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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에 파워업, IT 직무 맞춤 디자인 프로그램 모음!

역량에 파워업, IT 직무 맞춤 디자인 프로그램 모음!


신입생 때 IT계열 디자인을 전공하며 대체 무슨 프로그램을 공부해야할지 막막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학교생활과 인턴생활을 거치고 어느덧 고학년, IT산업을 꿈꾸는 학생들 혹은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저학년 학생들로부터 종종 ‘어떤 툴을 배워두면 좋을까요?’라는 질문을 받곤 한다. 이에, 오늘은 IT관련직무에 관심이 있다면 100%! 유용할 디자인 프로그램들을 3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SK Careers Editor 김나혜 



Adobe(이하 어도비) 사이트의 서비스 소개에 따르면 Photoshop(이하 포토샵)은 이미지 편집 및 합성에, Illustrator(이하 일러스트레이터)는 벡터 그래픽 및 일러스트레이션 제작에 유용한 도구라고 한다. 즉 정교한 사진 보정, 합성에는 포토샵을, 캐릭터나 로고같은 일러스트를 편집 및 창작할 때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쓰면 된다는 것이다. 가령, 행사 포스터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포스터가 사진이 중심이라면 포토샵을, 창작 일러스트나 도형, 타이포그래피 중심이면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편, Indesign(이하 인디자인)은 주로 인쇄물이나 온라인 출판물을 디자인할 때 쓰는 도구이다. 편집디자인에 관심이 있다면 필수 중의 필수라고 할 수 있겠다. 종이 사이즈부터 여백, 행간 및 자간, 페이지 넘버, 텍스트와 이미지까지 일관성있는 레이아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타 프로그램보다는 인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파워포인트에서 ‘마스터’ 기능을 사용함으로써 레이아웃을 일괄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어도비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교생활, 대외활동 등 일상에서도 자주 쓰이는 프로그램인만큼 유튜브나 어도비 사이트에서 이미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해보자. 



IT산업에서 ‘핫’한 UX / UI 디자인이나 서비스기획 직무를 희망한다면 Sketch(이하 스케치), Azure(이하 액슈어), Zeplin(이하 제플린)을 추천한다.


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면 안 되냐고?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들을 생각해 보자. 가령, PC환경의 SK Careers Journal 웹사이트의 경우, ‘Trend’ 탭에 커서를 올렸을 때 크게 ‘채용 트렌드’, ‘캠퍼스 트렌드’, ‘스마트 트렌드’가 화면에 나타나야 한다. 이 중에서 ‘채용 트렌드’를 클릭하면 이 카테고리에 해당되는 기사들만이 화면에 나타나야 되어야 한다. 한편, ‘SK 채용 공식블로그’, ‘SK Careers Journal’, 그리고 검색창으로 이루어진 상단 부분은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즉, SK Careers Journal 웹사이트는 사용자의 동선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시에 일관성 있는 화면 및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른 온라인 서비스들도 모두 그렇다. ‘채용 트렌드’의 글을 읽기 위해 해당 버튼을 클릭했는데 갑자기 검색창이 이동하면 당황스러울 것 아닌가? 즉,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을 고려한다면 소위 ‘서비스 설계’ 직무에 있어서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는 최적화된 프로그램은 아닐 것이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작업에는 시각 디자인 작업 외에도 사용자의 움직임을 반영한 ‘인터랙션’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프로그램들을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제플린은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하기에 좋은 GUI 프로그램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스케치 및 포토샵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연동이 가능하고 윈도우와 맥 환경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범용성 역시 뛰어나다. 스케치는 UX/UI 디자인에 있어서 효과적이고 빠른 프로토타이핑에 유용하나, 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장벽이 있다. 반면 액슈어는 윈도우, 맥 환경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아이콘을 프로그램 내에서 제공하고 인터랙션을 직관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전공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제약이 약간 존재하지만 어도비 XD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고, 어도비 타 프로그램들과 연동이 쉽기 때문에 어도비에 익숙한 편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만약 디자인 툴 자체에 익숙하지 않다면 Invision(인비전)을 추천한다. 인터랙션 설계가 간편하고, 프로그램 1개까지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영상을 만든 경험이 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프로그램들이다. 어도비 프리미어는 컷편집, 자막 삽입 및 간단한 톤 보정에, 애프터 이펙트는 모션 및 그래픽 편집에 유용하다. 다양한 컷들을 이어붙이거나 영상에 간단한 자막을 입히고 싶다면 프리미어를, 다양한 시각 효과를 넣고 싶다면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할 것이다. 더불어, 다른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프리미어와 애프터 이펙트는 서로 연동이 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어도비 프로그램답게 유튜브나 어도비 사이트에 이미 튜토리얼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단, 다른 프로그램들보다 무거운 편이니 용량이나 그래픽 카드 확인과 습관적인 저장은 필수!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다양한 디자인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았다. 당연하지만 모든 프로그램을 다뤄야 할 필요는 없다. 꿈꾸는 직무나 성향에 맞게 선택하여 차근차근 손에 익히다 보면, 어느덧 원하던 직무 경쟁력도 갖추게 될 것이다. IT직무를 꿈꾸고 있다면, 이번 학기 어떤 것을 다뤄보면 좋을지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