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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가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신경 쓰는 게 있다고요?

SK머티리얼즈가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신경 쓰는 게 있다고요?



SK머티리얼즈에서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는 소식을 접수한 에디터!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직접 SK머티리얼즈에 다녀왔는데요. 도대체 특수가스 글로벌 선두 기업에서 품질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러 가시죠!


 SK Careers Editor 이유림


 


안녕하세요. 안전관리팀 팀장을 맡고 있는 이명수입니다. 


 


그것은 바로~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경영입니다! 철저한 안전 환경 법규 준수가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좋은 성과가 날 수 없습니다. 설령 운이 따라서 한 번쯤 좋은 결과가 나더라도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에 불과해요. 

 


SHE 조직은 안전관리팀/ 환경관리팀/ SHE 혁신 TF 조직으로 이루어진 CEO 직속 조직입니다.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과 비교해봤을 때 인원이 훨씬 많은 편이에요. 약 600명 규모일 경우 보통 15명 정도인 것에 비해 저희는 34명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법적 필요사항은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방재(소방) 부분을 운영하고 있으며 안전•보건/환경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안전•환경 관리를 위해 이렇게 조직을 마련하였고 덕분에 SK FAM 내 자회사의 SHE 지원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SHE 조직이 직접 안전 관리를 할 것이라고 오해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관리를 해야 해요.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사고를 대비해서 소화기를 점검하는 것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의 몫이잖아요. 마찬가지로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장에 항상 있으면서 이를 가장 잘 아는 사람들이 직접 관리를 해야 해요.


다만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규범이나 새로운 변경 사항들은 잘 모를 수 있으니 그 부분을 저희가 항상 고지해서 자회사를 포함한 전 사업체가 제대로 안전 법규를 준수하도록 가이드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를 잘 지키고 있는지 끊임없이 모니터링하는 것도 저희의 업무입니다. 


 


저는 BBS(Behavior Based Safety) 즉, ‘행동 중심 안전 관찰 활동’을 뽑고 싶어요. 쉽게 말하면 전 직원에 대한 안전 인식 교육입니다. 비상 소방 훈련이나 대피 훈련도 당연히 중요해요.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겠죠? 이를 위해 SK머티리얼즈는 Safety golden rule을 만들어서 전 직원들이 꼭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조하는 것은 유해물질 취급 작업 시에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SKMR 안전의 날’이라고 사장님과 본부장님 주도 하에 안전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또 연 4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의 안전체험교육장에 약 100여 명의 직원들을 보내 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모두 임직원의 인식 개선 교육을 통해 사고를 막기 위한 노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야근도 별로 없는걸요? 근무 시간 내에 딱 해결하고 퇴근하자 주의입니다. 업무적으로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부분은 많지만 업무 난이도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방금 말한 인식 개선 캠페인을 구상해서 기획안을 작성하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저희는 PSM(Process Safety Management) 및 체계적인 변경 관리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가스, 화학, 정유회사에서의 사고는 일반 제조 업체와 달리 ‘중대 산업 사고’로 분류합니다. 사고 발생 시 더 큰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막으려고 하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그 과정에서 공정 안전 관리가 부각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으로는 공정의 Risk를 최소화하기 위한 독성가스배관 특별점검 및 개선, RBI(Risk Based Inspection) 및 설비관리(CCMS, Computerized maintenance management system) 프로그램 구축이 있습니다. 또한, 반복적인 트러블 조치, 생산구성원들의 직무교육 강화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화재, 폭발, 누출 등의 ‘중대 산업 사고’을 예방하기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는데요. 모두 사장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무실/생산팀의 협조 덕분에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저희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된 기준보다 더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15년부터 쭉 준비를 해왔습니다. 24시간 교대 근무하고 있는 소방 인력을 예시로 들 수 있겠네요.



PSM은 Process Safety Management로 공정 안전 관리입니다.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정을 설계하거나 생산하는 과정에서부터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변경관리는 공정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을 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여 설계에 반영하고, 시공 후 제대로 설치되었는지 확인하는 가동 전 점검 등을 통해 변경에 따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저희는 효과적인 PSM을 위해 ‘안전 마스터’를 두고 있습니다. 생산부서에서 현장 업무를 하던 사람을 뽑아 안전교육을 시킨 후, 현장에 파견해서 현장을 점검하고 작업을 허가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안전관리는 현장에서 직접 해야 하는데 사실 쉽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 시스템을 도입하니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감도 생기고, 같은 팀 동료가 하는 얘기니까 더 잘 들어주는 점도 있어 이전보다 안전관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통합 SHE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정 상황을 지켜보거나 변경 관리 등을 할 수 있습니다.

 


Risk가 발생하지 않는 회사입니다. 여기서 Risk는 사건,사고 뿐만 아니라 법규를 미준수하는 일도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항상 비판적인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익숙한 공정도 새롭게 문제될 것은 없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죠. SHE 조직은 최악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며 Risk를 제거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건이나 소방 등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다면, 꼭 안전 관련 학과를 전공했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SK머티리얼즈는 가스 회사이므로 화학 관련 지식이 있으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왜냐하면 계속 말씀드린 것처럼 안전 관리는 생산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PSM의 경우에는 생산 시 쓰이는 물질의 특성을 잘 알아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겠죠? 실제로 저희 팀에도 화학 전공자가 꽤 있습니다. 생산팀에서 실무를 배운 후 저희 팀으로 온 분도 계시고요.

  


필수 요건은 아니지만, 자격증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안전 쪽으로는 산업안전기사, 가스산업기사 등을 추천하고요. 환경 쪽을 희망한다면 대기관리, 수질관리 기사 등이 있겠네요. 사실 자격증은 단순히 취업만을 위해 추천하기보단 장기적으로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일을 하면서 훨씬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고, 입사 후에 한 단계 레벨업할 때에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활발하고 사교적인 사람! SHE 직무는 사내 전 부서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해요. 그러다 보니 소극적이거나 내성적인 사람은 업무를 할 때 스스로 답답하고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업무를 하다 보면 싫은 얘기를 해야할 때도 있고, 반대로 들어야 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SK머티리얼즈가 품질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SHE 경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SK머티리얼즈의 안전을 지키는 일등공신, 안전관리팀 이명수 팀장님의 생생한 직무 인터뷰까지 정말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은 물론 안전까지 책임지기 위한 SK머티리얼즈의 노력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