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K증권 직무 탐색 제 3탄 : 채권본부, 채권상품운용팀

SK증권 직무 탐색 제 3탄 : 채권본부, 채권상품운용팀
SK증권 채권본부를 방문하다
자본을 조달하는 발행시장을 1차시장(Primary Market)이라고 하며, 발행된 상품이 거래되는 유통시장을 2차시장(Secondary Market)이라고 합니다. 앞서 1,2탄에서는 발행시장인 1차시장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3탄에서는 SK증권 채권본부의 최원혁 주임을 만나 2차시장인 유통시장의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았습니다.

 

SK Careers Editor 한효진

 

 

SK증권의 채권본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SK증권에는 3개의 영업팀이 있고, 2개의 운용팀이 있습니다. 이 2개의 운용팀 중 제가 있는 부서가 채권상품운용팀입니다. 채권상품운용팀은 고객자산으로 채권을 운용하는 팀이고, 나머지 운용팀은 채권프랍운용팀으로 자기자산, 즉 회사의 돈으로 채권을 운용하는 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3개의 영업팀들은 채권매매의 중개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채권거래는 어떤 식으로 이루어 지는 건가요?
많은 사람들이 채권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실제로 어떤 식으로 거래가 되는지는 잘 모를 것 같습니다. 채권은 주식처럼 HTS(Home Trading System)로 장내거래를 하기보다는, 장외에서 거래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특정 채권을 사거나 팔기 위해 운용역이 브로커에게 주문을 내고, 브로커는 그 채권을 팔거나 사줄 수 있는 카운터파티를 찾아 거래를 성사시키는 Process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채권거래를 통한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나요?
채권의 수익은 금리가 변했을 때의 가격변동으로부터 얻는 ‘자본차익’과 채권을 보유하면서 얻는 ‘캐리(Carry)수익’으로 나뉩니다. 채권을 싸게 산 후 가격이 오르면 비싸게 팔아 차익을 남기거나, 채권을 보유하여 얻는 이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죠. 운용팀은 캐리수익과 자본차익으로 수익을 내고, 영업팀에서는 투자자들 간의 채권거래를 중개하여 얻는 수수료로 돈을 벌게 됩니다.
 

 

그렇다면 수익을 얻기 위해 어떤 매매기법을 사용하나요?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롱 포지션(Long Position: 매수 포지션)이라고 하고, 채권을 파는 것을 숏 포지션(Short Position:매도 포지션)이라고 합니다. 롱 포지션은 채권가격이 오를 때 이익이 나고, 숏 포지션은 채권가격이 내릴 때 이익이 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므로, 금리가 하락하는 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상승하는 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이익이 나는 것이죠.


결국, 금리의 흐름을 예측하여 올바른 포지션을 잡는 것이 높은 수익의 비결입니다. 수많은 경제이슈를 분석하여 시장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끊임없는 노력이 수반되는 과정입니다.


 

 

채권운용팀의 하루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가장 먼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새벽에 마감된 해외시장을 체크해요. 미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고, 금리를 비롯한 다양한 투자자산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펴 회의를 합니다. 9시에 열릴 국내시장을 준비하는 회의죠. 그 후 9시부터 장이 완전히 마감할 때 까지는 팀 포트폴리오의 운용 방향에 따라 채권을 사고파는 일을 합니다. 장중에는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수없이 많은 종목의 채권이 있기 때문에 트레이더들은 모니터를 기본적으로 4~5개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식 쪽 트레이더 분들은 점심에 모니터 앞에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채권 트레이더는 비교적 덜한 편입니다. 저도 채권 시장에 오기 전에는 운용이라면 당연히 모니터 앞에서 먹는 점심을 생각 했었는데요. 채권시장은 암묵적으로 ‘점심은 밖에서 먹자’ 이런 게 있는 것 같아요. (웃음) 대부분은 나가서 채권시장내의 사람들을 만나 식사를 하면서 시장의 끈끈함을 다져 나가는 게 있지 않나 생각해요.

 

주식시장은 3시30분에 장을 마감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채권시장은 몇 시에 마감하나요?
16년 8월부터 장 시간이 조금 연장이 됐습니다. 주식시장 같은 경우는 3시 30분까지 연장이 됐고, 채권시장 같은 경우는 장내시장은 3시 30분까지, 국채선물시장은 3시 45분까지 늘어났습니다. 장외시장은 메신저로 거래를 하여 4시 조금 넘어서까지, 늦으면 4시 30분까지 마무리 짓기도 합니다.

 

채권시장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식만 거래했었고 채권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증권사에 오고 나서야 생각보다 채권이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채권이 이자수익만 있는 줄 알았는데, 가격이 크게 변하는 걸 보고 꽤 큰 자본차익을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루 손익규모가 수억에서 수십억 단위로 움직이는 날이 많기 때문에 정적인 시장이라고 말하긴 어렵습니다. 매일매일 가격이 변하는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취준생을 응원하는 한마디 해주세요!
취업은 누구나 거쳐가는 관문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평생의 직업을 결정하는 시간인 만큼 신중하게 생각하여 결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최원혁 주임님께 채권본부 전반에 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채권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채권분야의 내용이 흥미롭게 다가왔을 것 같습니다. SK증권 채권본부를 향해 꿈을 키우는 여러분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