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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라고 멀리 갈 필요 없어요

크리스마스라고 멀리 갈 필요 없어요

어느덧 성큼 다가온 연말. 연말이면 생각나는 키워드, 뭐니 뭐니 해도 '크리스마스'다. 거리마다 조명들로 꾸며진 나무와 함께 울려 퍼지는 캐롤은 겨울의 낭만을 배가시키에 충분하다. 한데, 이러한 낭만을 캠퍼스에서도 즐길 수 있다! 인파가 북적이는 거리를 조금 벗어나 여유로운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가까운 대학을 찾아가 보자.  

 

SK Careers Editor 최가영

 

연세대학교: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크리스마스트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살아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 매년 점등식을 할 정도다. 사실 이미 연세대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미 '연부심' 중 하나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좌 :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 우 : 정문에서 바라본 백양로>

 

<정문에서 백양로를 따라 10분가량 걸어가다 보면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날 수 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트리도 볼 수 있다. 밤이라서 나무의 모양이 잘 보이지 않지만 나무 바깥쪽으로 틀을 만들어 조명으로 꾸며 놓은 트리의 모습이 환상적이었다.

 


< Merry Christmas 조명 >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다양한 오너먼트로 장식한 크리스마스트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 하지만 별똥별이 떨어지듯 반짝이듯 떨어지는 조명과 별, Merry Christmas 조명을 통해서 색다른 크리스마스트리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연세대학교의 크리스마스트리가 특별한 점은 바로 크기! 사진을 통해서는 크리스마스트리의 크기가 전해지지 않아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사진을 준비했다.

 

<키가 169cm인 에디터의 눈높이에서 촬영한 사진>


매우 크다! 실제로 크리스마스날에 연인들이 트리 안으로 들어간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을 정도.(부끄) 신촌에 들를 일이 있다면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방문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즐겨 보자.


서강대학교: 크리스마스의 스피릿을 마구간에서!

크리스마스는 누군가의 생일이다. 그렇다 예수다. 그렇다면 예수가 태어난 장소는 어디? 마구간! 대다수의 사람들이 크리스마스하면 캐롤과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는 요즈음, 가톨릭 건학이념을 가진 서강대학교에서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새로 마구간을 지어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정문 앞 마구간 >

정문을 바로 지나자마자 만날 수 있는 서강대학교의 상징인 알바트로스 앞에 위치한 마구간. 실제로 우리가 상상하는 마구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쪽에는 나무꾼이 사용하는 지게도 있다.

 

 


<자세한 내부 모습>

 

마구간은 외부는 물론 내부 또한 매우 사실적으로 꾸며져 있다. 또한 배경에는 한 해의 큰 사건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올해는 난민을 주제로 한 그림이 주제였다. 참고로 작년에는 세월호를 상징하는 그림이었다고. 크리스마스 기념물은 뭐니 뭐니 해도 밤에 봐야 제맛! 이기 때문에 해가 지고 다시 서강대학교를 찾았다. 조명이 켜져 한층 화려해진 마구간이 눈에 들어왔다.

 

 <밤에 본 마구간의 모습 뒤로 알바트로스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조명이 켜진 내부 모습>

 <학생들이 밝힌 봉헌초>

 

 

시내에서 흔히 보이는 크리스마스트리가 좀 지겨워졌다면,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서강대학교의 마구간을 찾아보면 어떨까.


성신여자대학교: 크리스마스에 행복을 담으세요

나무로 만튼 트리? 노노! 컵으로 만든 트리가 있다. 바로 성신여대에서 만날 수 있는데, '행복담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컵&위시카드 전시회가 열린 그 현장으로 가 보자.

 

<성신여대 행복담기 프로젝트, 사진 출처: 성신여대>

 

이 프로젝트는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성신여대 마크만 찍혀있는 빈 컵을 나누어주고 마음껏 꾸밀 수 있도록 한다. 이후 그 중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장려상 우수 작품을 선정해 등 장학금을 수여한다.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의미가 남다른 크리스마스트리. 재학생들 외에도 고교생, 중학생, 초등학생, 유치원생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단다.

 

<사진 출처: 성신여대>

지금까지 캠퍼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크리스마스의 모습을 살펴 봤다. 명동이나 대형 백화점의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도 좋지만 우리학교, 옆학교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정감 있는 크리스마스 기념물을 통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분위기를 즐겨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