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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규모 1위 ‘양산기술’ 직무에 대해 알려주세요 😀

채용 규모 1위 ‘양산기술’ 직무에 대해 알려주세요 😀

이하닉 : 안녕하세요!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하닉이라고 합니다. 이번 SK하이닉스 상반기 수시 채용에 지원을 했고, 평소 공정 관리에 관심이 많아 직무를 찾아보던 중 양산기술 직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무래도 하이닉스의 수시 채용 중 유일한 ‘3자리 수 모집인 직무이기에 더더욱 관심이 가더라고요. 따라서 슼터뷰 팀에게 양산기술’, 그중에서도 공정의 눈을 담당하는 ‘Inspection’ 직무의 현직자 인터뷰를 요청드리게 되었습니다 😇

슼터뷰 : 잘 찾아오셨습니다 이하닉님! 저희 슼터뷰 팀은 취준생들이 궁금해하는 직무를  수행 중인 SK하이닉스 현직자들을 인터뷰하는 팀입니다. 저희의 두 번째 인터뷰로 반도체 생산 중 단일 공정을 맡아 전반적인 공정 관리를 진행하는 직무인 양산기술 직무, 그중에서도 Inspection 팀에 근무하시는 송경민 TL을 모셔봤습니다.
바로 만나러 가볼까요~?💨

SK Careers Editor 정해웅


 


 

경민TL : 안녕하세요  저는 양산기술 직무 중 M16 MI팀에서 ‘Inspection’을 담당하고 있는 송경민 TL이라고 합니다. 벌써 입사한 지 10개월이 되었네요.
 
 

경민TL : MI팀은 Methodology & Inspection의 약자입니다. 그중 Inspection이라는 직무는 Main 공정이 지나고 나면 Wafer 위에 어떠한 Defect가 생겼는지, particle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계측을 통해 이상을 분석하는 직무입니다. 저는 그중에서 Optic 장비를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슼터뷰 : 그렇다면 팀 안에서 TL님의 업무는 무엇인가요?
경민TL : Inspection 내에서도 SEM Optic으로 나뉘는데, SEM은 전자를 이용하여 계측하는 방식이고 Optic은 광학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Optic 안에서도 Bright Field, Dark Field, Particle Counter  3가지로 나뉘는데, 저는 Dark Field Particle Counter를 맡고 있습니다.
이를 쉽게 설명하자면 Bright Field는 밝은 화면에서 어두운 Defect을 찾는 것이고, Dark Field는 어두운 화면에서 밝은 Particle을 찾아내는 것이죠. Particle Counter BF, DF와는 다르게 Non-Pattern Wafer에서 Defect를 빠르게 검출하는 장비입니다.
 
 

경민TL : 교류가 아주 많습니다. 메인 공정이 지나고 난 후, 해당 공정이 제대로 진행되었는지 확인하려면 계측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MI’는 더 크게 본다면 ‘DMI’ 팀 안에 소속되어 있는데, 이는 ‘Defect Analysis’ DA팀과 ‘Methodology & Inspection’ MI팀이 합쳐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MI팀이 웨이퍼에서의 불량을 찾아주고, DA팀이 불량에 대해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협업이 주인 만큼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중요시되는 직무이며, 타 부서와도 전화를 많이 하는 편에 속합니다 😅
 
 

경민TL : 양산기술 팀 내에서 매달 한 명씩 우수사원을 뽑는데, 제가 1월 우수사원에 선정되었습니다. 팀에서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차 주신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선정되었네요.
특히 저희 Inspection 팀에는 계측 난제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말 그대로 웨이퍼 위의 어떠한 물질이 계측이 어려운 문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검출력 평가를 통해 하나하나 해법을 발견해갈 때 가장 뿌듯하면서도 기뻤던 것 같아요.
 

 

경민TL : 의사소통이 잘 안 될 때 가장 속상한 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하고 협의한 내용들이 시간이 지나면 조금 어긋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각 팀들의 기준이 모두 다르기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 것 같은데, 이렇기에 의사소통 능력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일에 대한 불확실함이 또 하나의 힘든 점인 것 같습니다. 일하면서도 이게 맞는지 의문이 드는 일들이 있고, 또 누군가에게 매달려서 질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어려운 것 같아요.
저 또한 회사에 입사해서 처음 장비를 만져보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만났을 때 느끼는 무기력함이 가장 힘드네요 😭 그럴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혼자 열심히 찾아보며 극복하는 편입니다.

슼터뷰 : 양산기술 직무만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경민TL : 아무래도 반도체 제품 생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지 않을까 싶네요. 방금 자신이 개선시킨 공정이 쌓이고 쌓여서 바로 제품으로 이어지고 소비자에게 판매되어 전달될 테니까요. 최전방에 서서 공정을 개선시키는 직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경민TL : 저는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 외에도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기계공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외 다른 전공인 분들도 입사해서 교육받으시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팀에서는 공학계열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학부 전 과정에 거쳐 공학을 배운 사람들이 더 빨리 이해하고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 번씩은 배워봤을 테니까요.
그러나 실무에서는 본인의 직무에 대한 지식을 심도 있게 배우기 때문에, 자신의 학과는 그렇게까지 중요한 요소는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민TL : 양산기술 직무 지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장비에서 나오는 결과에 대한 Trend를 보고 항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게 저희의 업무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rend를 보면서 어느 Step에서 어떠한 변경점이 발생한 것인지 원인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면접 때도 제게 똑같이 여쭈어 보셨는데, 그때도 동일하게 데이터 분석이라고 대답했고 면접관분들이 아주 좋아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엔지니어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역량인 끈기, 성실 등도 당연히 중요합니다.
 
 

 

경민TL : 저는 학부 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학을 강의하셨던 교수님께 아직도 너무 감사해요. 그때 수업 과제로 반도체 공정 전 과정을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내주셨어요. 당시에는 시간 투자도 많이 하고 기말고사 기간에 고생해서 교수님을 원망한 적도 있지만,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면접을 준비하다 보니 교수님이 그렇게 감사하더라고요.
프로젝트는 회로를 보여주면 Layout Design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공정을 Step by Step으로 공정을 설계하는 것이었어요. 이 과정에서 배운 전체 과정들과 공정 지식이 특히 직무 면접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교수님께서는 공정 Step을 설계할 때 학생들이 혼자 깊게 고민해보고 적합한 공정 기법을 사용하도록 유도하셨는데, 그 부분이 면접에서 문제를 풀 때도 체계적으로 풀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반도체 공정 실습도 경험상 굉장히 중요했던 것 같아요. 학부생이 방진복을 입고 Fab을 들어갈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에, 특히 양산기술 직무를 지원하는 분들에게는 꼭 해봐야 하는 교육이지 않나 싶어요. 아무래도 방진복을 입을 확률이 다소 큰 직무이기에 이 일이 본인에게 맞나 안 맞나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죠.

슼터뷰 : TL님께서는 대학 생활 동안 반도체를 공부하는 것이 즐거우셨나요?
경민TL :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전자공학이 처음에는 그다지 재밌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항공 정비사를 하기 위해 전자공학을 전공으로 학교에 입학했어요. 전자공학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로 갈리는데, 그중 뭐가 저에게 맞을지 모르니 다양한 활동들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반도체 회로 설계를 만났고, 그중 전자회로 과목을 배우면서 반도체가 흥미로운 학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전자회로 이후부터는 반도체 분야에서 정말 최선을 다했고 열정 있게 공부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활동들을 해보면서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대학생 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경민TL : “도전하고 경험하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하며 수많은 여행자들의 가방을 보고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가방이 다 다르고 안에 채워진 짐을 보면 그 사람의 성향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처음 순례길을 가면 불안하다 보니 조그마한 가방 안에 필요할 것 같은 물건들을 모조리 담아갑니다. 하지만, 걸어가다 보면 그것들 중 대부분이 쓸모없다는 것을 알게 되죠.
이후, 초반엔 모든 사람이 가방을 계속해서 비우게 됩니다. 경험해보니 필요 없는 것들은 과감하게 버리고, 우선순위에 있는 것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죠. 이러한 경험 없이 모든 걸 챙긴다면, 계속 고통받고 길을 걷는 매일이 힘들게 됩니다.
취준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고민하고 정하여 그것만을 집중하는 것보다는 취준 생활이 불안하다 보니 자격증이나 토익 등 여러 가지 들을 준비하며 힘들어하죠.
이 또한 본인이 경험하고 부딪히지 않으면, 필요한 것과 없는 것에 대한 기준을 모를 것 같아요. 스스로 부딪혀보면서 자신에 대한 확신을 찾고 본인이 우선순위로 두는 것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가방에는 무엇을 담을지.
 

 

 

 
슼터뷰 : 이렇게 해서 저희 슼터뷰 팀의 두 번째 인터뷰인 양산기술 직무의 송경민 TL님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에 취준생들에게 해주신 말씀은 정말 감동적이지 않았나요? 살아가며 가장 중요한 과정 중 하나인 취업이 본인이 정말 필요한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해주신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채용 규모 1위인 양산기술 직무, 그중에서도 ‘Inspection’ 직무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어가셨나요?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 다음 인터뷰도 SKCE 구독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직무에 대한 인터뷰를 이어갈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