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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과자는 그만! <2015 과자요리 실험보고서>!

평범한 과자는 그만! <2015 과자요리 실험보고서>!

과자를 색다르게 먹어보고 싶은 욕망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에디터처럼 호기심이 많고 실험정신이 강한 대학생이라면? 평범함은 가라! 색다른 과자의 맛을 느끼고 싶은 당신을 위해 <2015 과자요리 실험보고서>!

SK Careers Editor 심지현

 

에필로그

#과자와 #밥은 #다르다
이번 기사의 첫 시작은 '과연 과자는 밥 반찬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부터였다. 그래서 ‘맛있는 과자는 밥에 올려 먹어도 맛있을 거다!’라는 생각 하에, 과자초밥. 이름하여 생스초밥이 기획하게 됐다.

하지만 패기 있던 시작도 오래가지는 못했다... 에디터의 생스초밥의 시식평이 엇갈린 반응을 낳은 것이다. '과자와 밥을 같이 먹어야 하는 이유가 뭔데?'라는 한 시식자의 질문에 에디터는 이렇다 할 말을 할 수 없었다. 또한 에디터가 직접 먹었을 때도 과자요리는 밥 반찬보다 가끔 별미로 먹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아니겠는가? 이왕 도전하는 거? 될 때까지 해 보는 거다!
생스초밥의 호불호가 갈린다면? 다른 요리는 어떻지 알아보는 거다!
이렇게 해서 초반의 생스초밥편은 막을 내리고... 에디터의 <2015 본격과자요리 실험보고서>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2015 과자요리 실험보고서> 시작

 

봉투를 뜯기만 해도 과자가 금방 눅눅해지는 요즘.
맛있게 먹으려 산 과자가 맛없게 변했을 때.. 그 서러움...(눈물을 훔친다)

'어떻게 해야 과자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과자를 좋아하고 호기심 많은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바로 그 고민!
본 에디터가 만든 3가지 과자요리와 함께 그 고민을 타파해 보자. 렛츠 고 후비 고!!!!

 

1. 과자와 밥의 독특한 만남, 생선스낵(과자)초밥 '생스초밥'!

 

 

재료: 찬밥 더운밥 상관없이 그냥 '밥', 각종 해물 맛이 나는 과자

만드는 방법

①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은 법! 예쁜 그릇에 예쁘게 밥을 담는다.(이때 밥은 어른숟가락의 1/2정도만)
② 이 순간만큼은 내가 셰프라는 생각으로 정성스레 밥 위에 과자를 올린다.

③ 우걱우걱 먹는다.

 


<완성된 생스초밥의 모습>

 

그리고 솔직한 시식평

 

A 曰 생각보다 맛있다. 별미로 간편하게 먹기 좋다.
E 曰 밥을 조금만 올려서 먹는 게 포인트다. 바삭 한 과자와 쫄깃한 밥을 함께 먹으니 신기하다!
C 曰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과자 맛인지 뭔지. 과자만 먹으니 맛있다.
D 曰 같이 먹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밥은 밥 반찬이랑 먹으라고 있는 거다


다시 먹어야 한다면?
① 배고픈데 냉장고에 반찬은 없고 과자와 밥밖에 없을 때
② 입이 심심할 때
③ 초밥을 먹고 싶지만 돈이 없을 때


2. 이렇게 바삭한 달걀말이 봤어? 과자달걀 말이

재료: (1인분 기준) 달걀 2알, 쪽파, 부추, 양파, 생김, 과자(콘푸로스트), 케첩

TIP) 채소는 하나만 있어도 괜찮다. (에디터는 셋 다 없어서 파프리카로 캐리했다고 한다)

 

만드는 방법:
① 달걀 2알을 그릇에 풀고 쉐킷 쉐킷!!!! 두루마리 휴지 풀듯 마구마구 달걀을 풀어준다.
② 파프리카(쪽파, 부추, 양파..)를 송송 잘게 썰어 달걀과 함께 섞어준다.
③ 식용유를 두른 팬에 살포시 2번을 붓는다.
④ 뒷면이 조금 익었다 싶을 때 생김을 올려준다. (콘푸로스트 고정용)
⑤ 생김 위에 시리얼 과자를 투척!
(이때 좋다고 많이 뿌리다가는 달걀말이가 아니라 스크램블 에그를 먹어야 할 수도 있다.)
⑥ 조금씩 달걀 지단을 말아주고, 다 말면 붙을 때까지 조금 기다린다.
⑦ 케첩으로 끼 좀 부리면 뙇! 완성!

 

<완성된 과자달걀 말이의 고운 자태>


그리고 이어진 솔직한 시식평

 

B 曰 김이 좀 질기다. 그리고 콘푸로스트 과자가 딱딱하다. 달걀은 잘 말았다.
C 曰 굿! 뭔가 바삭바삭한 게 과자가 씹힌다. 맛있다.

 

다시 먹어야 한다면 한다면?
① 달걀의 부드러움에 바삭한 식감으로 재미를 주고 싶을 때 

② 달걀만 먹기에는 어쩐지 심심할 때


3. 백종원의 만두전에 감명을 받아 탄생했다! 과자전!

 

재료: 부침가루, 혹은 밀가루 1인분 분량(약 100g), 각종 과자(눅눅해진 과자도 댓츠 오케이)
TIP) 재료에 부추나 쪽파를 넣으면 더 맛있고 모양도 좋다!

 

만드는 방법

① 부침가루(밀가루)를 붓고, 물 1/2컵과 섞어준다.
② 식용유를 두른 팬에 반죽을 붓는다.
③ 밑면이 다 익었을 때(그 전에 넣으면 눅눅함) 과자를 투척!
④ 밑면을 더 바삭 하게 익힌 뒤 뒤집어서 앞면도 익히거나, 아니면 그냥 먹는다.(상관 無)
⑤ 완 to the 성

 

<보기만 해도 바삭해 보이는 과자전>

 

그리고 이어진 솔직한 그들의 시식평

 

B 曰 매콤해서 진짜 잘 어울린다. 들어있는 과자에 따라 감자튀김 같기도 하고 피자 같기도 하다.
C 曰 과자 자체에 조미료가 있어서 그런지 짜다! 부침가루 말고 밀가루를 쓰면 덜 짤 거 같다.


다시 먹어야 한다면?
① 눅눅해진 과자를 맛있게 먹고 싶을 때
② 그냥 짭쪼름한 게 먹고 싶을 때

 

4. 실험결과

#그럼 #이건 #왜 쓴 거야?
실패라고 생각하는 레시피를 왜 굳이 썼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물론 에디터의 생각처럼 모든 음식이 맛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레시피가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레시피가 아쉽다고 해서 좋은 점이 없다는 건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라는 말씀!

 

청춘은 뭐다? 도전이다! 뭐든지 도전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법. 과자의 색다른 변신에 도전해 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지 않은가! 눅눅한 과자? 부스러기만 남은 과자? 이런 과자들을 그 모습 그대로 먹기만 하는 건 재미없다. <2015본격과자요리 실험보고서>는 당신에게 과자의 '색다른' 모습과 맛을 보여줬음이 분명하고, 이는 익숙한 무언가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일말의 계기를 마련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