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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의 유튜버를 만나다?! 홍보팀 뉴미디어 담당 매니저가 들려주는 홍보팀의 오해와 진실!

SK네트웍스의 유튜버를 만나다?! 홍보팀 뉴미디어 담당 매니저가 들려주는 홍보팀의 오해와 진실!

여러분이 접하는 기업의 SNS, 유튜브 영상은 누가 만드는 걸까요? SK네트웍스에서는 직접 기획부터 출연까지 담당하는 매니저님이 계신다는 소식에 찾아뵈었습니다! 홍보팀의 막내이자 신세대를 맡고 계시는 박정선매니저님을 만나 네트웍스의 유튜버가 된 계기부터 홍보직무에 대한 궁금증까지 함께 풀어보았습니다. 

 

SK Careers Editor 박선아

 

PART1. 홍보팀의 업무가 궁금하다! 진실 혹은 거짓

 

안녕하세요, SK네트웍스 홍보팀에서 뉴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박정선 매니저라고 합니다.

 

SK네트웍스 홍보팀은 언론, 브랜드, 사내방송, 뉴미디어 이렇게 네 파트로 구성되어있어요. 그 중 저는 뉴미디어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언론 즉, 신문을 제외한 외부 Comm. 채널을 운영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SNS나 홈페이지, 브로셔(지면)를 운영하면서 그 안에 포함되는 컨텐츠도 함께 기획하고 발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R부서와 함께 협업했던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유튜브 채널은 있었지만 블로그 컨텐츠를 미러링하는 형식으로 운영 되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2020년도 인턴십을 진행하면서 HR과 협업해 첫 유튜브 전용 컨텐츠를 만들게 되었고, 그 이후로 유튜브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어요. 그 영상 덕분에 다른 부서들과 협업해서 전사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아뇨, 이번이 처음이에요. 개인적으로 ‘컨텐츠’에 대해 관심이 많긴 했죠. 그래서 영상부터 글, 잡지, 블로그는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보고 읽어왔고, 이런 경험들이 채널을 직접 운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홍보팀하면 보통 언론 쪽을 많이 떠올리시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지만, 온라인 채널이 많이 생기면서 시대흐름에 따라 홍보팀의 역량이나 업무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된 것 같아요. 물론 언론도 중요하지만요. 제가 트렌드에 민감한 세대이기도 하니까 뉴미디어나 컨텐츠 제작기획에 더 맞는다고 생각하셔서 이쪽으로 배치해주신 것 같네요.

 

SK네트웍스는 입사할 때 팀단위로 뽑지는 않아요. 전 영업마케팅 직군으로 입사를 했고, 한달정도 진행되는 전사교육과정에서 제가 어떤 부분에 역량이 있는지, 어떤 팀과 더 시너지를 낼수 있는지를 HR팀에서 판단해주신 다음 배치가 진행되고 있어요.

 

팀 연령대는 40대부터 20대까지 다양해요. 연령대는 다양한 편이지만 제가 느끼기에 전반적으로 다들 트렌디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외부와의 접촉이 많은 일이고, 브랜드 관련된 업무도 있어서 다들 나이대와 상관없이 인터넷이나 책, 잡지 같은 매체들을 항상 찾아보시거든요. 같은 세대가 아니더라도 그 세대들이 어떤 것에 공감하고 흥미를 느끼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습니다.

 

 

 

▲클릭하면 블로그로 연결

 

블로그는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운영되어왔었는데요, 자연스럽게 SK네트웍스의 이야기를 외부에 노출시키기 위함인 것 같아요. 언론에서 보여주는 경제, 사회적인 부분 뿐 아니라 우리 구성원들은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우리의 그룹문화를 외부 사람들에게도 공개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다보니 글로만 컨텐츠를 풀어낸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어요. 아무래도 블로그보다는 유튜브가 좀 더 편안한 세상이 되었잖아요. 우리도 영상으로 조금 더 실감나게, 글로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갈증이 있었고, 그러면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죠. 그리고 글로는 표현이 안되는 것들, 예를 들어 화면의 생동감이라던가, 이런 글 이상의 것들을 보여주기 위해 영상을 시작한 것 같아요.

 

▲ 클릭하면 구독페이지로 연결

 

 

방향성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에요. 여태까지 올라와 있는 유튜브영상 개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파일럿형태로 운영하고 있었어요. 21년부터는 카테고리를 정해서 브이로그나 제품리뷰와 같이 다양한 컨텐츠를 제작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구성원들의 일상이라던가 근무환경을 보여줄 수도 있고요. 영상이 올라가는 주기도 일정하게 만들어서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섭외가 가장 힘든 부분인 것 같아요. 아무래도 현업에 계신 분들이다 보니 업무시간을 할애해서 회사의 컨텐츠를 함께 만들어가는 건데 그런 부분이 힘든점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다들 바쁘시기도 하고, 얼굴 나오는 걸 꺼려하시는 부분도 있고요.

 

기획자들은 다 공감하시겠지만 업무가 끝난다고 다 끝나는 게 아니거든요. 주말에도 갑자기 컨텐츠 하나 찍어볼까? 하면 계속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메모장에도 아이디어를 적어놔요. 평일이 되면 생각해둔 아이디어를 어떻게 진행시킬지 디벨롭합니다. 업무자체가 온앤오프가 확실하진 않은 것 같아요. 온앤오프가 확실하다고 좋은 컨텐츠가 만들어지는게 아니기도 하구요. 

 

저는 기본적으로 유튜브를 굉장히 좋아하고, 다른회사 유튜브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사실 기업 유튜브가 어느 정도 한계가 따른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다른회사 유튜브를 참고하면서도 개인 유튜버들은 어떤 컨텐츠를 만드는지 많이 참고해요. 어디를 가고 뭘 먹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이런 내용적인 부분이랑 편집스타일도 많이 참고하는 편이에요.

매달 잡지는 항상 봐요. 매거진 B같은 디자인 잡지나, 마리끌레르 같은 패션잡지에서도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잖아요. 매달 잡지를 통해서 다양한 트렌드∙아이디어를 접하고 있어요.

 

 

 

 

제주도 렌터카 영상을 고르고 싶어요. 그 영상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사업간의 시너지를 보여준 컨텐츠여서에요. SK네트웍스는 다양한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고 그 사업부별로 SNS채널이 있어요. 그래서 우리 전사채널만 할 수 있는 컨텐츠는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거든요. 영상에서 보실 수 있듯이, SK렌터카를 소개하면서 에이프릴스톤이라는 ICT브랜드도 함께 보여드렸었는데요, 네트웍스 사업간의 연계를 보여주는 것이 저희 채널의 방향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PART2. 홍보팀에 입사하고 싶은 취준생들에게

 

조금 엉뚱하게도 포르투갈어를 전공했습니다. 경영학을 부전공했고요. 입사 전에는 6개월 정도 BMW Korea에서 CRM마케팅 인턴을 했었어요. 당시 맡았던 업무 중 하나가 웰컴패키지를 담당하는 프로덕트 매니저의 역할이었는데요. 조금 거창하게 들리지만, 발송처같은 고객정보 뿐 아니라 제품 패키징이나 구성품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업무 특성상 여러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해야하는 일이 많았어요. 패키지를 제작하는 외주업체나 고객데이터를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 등 다양한 대내외 부서와 협업하다보니 원하는 바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배운 것 같아요.

지금 콘텐츠를 제작하는 업무에서도 협업할 일이 많아 그때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또 기획쪽으로 말씀 드리면, 대학생 때 대외활동으로 전시회를 홍보하는 활동을 했었어요. 그 때가 막 인스타그램이 유행할 쯤이었거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판넬을 만들어서 함께 사진을 찍어 올린 분들에게 추첨으로 전시회 관람권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기획했어요. 한겨울에 굉장히 추웠지만 컨텐츠 기획이 저와 잘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만큼 재밌게 했던 기억도 있고요.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채널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관심있는 한 주제에 대해 여러 카테고리를 정해서 영상을 만들다 보면 조회 수나 채널이 크지 않아도 가장 좋은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되는 거니까요. 유튜브채널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시기 보다는, 아카이빙(*기록)하는 용도라고 접근하시면 어떨까요?

두 번째는 유튜브 채널 운영이 크게보면 사업과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내가 어떤 걸 만들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실행하는 과정이 모두 사업과 비슷해요. 마케팅∙영업∙지원부서 등 모두 큰 결은 각자의 고객을 생각해야 된다는 점에서 다 일맥상통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보면서 미리 관리자가 되어보는 경험도 중요할 것 같아요.

 

블로그와 인스타, 페이스북을 하나의 카테고리로 봐주시면 되는데, 이 채널들은 한 달에 올리는 컨텐츠 개수가 정해져있어요. 한달에 5개를 기준으로 작업합니다. 블로그는 사진과 글이 함께 올라가는 형태고, 인스타와 페이스북은 이미지를 위주로 제작한 다음 랜딩페이지를 블로그로 연결되게 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요. 한달에 한번씩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이런 업무가 데일리로 진행되는 업무라고 할수 있겠네요. 유튜브 같은 경우에는 촬영 때문에 한달에 한 두번정도 외근을 나갑니다. 또 홈페이지 같은 경우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4월에서 5월쯤에 나오는데 그 때 사업의 전반적인 소개, CEO 인사말, 투자 관련된 내용 등을 새로 수정합니다. 국문과 영문버전이 있어서 그 시즌이 가장 바쁜 때인 것 같아요.

 

우선 본인이 가고 싶은 분야를 명확히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홍보팀 안에서도 담당하는 역할이 굉장히 다양하거든요. 신입사원이라고 뉴미디어를 담당하는건 아니고, 언론이나 브랜드 등 다양한 파트가 있으니 본인과 맞는 분야를 잘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텍스트’와 가까이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신문이나 책, 잡지와 같이 글을 읽는 것에 가까워지세요. 예를 들어 영상을 만드는 업무를 담당하게 되더라도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되더라도 글과는 떨어질 수 없으니까요.

 

아이디어가 샘솟는 후배요. 그리고 유튜브에 출연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후배였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저희가 운영하는 유튜브 뿐만 아니라 SNS를 키워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채널로 만드는 게 목표예요. 사실 스탭부서는 수익을 벌어들이는 부서는 아니잖아요. 하지만 스탭부서에서 만든 영상이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섭외가 힘들지만 나중에는 다들 나오고 싶어하는 채널이 되는 거죠. 제 자리에 오면 협찬 물품이 쏟아져 있는… (웃음) 정량적으로는 10만구독자를 달성해서 실버버튼 언박싱 영상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오늘 SK네트웍스 홍보팀 박정선 매니저님을 만나 생생한 입사 꿀팁과 취준생이 궁금해할 만한 업무 비하인드까지 알차게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홍보직무를 꿈꾸는 여러분께, 조금은 막연했던 꿈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에디터가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