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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걸린 다음은 이미 늦었다, 예방이 최선! 백신과 질병의 관계 알아보기(2)

병에 걸린 다음은 이미 늦었다, 예방이 최선!

: 백신과 질병의 관계 알아보기 (2)


 

이전 기사는 잘 읽고 왔나? 재미 없다고 넘기면 이번 기사를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어서 보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http://skcareers.tistory.com/912). 이번에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인 질병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본 후 SK케미칼에서 그 질병을 타깃으로 직접 개발하여 판매 중인 백신들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해 보자. Ready, Go!

 

SK Careers Editor 홍경표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병들은 무엇이 있을까?
한창 예방접종을 맞을 때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다. ‘무슨 형 간염인지 일본뇌염인지 막상 걸린 사람을 주변에서 본 적이 없는 이런 생소한 질병의 백신을 맞을 게 아니라, 차라리 실생활에 가장 방해가 되는 감기나 식중독 백신을 맞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감기나 식중독은 그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너무 빠르거나 균 종류가 너무 많아(전체 감기 환자의 40%에서 발견되는 라이노 바이러스만 해도 변종이 100여 종류나 된다) 각각의 백신을 모두 생산하여 접종하는 것이 너무 비효율적인 데다 질병 자체가 크게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식중독의 원인으로는 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비브리오, 바실루스 세레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 너무나 많은 종류의 병원균(또는 그 균이 생산한 독소)이 있다. 딱 봐도 너무 많지?

 

<식중독의 병원체별 분류.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이제 우리가 어떤 감염병의 백신을 맞아야만 하는지 명확해졌다.
- 증상이 굉장히 중하여 한 번 걸리면 치료가 힘들거나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것. 예를 들어 일본뇌염은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고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사망률이 30%나 된다.


- 사람 간, 또는 매개체를 통한 전염이 굉장히 잘 이루어지는 경우. 예를 들어 결핵은 공기를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쉽게 결핵균이 이동하여 감염시킬 수 있다.


- 그 질병의 원인균 또는 바이러스가 몇 가지 종으로 한정되는 경우. 예를 들어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이라는 균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이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질병을 3가지만 알아보자!

 

1. B형 간염

B형 간염 바이러스(hepatitis B virus, HBV)에 감염된 경우 이로 인해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어쨌든 이 질병은 성인이 감염된 경우에는 50% 이상이 무증상이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출산 시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우 약 90%, 1세에서 5세 사이에 감염되면 약 50%가 만성화되며, 만성 B형 간염의 약 25%가 간 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조기에 사망하는, 매우 무서운 질병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B형 간염이 매우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므로 모든 국민이 B형 간염 백신 주사를 접종해야 한다.

 

<B형 간염의 세계적 분포. 출처 보건복지부>

 

SK케미칼에서는 헤파뮨이라는 B형 간염 백신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헤파뮨은 B형 간염 바이러스 중 항원으로 인식되는 부분만 유전자재조합을 이용해 잘라내어 생산한 ‘표면항원단백’이 주성분이므로 우리 몸이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가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헤파뮨>


2. 파상풍 및 디프테리아

파상풍은 외상을 입었을 때 그 상처 부위에서 감염된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번식하여 생산하는 신경 독소가 원인이 되는 질병이다. 이 독소가 우리 몸의 신경 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을 마비시키고 통증, 근육수축 등을 일으킨다. 파상풍균은 우리 주변의 흙이나 여러 사물에 널리 자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파상풍균을 차단할 수는 없다(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사망률은 10~90% 정도로 매우 다양한데 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경과가 훨씬 좋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파상풍을 유발할 수 있는 상처들. 출처 보건복지부>

 

SK케미칼은 파상풍에 더불어 디프테리아까지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인 에스케이티디를 개발하였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리 조심한다 하더라도 사소한 상처가 날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파상풍을 걱정해야 한다면 굉장히 불안할 것이다(군인들은 야외에서 훈련을 받기 때문에 군 입대 시 일괄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파상풍 백신이다). 상처가 나면 그 부위를 멸균하여 파상풍균을 없애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파상풍은 균 자체가 아닌 독소에 의해 발생하며 이미 체내에 침투한 파상풍균이 생성하는 독소에 의해서도 발병이 가능하므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다. 파상풍 백신은 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적어도 10년 주기로 재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스케이티디>

 

3. 인플루엔자


독감이라고도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원인 병원체이며 종류는 A, B, C형의 세 가지가 존재하고 이 중 A, B형이 사람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독감을 흔히 ‘심한 감기’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일단 원인 바이러스가 감기와는 다르기 때문에 독감과 감기는 별개이며, 증상 면에서도 독감은 바이러스가 몸 속에 침투한 후 1~3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39℃가 넘는 고열에 심한 근육통을 동반하므로 굉장히 위험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계절성 독감으로 수십만 명이 숨진다고 한다. 2009년 전 세계적으로 감염을 일으켜(이 때 에디터의 고등학교 수학여행이 취소됐었다…) 유명해진 신종인플루엔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좋은 예방법이 있으니 그건 바로 ‘매년’ 독감 백신을 맞는 것! 인플루엔자를 유행시키는 바이러스들은 매년 변이를 일으키며, 그 해 유행이 예상되는 바이러스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바이러스들의 종류를 예측하여 발표하면 제약회사들은 해당 예측 바이러스 성분들을 포함한 백신을 제조해 내기 때문이다.

 

SK케미칼에서는 스카이셀플루라는 세포배양식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유정란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백신과는 달리 계란에 알러지 또는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도 접종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유정란 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의 경우,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량의 계란이 준비되어야 하기 때문에 백신 생산까지 6개월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러한 기존 생산 방식으로는 2009년 신종플루 같이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빠르게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해낼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 백신 생산으로 2~3개월 내에 백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대처가 가능하여 유행 정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스카이셀플루4가’는 세계 최초의 4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으로서 한 번에 4가지 종류의 독감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스카이셀플루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선배 에디터의 기사(http://www.skcareersjournal.com/383)와 스카이셀플루 홈페이지(http://www.skycellflu.com/)에서 찾을 수 있다.

 

<스카이셀플루>

 

국민 건강의 동반자 백신, 그리고 SK케미칼
몇 개월 전에 한창 ‘안아키(약 안 쓰고 아이 키우기)’라는 인터넷 카페의 가입자가 급증하며 크게 유명세를 탄 시기가 있었다. 이 카페에는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젊은 부모들이 많았는데, 이 중 일부는 예방접종이 오히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방해한다며 아이에게 국가가 지정한 필수 백신조차 접종하지 않았다. 정확한 의학적 지식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판단을 내리다 보니 잘못된 선택을 한 것이다.

 

SK케미칼은 위에서 언급한 것들 이외에도 많은 종류의 백신을 생산하고 있으며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우리의 건강을 지켜 주며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백신! SK케미칼 Life Science 사업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