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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 ROCK으로 날려버려ROCK

취업 스트레스, ROCK으로 날려버려ROCK

여름방학이 되면 대한민국은 록(Rock) 페스티벌로 전국이 물든다. 특히, 8월이 그렇다. ‘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록은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줘, 특유의 시원한 쾌감을 맛보게 한다. 한 학기 동안 과제에 쫒기고, 시험에 쫒기고, 취업에 쫒겼던 20대 대학생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는 ‘록’만한 것이 없지 않을까.


 

SK Careers Editor 3기 김다솜

 

 

 

내게 맞는 ROCK을 찾아라
예전보단 나아졌지만,  ‘록’이라고 하면 헤비메탈만을 떠올리며 거부감부터 표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페스티벌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게 된다면 누구보다 록을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러 페스티벌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하드 ROCK 제대로 즐겨보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출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국내 락 페스티벌 중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성을 자랑하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8월 12일부터 12일까지 송도 펜타포트 파크에서 개최된다. 펜타포트 락페는 크게 3개의 스테이지로 꾸려진다. 빅 탑 스테이지(Big Top Stage)는 메인 무대로 가장 넓다. 그날의 메인 게스트가 서는 무대이다. 서브스테이지(Substage)에는 빅 탑 스테이지보다는 조금 작은 규모로 서브 게스트가 출연한다. 다른 한 쪽에는 그루브 세션(Groove Session)이 마련되어 있어 공연이 끝난 후에도 페스티벌을 즐기고 춤을 출 수 있다. 밤 12시가 넘어가면 화려한 댄스존으로 역할하기도 한다.

 

라인업을 살펴볼까? 올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국내 최고 모던락밴드인 넬(NELL)이 10년 만에 선다. 그 외에도 위저(Weezer),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 패닉 엣 더 디스코(Panic at the Disco), 데이브레이크 등 신나는 락으로 우리를 설레게 할 아티스트들이 준비되어 있다.

 

대중적인 ROCK이 좋다 <부산 록 페스티벌>
 


<출처: 부산 록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부산 록 페스티벌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다. 부산 락페가 지산, 펜타포터 락페와 크게 다른 점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입장료가 ‘무료’라는 것. 입장료는 무료지만 라인업은 무료하지 않다. 현재 1차 라인업만 공개된 상태임에도 행사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국가스텐, 로맨틱펀치, 데이브레이크, 칵스 등 락 밴드이면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밴드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때문에 록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고 십여 만 원이 훌쩍 넘는 입장권을 사기 두렵다면 부산 록 페스티벌에서 즐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락페를 제대로 즐기는 3가지 재미
락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탈탈 털 수 있는 이유는 음악을 듣는 거에서 멈추지 않고 몸으로 ‘락’을 즐기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장에서 다른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 역시 락페의 숨겨진 재미라고 할 수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막상 현장에 있으면 할 수밖에 없는 것이 3가지가 있다.

 

1. 모르는 사람도 친구가 되는 ‘기차놀이’
 


<출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락페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바로 기차놀이다. 공연을 보다가 흥에 겨워지면 자연스럽게 앞 뒤 사람 어깨에 손을 올리면 되고, 그것이 대열이 된다면 어느새 하나의 ‘기차’가 완성된 것을 볼 수 있다.

 

 

2. 신나는 흥을 몸으로 표현하는 ‘슬램’
 


<출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락페의 중급자 단계인 슬램. 슬램은 신이 나는 리듬에 몸을 맡겨 맹렬히 부딪치는 것을 말한다. ‘슬램’을 시작하는 전조로 ‘슬램’을 할 수 있는 공간인 ‘서클핏(Circle Pit)’을 만든다. 서클핏이란 둥그런 원의 대형을 의미하며 강강수월래처럼 원을 만들며 공간을 넓힌다. 서서히 ‘서클핏’을 넓히다가 노래가 절정에 이를 때면 다들 약속한 것처럼 맹렬히 몸을 내던진다. 과격한 슬램은 피하고 싶다면 서클핏의 징조가 보일 때 멀찌감치 떨어져 있으면 된다. 하지만 락페에 갔다면 자연스럽게 해보고 싶어지는 것이 바로 ‘슬램’이다.

 

3. 마른 하늘에 ‘물 뿌리기’
 


<출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한 번이라도 락페에 가봤다면 마른 하늘에 후두둑 침인지 물인지 모르겠는 액체를 맞은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흥에 겨운 사람이 생수를 통째로 뿌리는 것이다. 흥에 겨워 물을 뿌리는 경우도 있지만 무더운 날씨에 다른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해주기 위해 뿌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공연을 보다 알 수 없는 액체를 맞는 다해도 흥분을 가시지 말고 더욱 락페에 집중하길 바란다.


여름 방학이 시작됐다. 일반적인 대학생이라면 한 학기 동안 학업에 집중했고 방학 동안엔 취업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다. 온갖 ‘업’에 둘러 쌓여 해야 할 일이 많지만 긴 방학 중 3일 정도는 모든 걸 잊고 ‘록’에 온몸을 맡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특히, 스트레스 배출구를 간절히 찾는 당신이라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