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더운 여름, 집에서 '피포 페인팅'과 '헌팅 트로피'는 어때?

더운 여름, '피포 페인팅'과 '헌팅 트로피'는 어때?
무더운 여름, 집에서 홀로 피서를 즐기고 있는 당신! 방학을 맞아 시원한 집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드루와~ 드루와! 지금부터 그 방법을 공개한다.

 

SK Careers Editor 김소연

 

DIY #1. 들어는 봤니? 피포 페인팅
바야흐로 컬러링북의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컬러링북은 어른들을 위한 색칠 공부로 떠오르며 ‘힐링’ 취미로 사랑 받고 있다. 이러한 색칠공부의 끝판왕! 피포 페인팅을 소개하고자 한다. 피포 페인팅은 ‘페인팅 키트’ 혹은 ‘퍼즐 페인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DIY 명화그리기’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캔버스에 그림이 퍼즐처럼 그려져 있고, 퍼즐에는 번호가 적혀 있다.

 

<그림 벚꽃 엔딩>


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번호에 따라 정해진 색을 칠하는 것인데, 어떤 색을 칠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유화 물감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컬러링북과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점이 피포 페인팅을 더욱더 매력적으로 만들었을까? 평소 피포 페인팅을 즐긴다는 이청(25, 여) 씨는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색칠 공부를 하는 식인 다른 컬러링 북에 비해, 피포 페인팅은 유화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흥미웠다”라고 말한다. “또 명화 작품 위주라 완성했을 때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저는 이런 점들이 참 좋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소명(43, 여) 씨 역시 피포 페인팅을 취미로 삼고 있다. “한번 시작하면 하루에 4시간, 어려운 작품은 거의 하루 종일 하게 된다. 무언가에 그렇게 오랜 시간 집중해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물감을 쓰다 보니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아 재미있다. 그리고 완성이 된 작품을 여러 개 쌓이면, 마치 갤러리에 전시한 느낌도 들어 뿌듯하다”라며 그 이유를 전했다.


피포 페인팅이 ‘어른들의 색칠공부’ 중에서도 끝판 왕이라고 불리는 이유. 아무래도 다른 컬러링북의 작품에 비해 다른 곳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서가 아닐까?


피포 페인팅, 이렇게 활용하자!

피포 페인팅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으로 예술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피포 페인팅 한 제품당 1~2만 원 정도 하는데, 이 정도 가격으로 명화를 내 손으로 그릴 수 있다니! 이 얼마나 경제적인가. 게다가, 집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 작품 만개(좌)와 오드리 햅번(우) >

 

TIP) 페인팅 키트의 크기에 따라, 파는 곳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같은 그림일지라도 색이 많이 다를 수 있으니 후기를 꼭 찾아보고 구입하자.


DIY #2. 헌팅 트로피
사냥을 기념하기 위해 동물의 머리를 박제 해 벽에 매다는 것이 헌팅 트로피, 혹은 트로피 헌팅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물의 머리 모양을 본 뜬 장식품을 헌팅 트로피로 부르기 시작했고 현재는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된다. 국민대학교에 재학 중인 송은영(23, 여) 씨는 헌팅 트로피를 DIY로 만들어 볼 것을 추천한다. 그녀가 헌팅 트로피를 추천하는 이유는 많다.  도안을 구하는 것도 비교적 쉽고, 재료와 도구도 간단해 도전하기가 어렵지 않다는 점. 또, 완성한 작품이 아마추어가 한 것이어도 꽤나 멋있다는 점 등이다.


TIP) 도안은 여러 블로그에서 원하는 동물에 따라 기본적인 것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종이로 만드는 헌팅 트로피를 만든다거나 코끼리, 유니콘 등 특이한 도안의 경우 해외 사이트나 국내 사이트에서 구입을 할 수 있다.

 

계속해 송은영 씨는 헌팅 트로피를 투자한 금액 대비 효과가 가장 좋은 취미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벽 인테리어로 제일 분위기 전환이 쉬운 거 같은데, 액자는 사진도 필요하고 못도 박아야 하고 벽에 걸어야 해서 부담이 크다. 이에 비해 헌팅 트로피는 정말 싸게 만들고 화려한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른 DIY는 사려고 해도 필요한 재료만큼 가격이 엄청나게 저렴하지가 않아서 헌팅 트로피가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헌팅 트로피는 5만 원 대부터 몇십 만 원까지 호가하기 때문에 쉽게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27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셀프 인테리어 한 번 해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follow me!

 

헌팅 트로피 따라 만들어 보기! 

 


준비물: 문구용 칼, 가위, 스카치 테이프, 검은색 우드락, 이면지 19장(도안 인쇄용)


TIP) 우드락 구입 시, 유의할 점은 양면만 검은색인 것을 사는 것이 아니라, 우드락 속까지 검은색인 것을 사야 한다는 것. 가운데가 하얀색이면 검은색으로 다시 따로 칠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니 꼭 확인하고 구입하자.


<왼쪽 위부터 1, 2, 3, 4 단계>


Step 1: 인쇄한 도안을 잘라서 한 우드락 안에 올려서 배치한다. 잘만 배치하면 우드락 하나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으니, 야무지게 놓아 보자.
Step 2:  스카치 테이프로 종이를 우드락에 살짝 고정시킨다. 도안대로 자르고 난 후에는 도안을 떼 버릴 것이기 때문에 살짝 붙여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Step 3: 이제 칼로 요리조리 자른다. 이때, 손을 베지 않도록 조심하고, 멀리서 볼 것이기 때문에 큰 모양만 잡아준다면 상관 없으니 너무 깔끔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
Step 4: 도안에 쓰여 있던 번호에 맞춰 조각을 맞춰 준다. 크기가 작은 순서대로 끼우면 되니까 도안을 이미 버렸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자.

짜잔! 이런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딱 세 시간! 부담 없이 시도해보도록 하자. 준비물을 사고 만들다 보면 더운 여름 하루가 금방 지나갈 것이다.

 

헌팅 트로피, 어떻게 활용하나요?


<Before 사진(좌)과 After 사진(우)>


본 에디터가 직접 제작한 헌팅 트로피를 주방에 걸어 보았다. 밋밋하고 텅 비어 보였던 주방 벽이 헌팅 트로피 하나로 느낌이 확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큰 효과를 누리고 싶다면, 헌팅 트로피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는지. 감히 단언컨대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