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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대학생, 저녁엔 사장님?!

아침엔 대학생, 저녁엔 사장님?!




“아침엔 대학생인데.. 저녁엔 사장님인 사람이 있다?”


네, 있습니다! 오늘은 대학생들의 청년창업에 대해 소개해드리려 하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창업’이라는 단어를 흔하게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학교 내의 창업동아리나 창업경진대회 뿐만 아니라 학교 밖에서도 창업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오늘은 졸업 후 대학가에 카페를 창업하신 두 20대 사장님의 창업 스토리와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진솔한 토크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창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귀 쫑긋 해주시길 바랍니다!


   SK Careers Editor 박선영





2020년 어느날, 한국외대와 경희대 근처에 위치한 카페 ‘컴투레스트’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인근 대학생들에게는 이미 떠오르는 핫플로 알려진 곳인데요. 한국외대 4학년에 재학 중인 S양의 말을 빌리자면 ‘나만 알고 싶지만 나만 알 수는 없는 그런 곳’이라고 하네요. 


  


저는 평일 점심 시간에 방문했는데요. 손님들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제가 나올 때 즈음엔 전 테이블이 만석이어서 놀랐답니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고, 대략 6~7테이블 정도가 있어요. 카페 곳곳에 있는 인테리어와 소품이 너무 아늑하고 예쁘지 않나요? 


제가 주문한 따뜻한 카페라떼입니다. 컴투레스트의 시그니처 메뉴는 쑥라떼와 테린느(쿠키나 비스킷 사이에 쫀득한 식감의 꾸덕꾸덕한 케이크를 끼운 프랑스식 디저트)라고 해요. 평소에 쑥을 잘 먹지 않는 친구들도 쑥라떼를 매우 애정하는 것을 보니, 쑥라떼의 매력이 궁금해지네요! 



카페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두 사장님들과 인터뷰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사장님께서는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신 후, 학교 근처인 이 곳에 ‘컴투레스트’를 창업하셨다고 해요. 컴투레스트 창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와 국제학과를 졸업한 28살 전준영입니다. 지금은 회기동에서 카페 ‘컴투레스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어렸을 때부터 취업을 해서 회사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없었어요. 대학도 제가 외국어를 워낙 좋아해서 진학한 것이고, 대학을 다니면서도 제가 정말 공부하고 싶었던 것들을 공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이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도, 저는 취업에 큰 뜻이 없었어요.


그런데 커피를 좋아하게 된 후로 합창단에서 만나 친해진 형과 함께 ‘카페 투어’를 다니게 되었어요. 그때는 인스타에서 흔히들 말하는 카페 트렌드도 없었을 시기예요. 그렇게 카페 투어를 다니면서 카페 하시는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났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커피 만드는 것은 취미 중의 하나였고, 이 취미를 나의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은 못 했어요. 주변에서 “그냥 너가 카페 하나 차려봐”라는 말을 많이 했지만, 저는 스스로 잘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들었고 걱정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완강하게 거부했어요.


그렇게 졸업 후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했는데, 어쩌다가 졸업 요건 문제로 대학원 진학 때까지 조금 시간이 붕 떴어요. 몇 개월 여유가 생긴 셈이죠. 그때 마침 대학생들의 취미 활동을 지원해주는 H사의 대외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한 달에 100만원 가량 지원비를 주는 활동이었어요 (웃음). 그 활동을 통해 많은 친구들을 알게 되고, 또 각자의 취미를 잘 살려 본인의 ‘업’으로 살리는 친구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30대가 되기 전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업으로 삼아 해봐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때 갑자기 시동이 걸렸던 거죠. 그래서 같이 카페 투어를 다니던 형과 카페 ‘컴투레스트’를 창업하기로 마음먹고, 2달 정도는 어디에 가게를 차릴지 자리를 알아봤어요. 여러 장소를 고민해본 후에 회기동으로 결정했고, 공사와 인테리어를 2달가량 더 진행해 카페 오픈까지는 총합 4개월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카페 이름 생각할 때, 딱 떠오른 구가 ‘Come to rest’였어요. 한번 떠오른 후부터는 이 구가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았어요 (웃음). 이 공간이 ‘누구나 쉬러 올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해요. 특히 .(마침표)가 아니라 ;(세미콜론)을 사용한 이유는 ‘중간에 들를 수 있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강조하고 싶어서예요. 쉰 이후에는 다시 본인의 일상으로 흘러가야 하니까요.

 


음.. 어떻게 보면 대학생이었다가 정말 사회로 나오게 된 거잖아요? 단순히 취직을 해서 만나게 되는 사회인들과는 다르게, 공사하시는 어른들이라든지 설비하시는 어른들이라든지 회사에서는 만나 뵐 수 없는 ‘찐어른’들을 만나는 첫 경험이었는데, 그게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정말 사회인 대 사회인으로 만나는 거였는데, 이 사회에서는 정말 나이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공사 과정에서도 저를 단순히 ‘어린애’로 보는 시선들이 있었고, 의견 조율도 조금 어려웠던 것 같아요. “너가 뭘 몰라서 그래”, “어린 학생이 깐깐하게 구네” 등과 같은 발언들을 들으면서, ‘이게 진짜 사회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었어요. 



정말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그 누구도 일을 주지 않고, 작은 일을 처리하는 것조차 본인의 권한 하의 일이니까요. 물론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기 능력의 한계치를 경험하거나 자기 능력에 대해 의심하는 순간들이 있겠지만, 창업은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에서 자신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우선 이 문제는 어떤 창업을 꿈꾸고 있는지에 따라 답이 굉장히 달라질 것 같아요. 저희가 카페 창업에 필요했던 돈은 억 단위가 아니었고요 (웃음). 우선 저 같은 경우는 계속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돈을 모아뒀고, 추가적으로 대외활동을 통해 받았던 활동비가 있었어요. 또 같이 창업한 형은 3개월 정도 인턴을 하면서 모아뒀던 돈이 있었고요. 그래서 자금적으로 어느 정도 기반이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여기에 대출을 받았지만, 감당 가능한 수준의 대출을 받았어요. 



물론 ‘돈’을 번다는 게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창업에 있어 ‘의미’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이 일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고 시작을 해야 중간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의미를 상기하며 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돈만 보게 되면, 돈을 못 벌었을 때 매우 허망할 거예요. 자기가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기도 힘들 거고요. 저는 처음부터 ‘의미’로 시작했던 창업이고, 지금도 수입과는 상관없이 내가 1년, 2년 뒤 이 ‘커피’로 어떤 걸 하고 싶은지를 고민하며 일하고 있어요. 막연히 지금의 돈벌이가 중요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게 또 20대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창업을 생각하시는 대학생분들께 꼭 창업을 통해 얻고 싶은 ‘의미’를 생각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창업의 진정한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셨던 전준영 사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 역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은 창업을 시도했던, 그리고 현재 창업을 꿈꾸고 있는 대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어떤 이유로 창업에 빠지게 되었는지, 한번 같이 들어볼까요?

 


해봄: 안녕하세요. 한국외국어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창업꿈나무 해봄 입니다.

김성곤: 안녕하세요. 가톨릭관동대학교 건축학과 5학년 김성곤입니다. 건축설계를 전공하면서 Rhinoceros 및 Grasshopper 그리고 3D CAD를 쉽게 접할 수 있었고, 3D Program을 활용해보고자 2016년, 3D Printing 관련 창업 아이템을 실현했습니다. 이후 1인 가구 인테리어 시장 확충과 IKEA의 국내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지며 Conterior이라는 인테리어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시도했었습니다. 


 

해봄: 창업을 할 예정이며, 현재 은행을 돌아다니며 가용 자산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김성곤: 3학년 재학 중(2016년), 대학이 창업선도대학으로 출범을 했습니다. 대학에서는 3D프린팅, 빅데이터, IoT 기술창업, SNS광고 활용, 특허출원법, 캡스톤디자인 등 쉽게 경험해보지 못했던 강의들을 개설했고, 새로운 기계들도 많이 도입했습니다. 학교가 변하다 보니 당연히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고 무작정 ‘배워보자!’라는 의지가 앞서있었습니다. 그렇게 3학년 2학기에서 전공 강의를 제외하고 모든 학점을 창업관련 수업으로 채우며 배워나갔습니다. 그렇게 배우다 보니 창업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지금은 NAVER JOB&도 많이 챙겨보고, 다양한 창업 아이템에 관심을 갖는 편입니다.



해봄: 아무래도 정보 파악이 힘든 게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이 됩니다. 여러 전문가라고 하시는 분들과 많은 젊은 CEO분들을 만나 뵀지만, 결국엔 그분들 역시 본인들의 아이템을 sale하고자 일종의 영업을 뛰시는 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그들이 제시하는 정보가 올바른 정보인지 아닌지 구별해내야 하는게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창업은 창업을 하기 까지도 물론 어렵지만 하고 난 후에도 경쟁사에서 어떤 활동들과 제품에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그리고 주변 상권에 들어오고자 계획하고 있는 경쟁업체가 있는지, 사람들의 니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끊임없는 조사와 정보 파악이 필요합니다.


가장 큰 장점은 내적 성취 충족이라고 생각해요. 회사 어디를 취직해도 본인이 100% 하고자 하는 일을 하기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창업은 어렵지만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창업이 성공했을 때의 return 또한 매우 크고요.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그러한 희망을 안고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의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김성곤: 창업은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나에게 번뜩이는 아이템이 있어도 기업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거나 묵살될 가능성이 있지만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 실행과 실현은 자기 몫이니까요. 더불어 나에게 창업아이템이 있는데, 그 어디서도 실현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하면 그 분야의 선두가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겠네요.


반면에 정말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 단점인 것 같아요. 제가 경험했던 창업은 한 분야만 잘해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전공에 관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 두었다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 세무, 재무, 회계, 경영, 광고 등 뭐든 분야를 이해하고 확고한 답을 만들어낼 수 있어야 했거든요. 모든 지식을 두루 섭렵해야 하고, 혼자 겪어야 하는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네요. 단점이라기 보다는 힘든 점 같습니다.

 


김성곤: 먼저 [3D Printing_Kholyland]를 가장 먼저 시도했습니다. 지금은 카페에서도 3D프로그램인 Rhinoceros 및 Grasshopper를 구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지만, 2014년에만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꾸준히 연습하면서 3D 활용과 3D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보고자 3D프린팅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SNS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하며 시연하고 싶은 아이템들의 초안을 만들어주었습니다. 3D프린팅이 막 도입될 시기였기에 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3-4개월이 지나면서 3D프린팅이 급격하게 상용화됨에 따라 운영 미숙으로 사업을 그만두었습니다.


다음으로 [Conterior]이라는 Application에 도전했습니다. 부동산 중개 어플리케이션인 직방 및 다방, 건축 설계 및 시공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많았지만 쉽게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 없었던 비전공자들이나 1인가구,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전문가들과 시공업자, 기술자들을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시장 경쟁력이 충분했고, 비슷한 아이템의 경쟁사들도 없었기에 괜찮은 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업계획서와 기초 단계가 탄탄하게 다져지며 어플리케이션 초안까지 완성되었으나 향후 서비스 구동 및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며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성곤씨가 사용했던 프로그램 Rhinoceros와 Grasshopper>

 

<김성곤씨의 창업 기획안 일부>



해봄: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학교 내 창업 동아리에 들어가 여러 창업 관련된 대회나 활동들을 참여하였고 스타트업 행사에서 스탭으로 일하는 등의 여러 활동을 해왔습니다. 근래에는 창업 박람회 알림 및 초대장 서비스를 신청해놓고 문자 올 때마다 박람회에 들러 여러 아이템을 보고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창업을 위한 가용 자산 마련을 위해 여러 대출 조건을 맞추기까지도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창업 박람회 팜플렛, 행사 스태프 활동>

 

<창업동아리 ‘멋쟁이 사자처럼’과 창업 페스티벌 사진>




해봄: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경쟁사가 주는 위험이 가장 큰 걱정이 됩니다. 주변에서 하도 경쟁업체로 인해 장사를 접은 경우를 많이 봐서요.


김성곤: 3D프린팅을 전문적으로 했던 ‘3D Printing_Kholyland’와 인테리어 기반 플랫폼 ‘Conterior(컨테리어, App)’에 도전을 하면서 실패를 가장 두려워했어요. ‘이 아이템이 가치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었고 그 걱정 때문에 어떻게 해야 더욱 가치 있는 아이템이 될까라는 Development를 꾸준히 반복했거든요. 결국 3D프린팅도 일반인들에게 조차 너무 상용화되다 보니 경쟁력이 없다 생각해서 포기했었고, Conterior의 경우에도 App의 구동관리 및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방안의 뚜렷하지 않아 계획 단계에서 접어둬야 했으니까요. 지금의 생각을 갖고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모든 과정을 책임질 수 있도록 자기계발을 하던가, 각 분야마다 생각이 맞는 친구들을 만나 다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면서도 다시 실패할까 걱정이 크네요.

 


해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시장 조사를 충분히 해서 상업이 어떻게 돌아가는건지 전체적인 틀을 이해해보고 싶습니다. 먼 발치에서 보는 것과 직접 창업을 하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한편으로는 ‘잘’ 살고 싶습니다. 제가 분석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가 일궈낸 창업을 통해 장사가 잘 되게 되면 ‘나는 뭘 해도 잘 살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도 얻고 보다 잘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웃음)


김성곤: 저를 포함한 3명의 사람들과 ‘배달의 민족처럼 성공해보자’라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배달이라는 직업이 있었지만, 배달이라는 직업의 가치를 높이고, 배달을 플랫폼으로 만든다는 것은 저에게 혁신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장 혁신이거나 혁신을 뒤엎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아요. 항상 형들이랑 스튜디오(설계실)에서 “형, 우리 창업 아이디어 없어요?”라고 수없이 회의를 했고,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페에서 만나면 “우리 뭐 할 거 없나?”라는 말을 합니다. 내가 만든 나의 아이템을 갖는 것, 언젠가 친구에게 “야, 저거 내가 했잖아”라고 할 수 있는 아이템을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