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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우리가 몰랐던 SKC 이야기

우리가 몰랐던 SKC 이야기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르는 SKC,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멀게만 느껴졌던 SKC는 생각보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SKC 연구소에 직접 방문해 무기소개개발실의 임재범 대리를 만나고 난뒤, 비로소 납득이 갔는데... 그럼 지금부터 SKC의 사업 이야기에서부터 소소한 취업준비 팁까지 함께 알아보자.

 

SK Careers Editor 이별이

 

 

Part 1. SKC가 하는 일이 궁금해요!

SKC는 필름과 화학 분야를 큰 두 축으로 하여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비디오테잎과 같이 우리에게 친숙한 제품을 생산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PET 필름(폴리에스테르 필름), 화학 소재(PO, PG, SM), 그리고 오늘 자세히 알아 볼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 또는 차폐시트) 등 다양한 제품 및 부품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결국 이 SKC의 소재들을 스마트폰의 부품, 과자 포장재, 제품 라벨지 등의 형태로 우리 일상에서 찾아 볼 수 있다면 어떠한가? SKC가 조금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SKC는 1977년 국내 최초, 그리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PET 베이스 필름을 자체 개발하였고, 생산량으로 보자면, 명실상부 세계 1위로 기술적 자부심이 뛰어난 기업이다. PET 필름은 광학 디스플레이, 특수 포장재 등에 사용되며, 음료에 붙은 라벨지나 과장 포장재도 PET 필름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또한 화학분야에서는 자동차 내장재 등에 사용되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PO 등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으며, 약 30%의 국내 시장점유율(Market Share)을 보유하고 있는 거대 생산 주체이다.


‘Specialty 소재전문 기업’을 추구하며, 다양한 제품과 부품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개발, 생산하고 있는 SKC는 필름과 화학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산업의 핵심 부품을 구성할 소재를 개척하고 발굴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미래사업부 산하 신소재개발연구소를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탄생한 것이 지금 소개할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다.

 

페라이트 시트(Ferrite Sheet, 또는 차폐시트)
페라이트 시트는 메탈(스마트폰 배터리 등의 부품)에서 야기되는 와전류(시스템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계기 등에 오차를 야기하는 전류)를 차단하여 기기간 상호 통신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또한 페라이트 시트는 인덕턴스 값을 향상시키는데, 쉽게 말하자면, 자석의 밀집도를 높여 기기의 성능을 향상시켜 주는 것이 페라이트 시트가 기기 부품 내에서 하는 역할이다. 이러한 페라이트 시트는 NFC, 무선 충전,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등의 기술에 반드시 탑재되어야 하는 핵심 소재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일반 가구, 심지어는 인공심장에 이르기까지 그것의 활용 영역이 점차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각각의 기술들을 하나씩 간략히 알아보기로 하자.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 통신)
모두 자신의 스마트폰에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NFC는 10cm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단말기 간 데이터 전송을 의미한다.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NFC는 결제 이외에도, 데이터나 코드에 단말기를 갖다 대는 것만으로도 프로모션, 영화 및 공연 티케팅, 보안 게이트 출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
 

무선 충전(WPC/WPT)

 

무선 충전 기술은 글자 뜻 그대로 충전 케이블 없이도 단말기 충전을 지원하도록 고안된 기술이다. 무선 충전은 유도 방식과 공명 방식으로 나뉘는데, 유도 방식의 경우 충전패드에 단말기를 대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방식이며, 현재 삼성에서 갤럭시S6와 노트5에 해당 기술을 탑재하여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공명 방식의 무선 충전은 충전패드에 단말기를 대고 있지 않아도 충전이 되는 방식으로, 현재 기술 개발이 상당수 진행된 실정이다. 무선 충전 기술에 주목해야 할 점은 스마트폰 충전뿐 아니라 일반 가구, TV, 자동차에서부터 인공심장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전자기기에 전부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이다.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마그네틱 보안 전송)

 

최근 유통업, 금융업뿐만 아니라 IT에서도 가장 화두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위한 MST 기술에도 페라이트 시트

가 필요하다.

 

NFC 또한 결제를 수행하는데, 그렇다면 MST와의 차이은 무엇일까? 임재범 대리는 “NFC와 MST 모두 기본적으로 일상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단, NFC의 경우 별개의 단말기가 요구되지만 결제 이외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MST는 20년도 더 된 낡은 카드 결제기를 이용해도 무리 없이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다만, NFC와 같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MST는 결제에 보다 특화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C는 페라이트 시트에 대한 자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처음엔 NFC 기술에 적용하기 위해 페라이트 시트를 개발하였고, 이후 무선충전과 MST로 발전되면서 점차 그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해외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아직 페라이트 시트가 탑재되지 않은 기기가 많고, 특히 중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 약 20%만이 해당 소재를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NFC, 무선충전, 간편 결제 등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수록 해당 소재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


또한, 작년까지만 해도 페라이트 시트를 요구하는 기술 중 NFC 기능만을 지원하는 전자기기가 대부분이었으나 올해에는 삼성 갤럭시 S6, 노트5 등에 MST 기능이 추가 되었고, 핀테크(Financial+Technique)의 일종인 간편결제 시스템을 여러 기업이 공격적으로 론칭하고 있으며, 이의 이용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향후 페라이트 시트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Part 2. SKC에 취업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SKC의 전반적인 사업 활동과 무기소재인 페라이트 시트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이처럼 필름, 화학뿐만 아니라 태양광, 무기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SKC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고, 취업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해 임재범 대리와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Q. SKC에 대해서 자랑 좀 해주세요!
A. 우선 SKC의 직원을 배려하는 복지정책과 근무환경을 자랑하고 싶어요. SKC는 개별 구성원들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 주는 기업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긴 업무 시간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을 중시하고, 보통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SK그룹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행복’인데, 나의 행복뿐 아니라 직장 동료, 투자자, 협력 업체, 그리고 함께 일하는 작은 회사의 행복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그것들이 잘 지켜지고 있어요. 저희 회사에 오시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 느끼실 거예요.

 

Q. SKC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하자면?
A. 이공계를 전공하는 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몰두하라는 점이에요. 취업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내가 관심이 있고, 지금까지 공부해 온 부분에 대해 애정을 갖고 노력하다 보면 기회는 언제가 되건 반드시 찾아 온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와 같은 연구소의 경우에는 면접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지원자 본인이 지금까지 공부한 것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고, 자신만의 역량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라고 생각됩니다.


SKC 연구소에는 화학 계통의 전공자, 신소재공학, 재료공학을 전공한 분들이 많아요. 또, 모든 기업이 운영되기 위해서는 이공계 전공자뿐만 아니라 문과를 전공한 분들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저희 연구소에도 연구지원팀, 법무팀, 특허전략팀 등 다양한 부서에서 문과 전공자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Q. SKC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A.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보통 관련 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이 중요하고, 최근에는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빠르다 보니 이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필요하죠. 또 실질적으로 외국기업과 함께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언어 능력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통역하시는 분이 따로 있지만 항상 옆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아닐뿐더러 본인이 직접 하고 싶은 말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SK에서는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충분히 마련해주기 때문에 입사해서도 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합니다.

 

Q. SKC에의 입사를 위해 어떻게 준비 하셨나요?
A. 저는 엔지니어이기 때문에 SKC에 대해 많이 찾아 보면서, 앞으로 SKC가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할 것인지를 파악하고 관련된 연구를 혼자 진행해 보는 식의 맞춤형 준비를 했어요. 따라서, 이 글을 보시는 취업준비생들도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내가 희망하는 기업이나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갖고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를 기반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알아 두고, 희망하는 회사의 정보를 찾아보며 현재 사업을 살펴보고 이에 맞는 준비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내가 희망하는 기업의 최소 지원 자격을 파악하고, 이를 목표로 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도 효율적으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죠?

 

Q. 면접을 위한 팁을 주자면?
A. 취업 그 자체만을 목적으로 여기저기 지원서를 내면, 내가 이 회사에 입사하고자 하는 구체적이고 뚜렷한 뭔가가 없겠죠. 그렇다면 면접에서 좋게 보여지기 어려운 것 같아요.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얼마나 노력했고, 얼마나 이 곳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어필해야 해요. “내가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를 구체적으로 인지하고, 해당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능력과 자질이 요구되는지를 알고, 이를 갖추기 위해 어떠한 노력과 공부를 해왔는지를 어필하면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감이 중요해요. 물론 해당 분야에 대해 본인이 많이 알고 있다면, 자신감도 당연히 따라오겠죠.

 

이번 기사를 통해 SKC의 전체적인 사업 내용을 개략적으로 알아보았고, SKC에서 자체 개발한 페라이트 시트에 대해서도 보다 깊이 살펴보았다. 이제는 SKC가 조금은 친숙하게 느껴지지 않은가? 문과 전공자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주제이고, 복잡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문과생인 에디터 또한 해당 기사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 SKC에서 다루는 아이템들과 소재들이 우리 일상과 아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흥미로웠다. B2B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임에도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SKC가 더욱 가까워졌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