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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5 "다시 보는 SK하이닉스 늬우스"

아듀! 2015 "다시 보는 SK하이닉스 늬우스"

많은 사람들이 숨가쁘게 2015년을 달려, 2016년을 바라보고 있다. 웃는 일도 많았고, 슬펐던 일도 많았고, 아쉬운 일도 많았고, 때때로 보람을 느꼈던 적도 있었다. 우리는 그렇게 연말을 마무리하며 한 해를 곱씹어 보곤 한다. ‘아, 그래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 오래된 사진을 펼쳐보듯 지난해를 회상하면 나도 모르게 실소를 짓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에 휘말리기도 한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나아간다. 그것은 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 오늘은 SK하이닉스의 2015년 주요 뉴스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SK Careers Editor 배지훈

 

 

2월 도시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공동개발

 

<임프린트 구조>


SK하이닉스가 일본 도시바와 나노 임프린트 리소그래피(NIL, Nano Imprint Lithography) 기술에 대한 공동 개발 본 계약을 체결했다. NIL기술은 2003년 ‘국제 반도체 기술 로드맵’에 32나노 이하의 선폭을 실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소개된 기술이다. 나노 임프린트 공정을 수행하기 위해 포토공정에서 마스크 역할을 하는 투명 탬플릿이 필요하다. 액체인 UV레지스트를 기판 위에 코팅한 후 투명 스탬프를 접촉시키고 압력을 가하면 스탬프 사이로 패턴이 형성된다. 이후 광원을 투사해 패턴을 고체화 시킬 수 있다. NIL기술은 저렴한 UV를 광원으로 활용하고 렌즈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자외선 노광장치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 또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기존 공정기술에 비해 경제적인 양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NIL 기술은 2017년 즈음 실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2월 20 나노급 D램 상용화
SK하이닉스가 20나노급 8기가비트(1기가 바이트) LPDDR4 모바일 D램을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LPDDR4는 초고속•저전력 특성을 갖춘 현존 최고성능의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 솔루션으로 SK하이닉스가 2013년 말 세계 최초로 개발, 최근 스마트폰에 탑재했다. 이 메모리는 기존 LPDDR3의 1600Mbps 대비 데이터 전송속도가 2배 빨라졌다. 동작전압도 1.2V보다 낮은 1.1V로 낮아져 전력효율도 30% 이상 향상시켰다. LPDDR은 Low Power DDR램으로, 모바일 기기에 사용되기 위해 개발된 DDR SDRAM으로 전력소모가 적다는 특징을 가진다. 올해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프리미엄 제품에 LPDDR4를 주요 메모리 솔루션으로 채용할 전망이다

 

5월 CEO 직속 '특별 안전 점검단' 신설 등 안전대책 발표.
SK하이닉스는 안전사고 없는 무사고 사업장이 되기 위한 종합 안전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크게 네가지로 구성된다.

 

(1) CEO 직속으로 특별 안전 점검단을 신설한다. 점검단은 기존 안전 전담 조직인 환경안전본부와 별개로 운영되며 반도체 제조 기술•설비•안전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기존 안전조직의 인원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CEO의 지휘 아래 전문 인력을 확충해 안전관리 활동을 보다 철저하고 세밀하게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SK하이닉스 소속 전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안전진단 워크숍과 같은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3)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외부 진단도 실시할 계획이다. 빠른 시간 내에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관을 선정해 사업장 전체의 안전 상태를 점검한다.

(4)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 안전경영 컨설팅을 제공해 작업환경과 프로세스를 점검토록 하고 협력업체 관리책임자들과의 정기 안전회의를 통해 애로사항을 도출해 개선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6월 협력사와 상생 모델 '임금공유제' 첫 발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임금 인상분의 20%(직원들이 임금 인상분의 10%를 내면, 회사가 같은 10%를 추가로 내는 방식)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와 근로환경 개선에 사용하는 상생협력 임금공유, 노사협력 임금체계 개편위원회 설치 및 지역경제 상생을 도모하는 '도시-농촌 상생협력 프로그램' 등을 골자로 하는 임금협상 타결방안을 발표했다. SK하이닉스 노사의 상생협력 임금 공유 프로그램은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모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월 M14공장 준공 및 미래선포식 개최

 

<SK하이닉스 M14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M14 가동을 알리는 첫 웨이퍼 투입 버튼을 누르고 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유승우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SK그룹 최태원 회장, 박근혜 대통령,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윤성규 환경부 장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돈 이천시장>

 

M14는 면적이 축구장 7개 반 크기이며, D램을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 M14 공장에서는 월최대 2십 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나선다. 서울대 경제연구소는 M14에서 발생하는 매출로 국민경제에 55조원의 생산유발과 함께 21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했다.

 

11월 3년 연속 지속가능성 ‘명예의 전당’
SK하이닉스가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CDP)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CDP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의 전략, 커뮤니케이션, 배출량 감축목표 달성 등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지속가능성 평가 지수다. SK하이닉스는 2013년 명예의 전당 골드클럽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은 CDP 공개점수 90점 이상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해야 유지된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온실가스•에너지 감축 활동과 친환경에너지, 효율적인 제품개발, 대내외 기후변화 인식 확산 등의 노력으로 3년째 골드클럽을 유지했다.

 

12월 종합반도체 ‘빅3’ 입성
SK하이닉스가 글로벌 종합반도체기업 ‘빅3’에 올랐다. 미국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한 것. 13일 반도체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www.icinsights.com)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69억 달러의 잠정수입(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인텔(503억 달러)과 삼성전자(416억 달러)에 이은 글로벌 3위에 해당된다. 지난해 3위였던 마이크론은 148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돼 4위로 밀려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노력을 해오며 그 만큼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다. 다가오는 2016년, 그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감히 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