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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문화공간, 직무 이야기: T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기획

ICT 문화공간, 직무 이야기 : T팩토리 디지털 마케팅 기획 



저번 에디터 체험기를 보고 T팩토리 다녀오신 분들~ 칭찬해요! MZ세대 ICT 놀이터로 거듭날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않았나요? SK텔레콤 서비스 집합체인 T팩토리를 어떤 분들이 기획했을지 궁금해 하실까봐 T팩토리 주관팀인 ‘디지털 마케팅 혁신팀’ 기획 모듈 막내 구성원 김아현 담당자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SK Careers Editor 김지현



SK텔레콤 마케팅 직무로 입사해서 현장 마케팅으로 지역에서 3년 근무하고, 올해 본사에 배치받아서 디지털 마케팅 혁신팀으로 오게 된 4년 차 김아현입니다. 


디지털 마케팅 혁신팀 안에는 ‘T팩토리 모듈과 분석 마케팅 모듈’이라는 2가지 모듈이 있습니다. 제가 속한 T팩토리 모듈 안에 기획모듈, UX모듈, 개발 모듈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중 기획 모듈에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획업무는 T팩토리의 방향에 맞게 각각의 피처들이 있어요. 셀프 키오스크, 밴딩머신, 베스트셀러 등의 피처들이 T팩토리의 전체적인 방향에 잘 맞게 가고 있는지 상위 기획을 먼저 합니다. 상위 기획 방향이 정해지면 세부기획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베스트셀러의 휴대폰 비교는 몇 개를 비교할 것인지, 추후 서비스 확장 계획 등의 상세한 기획을 하게 됩니다. 고객의 누른 버튼에 따라 랜딩되는 방향의 세부적인 차이를 둬서 기획을 하기도 합니다.  

 

막내라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외부적인 혁신을 위해 T팩토리 사업을 진행하게 된 것 같습니다. SK텔레콤은 유통망 내부에서 혁신하는 'Innovation' 대신 콘셉트를 바꿔 '엑스노베이션(Exnovation)' 즉, [고객, 외부고객, 외부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외부적 혁신을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T팩토리 안의 각각의 ZONE마다 협력사과 함께 만들어갔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1번가, MS, 애플존, T-1 굿즈 등 전체적인 외부 협력사와 우리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은 다 녹아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고객이 서비스를 다양하고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획 의도입니다. 

 

홍대 상권에 적합한 MZ세대를 타겟팅 하며 T팩토리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MZ세대에 맞는 요소들을 기획하고, 기획모듈과 UX모듈이 여러 토의과정을 통해 협업을 하면서 사용자 경험에 맞는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진행합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개발 모듈에서 기획을 실현시키는 프로세스입니다. 

 

플로, wavve, 11번가, 엑스 클라우드 등 여러가지 SK텔레콤 서비스를 한 공간에서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플래그십 매장인 T팩토리는 ICT 서비스의 집합체입니다. 고객 체험을 중점적으로 기획했기에 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이용해보고 고객의 구독까지 연결되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플랙스 스테이지라고 T팩토리에 들어가자마자 18평 정도 되는 동그란 공간이 있습니다. 현재는 엑스 클라우드 관련 대형 조이스틱이 전시되어 있어요. 저도 해봤는데 진짜 재밌더라고요. MZ세대를 비롯한 고객들이 이런 재밌는 서비스나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T팩토리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면서 체험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T팩토리가 오픈하는 날 왠지 모를 희열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정말 많은 팀과 구성원들이 작은 요소요소들에 책임감을 가져 만들어 진 거대한 매장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 큰 프로젝트에 작은 힘이나마 기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발령 받기 전인 작년부터, 국내외 기업을 벤치마킹하면서 만들어진 긴 시간을 공들인 플래그십 매장이거든요. 저도 오픈이 다가오니, 제 집을 오픈하는 심정이 들더라구요. 실제로 고객들이 오는 걸 상상하면서 테스트를 해보고, 막 시공이 한창중인 현장으로 출근했어요. 주말에도 현장으로 가면서 밖에서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물어보는 분들에게 아직 오픈 전이고 오픈하면 꼭 다시 방문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마지막에 런칭을 했을 때, 전율을 느낄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아요. 


올해 느낀 필요한 직무 역량은 ’디테일’입니다. 사용자 경로에 따라 어떤 경험을 하게 될지 스스로 상상해보면서, 다음 과정에서는 어떤 부분이 추가돼야 하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계속 끊임없이 고민하고 놓친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디테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인 매장 중에서 고객이 처음으로 진입하는 ‘문 기획’을 담당하였습니다. 무인 오픈 시간인 밤 10시 시간대에 딱 맞춰서 문이 작동되어야 하는데,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 할 것 같아서, 오픈하는 날 밤 10시에 홍대 매장에 가서 확인했죠. 확인하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좋아서 그 자리에서 뛰었던 게 생각납니다. 저도 키워가고 있는 역량이지만, ‘디테일’, ‘꼼꼼함’이 꼭 필요한 역량인 것 같습니다.

 


하나 더 요구되는 역량이 “커뮤니케이션 역량”인데요. T팩토리 안에도 다양한 팀과 여러 협력사가 함께 운영되고 있어서 다양한 담당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내 방송인 GBS에 CEO가 출연하시는 ‘JP TECH UNBOXING’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번 주제가 ‘T팩토리’여서, 전체적인 방송의 시나리오를 점검을 맡게 되었습니다. 동선별 오류사항은 없는지 계속 점검하고 구성원들과 리허설도 함께 해보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아요. ‘휴 드디어 끝이 났구나’ 하면서 터벅터벅 1층에서 2층 계단으로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 팀 구성원분들이 저한테 다같이 박수를 쳐 주시는 거에요. 정말 너무나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보람찬 순간이었어요. 앞으로도 잊지 못할겁니다. 

 

SK텔레콤의 유통망을 경험하는 현장 경험을 마치고, 본사로 발령받은 지 1년이 안 됐어요. 그래서 사실, 도전 해 보고 싶은 것이 진짜 많아요. 운이 정말 좋게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큰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되면서, 매장의 공간 기획, UX, 개발을 조금씩 경험해 보았고, 스스로 성장한 것을 느끼는 한 해였습니다. 앞으로도 여러가지 업무 경험을 해 나가면서 많이 배워 나가고 싶고, 훗날 ‘SK텔레콤 김아현’ 하면 ‘아현, 믿을 만 하지’ 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습니다.



저는 대학 시절, 다양한 상품의 판매 경험을 쌓았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쇼핑호스트’를 준비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이런 상품은 어떻게 판매하지’ 하고 판매 방법을 고민했던 것이 저를 ‘마케팅 직무’로 이끌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지역 마케팅팀에 있을 때, 신상품을 고객들에게 어떻게 판매하면 좋을지 고민했었고, 지금도 플래그십에 어떻게 하면 고객이 많이 방문할까, 어떤 서비스와 방향이 고객들에게 와닿을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 일이 굉장히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가진 경험을 믿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진 경험이 너무 모자라진 않을까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의 살아온 경험을 믿고, 그 경험에서 나온 자신감을 바탕으로 가고 싶은 회사, 원하는 직무에 당당하게 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