에 대해 다 파악하셨나요? 다음기사는 화공플랜트 분야의 직무소개입니다. 기대해주세요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