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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당] 복잡함은 빼고 편리함을 더하다 ‘TV UX혁신스쿼드’

[직무당] 복잡함은 빼고 편리함을 더하다 ‘TV UX혁신스쿼드’     



내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는 시작 화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메뉴, 나를 위한 맞춤형 추천 서비스까지! 이 모든 편리함을 누릴 수 있게 된 건 바로 B tv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진화 덕분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 혹시 그 진화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B tv UI 진화가 시작된 바로 그 곳이죠. TV UX혁신스쿼드의 UX/UI 개발 직무에 대해 알아보는 [직무당] 특별편! 지금 시작합니다!


SK Careers Editor 김희수




안녕하세요. TV UX혁신스쿼드에서 UX/UI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미성 매니저입니다. 제가 속한 TV UX혁신스쿼드에는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가 다 모여 있는데요.  B tv 홈 UI 네비게이션 실시간 TV 화면 구조를 개선 및 개발하고 각 서비스 이용 연령층에 특화된 UI를 제작하는 등, B tv UX/UI 관련 업무에 대해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는 스쿼드입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자사 및 타사 TV 화면 분석을 통해 B tv의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하여 UX/UI 개선사항을 도출해내는 업무를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UX(User Experience)안에 UI(User Interface)가 종속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한 마디로 UX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현상과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는 툴(Tool)인 반면, UI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만든 기획안을 가시적으로 구현해내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여기에 디자인 요소가 포함될 경우 GUI(Graphical User Interface)라고 하죠.



기본적으로 TV 화면에서 리모컨을 통해 조작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모바일 환경 기반의 서비스보다 조작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론 음성 인식, 터치 패드 조작 등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기술 고도화 과정 중에 있으며 활용 범위가 넓지 않기 때문에 리모컨을 이용한 조작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최대한 적은 횟수로 원하는 서비스에 진입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UX/UI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더불어 고객들이 점차 더 큰 화면을 선호하여 댁 내 TV가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보를 가독성 있게 담아내는 것 또한 중요해졌습니다. 각 컴포넌트들의 레이아웃 조정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다양한 서비스 정보들을 보기 쉽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 사용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지난 2018년 나온 UI 5.0을 기반으로 하되, 세부 기능들의 접근성을 높여 고객들이 더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측면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FGD(Focus Group Discussion)를 통해 디자인 측면의 불편 사항, 개선점, 만족도 조사와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을 진행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UI 네비게이션’ 개선이었어요. 화면 상에서 지금 현재 내가 어디 있는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인지 강화’ 측면을 가장 중시했죠.


앞으로 진행될 UI 버전에서는 B tv 홈 화면에서 고객들에게 더 의미 있는 정보를 노출하고, 콘텐츠 탐색이 훨씬 쉽고 빠른 구조 개선에 중점을 두고 나아가고자 합니다.


우선 미디어 산업에 대한 이해가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미디어 하나 정도는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은 물론, 그에 대한 자기만의 생각과 관점이 있으면 좋겠죠. 실무 면접을 보면 보통 자기소개서 기반으로 질문이 들어오겠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질문을 받을 수 있어요. 그 때 자기만의 생각과 관점이 있다면 그 대답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충분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UX/UI 직무가 산업에 대한 이해만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점이 함정이죠. (웃음) 그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봐요. 제 경우 디자인은 학사에서 전공하고 UX는 석사를 하면서 공부했는데 이 분야는 경험이 있어야 인사이트도 끌어낼 수 있다고 더욱 느꼈어요. 만약 직무와 직결된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온전히 자기 언어로 서술할 수 있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류전형부터 말씀드리자면 우선 저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에 제가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했던 공부, 일, 활동들을 다 하나씩 적어봤어요. 그 다음엔 여기서 뭘 했고, 뭘 얻었고, 왜 했는지까지 다 적어 놓고 나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자소서를 썼죠. 이 과정에서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했는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었는데 저는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소서 완성 자체가 목적이 아닌 진짜 나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소서를 쓰려면 자신을 곱씹어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소서를 쓰면 면접을 준비하는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자소서와 면접 준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면 실제 면접에서도 더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거든요. 저는 면접도 또 하나의 대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면접을 어렵게 생각하기보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어필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조금 더 편안해지더라고요.

 

마인드 컨트롤! 수능처럼 취업도 장기전이라고 생각해요. 한 번에 되는 건 없기 때문에 떨어지더라도 바로 일어설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사실 UX/UI 직무를 뽑는 회사가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있더라도 그 기회가 그렇게 잦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는 떨어질 걸 대비해서 채용 공고가 뜨는 대로 일단 리스트업을 해놓고 떨어졌을 때 그 뒤에 남아있는 리스트를 보고 위안을 얻으며 (웃음) 마인드 컨트롤을 했어요.


그리고 포트폴리오 관리는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입사 당시 포트폴리오 제출은 안 했지만 예전부터 관리는 쭉 해왔어요. 앞서 자소서를 쓸 때처럼 포트폴리오 정리를 해보면서 구체적으로 기획서부터 디자인 결과물까지, 테스트를 했다면 테스트 결과물까지 프로세스를 정리했죠. 가장 중요한 건 여기서 내 생각과 관점을 정리하고 인사이트를 발견해내면서 그 프로젝트들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작업이에요. 힘든 과정이더라도 꾸준히 한다면 꼭 도움이 될 거예요. 파이팅입니다!



지금까지 1부작 특별편, ‘[직무당] 복잡함은 빼고 편리함을 더하다’를 만나보셨는데요. 어떠셨나요? 진행자의 입장에서도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SK브로드밴드의 UX/UI 직무에 대한 이야기를 깊고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정말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취준에 대한 매니저님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와 실질적인 조언까지 정말 꾹꾹 알차게 눌러 담은 [직무당] 특별편! 오늘의 이야기가 취준생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언젠가 또 다른 특별편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