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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K스포츠, 어디까지 알고 있니?

2017 SK스포츠, 어디 알고 있니?
SK라는 이름이 비단 시사/경제분야 뿐 아니라 스포츠에서도 굉장히 친숙한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그랬는지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어떻게 SK라는 이름이 뉴스 스포츠면에 떡~하니 자리잡게 되었을까? 우리나라의 프로 스포츠와 함께한 SK스포츠의 역사를 알아보자!


*SK스포츠 : SK그룹이 운영하는 모든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은 브랜드. 산하 구단에 대한 지원 뿐만 아니라 대한핸드볼협회, 대한펜싱협회,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등 스포츠 단체와 최경주, 최나연, 안세현 선수 등 개인 선수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SK Careers Editor 배우진

 


<SK스포츠 소속 팀 엠블럼. 출처 각 구단 홈페이지>

 


1.1980년대~1990년대 : 한국 프로 스포츠의 출범과 함께한 SK
1982년, 프로야구가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리며 국내 프로 스포츠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다. SK와 스포츠의 첫 만남은 이듬해인 1983년 프로축구가 개막하며 성사된다. <유공 코끼리 축구단>이 국내 프로축구 리그에 원년 팀으로서 참가하게 된 까닭이다(유공은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이다). <유공 코끼리 축구단>은 1989년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등 1980년대를 주름잡는 강팀으로 활약한다. 1996년에 이르러 팀명을 <부천 SK>으로 변경하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SK라는 회사 이름이 새겨지게 된다. 10년 후인 2006년, <부천 SK>는 제주도로 연고지를 이전하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제주 유나이티드 FC>라는 이름을 가진다.


프로농구는 야구와 축구에 비해 다소 늦은 1997년에 시작되었다. 프로농구리그의 출범과 함께 SK가 진로 농구단을 인수하며 <청주 SK 나이츠>를 창단했다. 이때 팀에서 활약하던 간판 선수는 현재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국보급 센터’ 서장훈 선수였다. <청주 SK 나이츠>는 서장훈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1999-00시즌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컵을 거머쥐게 된다. 이후 농구팀은 2001년에 연고지를 서울로 이동하며 지금의 <서울 SK 나이츠>로 팀명이 바뀐다.


한편 2000년에 이르러 <SK 와이번스> 야구팀이 창단되며, 모든 3대 스포츠 종목에 SK라는 이름이 자리잡게 된다.

 

<청주 SK 나이츠> 99-00시즌 우승 당시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를 수상한 서장훈 선수. <출처: SK 나이츠 공식 홈페이지>

 

2. 2000년대 : 혁신의 SK스포츠
2004년,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 E-스포츠 팀인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을 창단한 것. 이례적으로 대기업이 프로게임단을 창단하게 되었는데, 이를 필두로 하여 다른 국내 대기업들이 프로게임단을 후원하기 시작한다. ‘E-스포츠의 황제’로 군림하던 임요환 선수가 주축이 된 <T1>은 으뜸가는 강팀이었다. <SK텔레콤 T1>은 현재 종료된 스타크래프트1 종목의 프로리그 역사상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한 팀으로 맹위를 떨쳤다.

 

<SK텔레콤 T1>창단 당시 사진. <출처: SK텔레콤 T1 공식 홈페이지>


SK소속 스포츠 팀을 논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팀이 이 시기에 등장한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사이에 3번의 우승과 1번의 준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SK 와이번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의 열기에 힘입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프로야구에서 단연코 가장 강력한 팀으로 도약한다. 이 시기의 <SK 와이번스>는 국내 구단 최초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테인먼트(Sportainment)’를 앞세운 과감한 마케팅으로 수많은 팬들을 끌어 모은다. 실력 뿐만 아니라 팬 서비스 또한 확실한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지게 된다.

 

<SK 와이번스>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 <출처: SK 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3. 2010년대 : SK스포츠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
축구, 농구, 야구 그리고 E-스포츠로 이어진 SK의 행보는 핸드볼로 이어진다. 2012년, 여자 핸드볼팀인 용인시청을 인수하며 <SK 슈가글라이더스>를 창단한다. 이후 상위권과 중위권을 오가는 다크호스로 부상한다. 2017년, 마침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며 확실한 강팀으로 도약한다.


 SK 소속 스포츠팀의 막내는 2016년에 창단된 남자 배구팀인 <SK 호크스>다. 이로서 SK는 남녀 핸드볼팀을 함께 운영하는 유일한 기업이 되었다.

 

2017년 SK 슈가글라이더스 우승 사진. <출처: SK 슈가글라이더스 페이스북 페이지>


한편 <SK텔레콤 T1>은 ‘페이커(FAKER)’ 이상혁 선수의 활약을 내세우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과거의 명성을 잇는 최강의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SK 와이번스> 그리고 <서울 SK 나이츠>는 2010년대에 들어서 꾸준히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 선수. <출처: 제주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젊음. 열정. 협동. 도전. 스포츠를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단어들을 나열해봤다. 비단 스포츠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혁신과 패기를 추구하는 SK그룹의 지향점과도 꼭 들어맞다. 승리를 향해 고된 땀을 훔쳐내는 스포츠 선수들의 힘찬 모습이야말로 SK그룹의 간판이 되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