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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을 설계하라! SK건설 배관팀 설계파트

뜨거운 열정을 설계하라! SK건설 배관팀 설계파
우리 몸 곳곳에 피를 전달하는 중요기관인 혈관과 같은 정유공장의 '배관'을 설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화공플랜트 배관팀의 설계파트 조병윤 대리를 만나 알아 보았다.

 

SK Careers Editor 황다영

 

 

 

 <해외현장 사무실에 앉아 있는 조병윤 대리>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하나의 정유공장이 세워지기 위해서는 설계, 구매, 시공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 중 첫 번째 단계인 설계는 프로세스, 기계, 전기, 환경, 토목, 건축, 소방 등의 다양한 부서에서 진행된다. 배관팀의 설계파트도 이러한 설계를 진행하는 부서 중 한 곳이다. 조병윤 대리는 이곳에서 Esmeraldas Refinery Project(에콰도르 북부에 위치한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공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조병윤 대리 "현재 Esmeraldas Refinery Project에서 배관담당 필드 엔지니어(Field Engineer)로서, 본사에서 설계한 도면을 공사현장에서 실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발생한 배관 설계를 변경하는 업무를 담담하고 있습니다.""

 


<에콰도르 Esmeraldas Refinery Project 현장사진>

 

조병윤 대리는 에콰도르에 가기 전, 한국 SK본사에서 캐나다 FHSE 프로젝트와 인천 V프로젝트 업무를 담당했었다. 이렇게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그가 속한 배관팀의 설계파트는 어떤 일을 하는 걸까?

 

조병윤 대리 "우선 배관은 정유공장에서 원유를 분별하는 베셀, 타워, 탱크 등의 장치들 사이로 제품들이 지나다니는 길입니다. 우리 몸으로 비유하면 다양한 기계와 장치들은 심장이나 장기들이고, 배관은 그런 심장이나 장기들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혈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관의 설계와 전체적인 기계들의 배치 업무를 하는 곳이 배관팀의 설계파트입니다."


어떻게 '화공플랜트' 업무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조병윤 대리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럽게 플랜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어, 졸업하기 전에 플랜트 일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해외건설협회에서 하는 플랜트 교육도 참여하고, 타기업에서 3개월 동안 해외현장근무도 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플랜트 업무를 평생 해도 좋겠다'라는 확신을 갖게 되어 SK건설의 플랜트 기계/배관 인턴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준비를 하고 입사를 한 그도 대학생으로 돌아가 더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고 한다.

 

조병윤 대리 "아무래도 플랜트 공사를 주는 발주처가 대부분 외국회사이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대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영어를 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토익이나 토스와 같은 어학시험은 단기간에 끝내고, 영어회화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할 것 같습니다. 또, 회사에 다니면서 바쁜 생활을 하다 보면, '대학생 때 더 많이 놀걸..' 이라고 후회가 많이 됩니다. 특히 해외현장에 있다 보니 놀기가 쉽지 않거든요(웃음)."

 

해외근무는 어떤가요?
해외근무를 하면 가족과 친구를 볼 수 없어서 아쉽고, 현지 음식이나 문화에 적응을 해야 되는 어려움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힘든 점이 있음에도 해외근무의 장점은 많다.

 

조병윤 대리 "에콰도르가 속한 남미라는 대륙이 우리나라와는 거리도 멀고 비용도 비싸서 쉽게 여행을 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에콰도르 국내를 여행했습니다. 또 4개월에 12일씩 주어지는 휴가 기간에는 한국에 가기는 것보다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미국 등을 여행했습니다. 회사 생활하면서 언제 또 와보겠어요(웃음)."

 


<휴가를 이용해 여행한 조병윤 대리의 모습>

 

해외현장근무를 통해, 노는 것을 좋아하고 가족을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남미의 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고 한다.

 


조병윤 대리 "플랜트 사업은 해외시장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가 많기 때문에, 해외현장근무가 많은 편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외현장근무나 해외생활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는 많은 것들을 해외현장근무를 통해 접하고 배울 수 있기에, 해외현장근무는 분명 값진 경험임에 틀림없습니다."

 

앞으로 도전해 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보통 하나의 프로젝트를 마치기까지 2~3년의 시간이 걸린다. 2~3년의 기간이 긴 것 같지만, 한 부서의 일을 배우기에 3년의 시간은 짧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조병운 대리가 속한 설계 파트 이외의 다른 파트 일을 배우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배워야 하는 것도 많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병운 대리가 노력을 해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조병윤 대리 "설계팀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2년 후에는 각각의 설계팀들을 조율하는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부서에서 EM(Engineer Manager)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이 후에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여러 부서들의 의견을 조율하여, 프로젝트가 정상적인 기간 안에 최대한의 이익을 내고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PM(Project Manager)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내일의 따뜻한 프로페셔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병윤 대리 "요즘 취업이 많이 힘들어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네요. 하지만 이것만큼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취직이 힘들어서 본인이 가진 꿈을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기회는 노력하는 사람에게 행운이라는 이름으로 찾아온다'라는 말처럼,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꿈을 이룰 수 있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지금까지 조병윤 대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SK건설 화공플랜트 배관팀의 설계파트 업무와 해외현장근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