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에 걸린 다음은 이미 늦었다, 예방이 최선! 백신과 질병의 관계 알아보기(1)
병에 걸린 다음은 이미 늦었다, 예방이 최선!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옛날부터 우리는 주사 맞기를 싫어했다. 나이를 먹어 갈수록 주사기에 대한 공포는 점점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늘이 몸 속에 들어올 때의 느낌은 굉장히 이상하고 따끔하게 느껴진다.
여러 경우에 주삿바늘을 이용해 의약품을 몸 속으로 직접 주입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사기를 접하는 경우는 바로 ‘백신 접종’ 때일 것이다. 빠르면 태어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때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우리는 지속적으로 백신을 접종 받아 오고 있다. 그런데 수없이 맞아 온 이 예방접종 주사가 무엇인지 궁금하지는 않았는가?
(백신 주사는 아이들 대부분이 싫어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 출처 질병관리본부)
사실 어린 시절의 우리들은 그냥 엄마가 억지로 병원에 데려갈 때 별 생각을 하진 않았지만(가기 싫다, 바늘이 아프고 무섭다 등의 생각 정도?) 이제는 우리가 무슨 의약품이 든 주사를 맞으며 이걸 왜 굳이 맞아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함이 생길 때이다. 맞기 싫은 주사를 맞아야 하는 이유와 백신의 원리, 예방접종의 효과에 대해 에디터가 쉽게 설명해 주겠다. 출발~
SK Careers Editor 홍경표
그래서 대체 백신이란 게 뭔데?
백신이란 감염병에 걸리기 않기 위해 미리 인체 내에 주입하여 인위적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이게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예방접종’에 사용되는 것! 백신은 질병을 일으키지 못할 정도로 약화시킨 균이나 바이러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데, 인체는 몸 속에 들어온 백신을 병원체로 인식하여 면역력을 키우게 되고 나중에 진짜 병원체가 침투했을 때 이를 방어해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등)에 한 번도 노출되지 않은 경우 우리 몸에 항체가 없는데, 이렇게 우리 몸을 방어할 수 있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병원체가 몸 속에 들어오게 되면 그 병원체가 일으키는 병에 크게 걸려 고생하게 된다. 백신은 무력화시키거나 약화시킨 병원체이므로 병에 걸리기 전에 미리 백신을 주사하면 체내에서 그 병원체에 대한 1차 면역 반응이 진행되고, 기억 세포가 형성되어 실제 발병했을 때 빠르게 2차 면역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다들 고등학생 때 배운 생명과학(더 옛날 에디터가 공부할 때에는 생물이었다) 지식을 꺼내 보도록!
(백신을 접종한 후, 백신 성분과 동일한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인체는 질병에 걸리지 않기 위한 방어적 반응으로 면역반응이 크게 나타난다.)
수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의 백신들
세계 최초로 종두법을 이용해 천연두를 예방한 200여년 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약 20여 가지 이상의 가장 흔한 감염병들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되었고, 여전히 새로운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질병의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종류의 백신이 필요한 건 당연지사(세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병인지, 바이러스 때문인지, 바이러스라면 어떤 종류이며 그 바이러스의 어떤 부분이나 구조 때문에 우리 몸에서 병적인 반응을 일으키는지 등 굉장히 많은 요소들을 고려해야만 한다는 게 느껴진다)!
그만큼 만드는 방법에 따라, 그리고 성분에 따라 백신의 종류는 천차만별이다. 병원체의 특성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게 되는데 아래의 표를 이용해 ‘아, 백신이란 게 이렇게 많은 종류가 있구나~’ 정도의 참고만 하도록 하자*.
(대표적인 백신의 종류들. 출처 WHO, 식약처,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SK케미칼이 백신도 만든다고?
위의 표를 보아하니 이 분야는 정말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다. 그런데 사실 SK케미칼이 무려 이 대단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게다가 한두 종류가 아니다), 알고 있었나?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회사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사실 생명과학 사업을 관장하는 Life Science 분야의 존재감도 엄청나다. 특히 그 중 백신 제품은 독보적인데 SK케미칼은 무려 우리나라 백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케미칼이 갑자기 더 멋져 보인다.
다음 기사에서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대표적인 질병 몇 가지를 소개하며 SK케미칼에서 직접 개발하여 판매 중인, 그 질병을 타겟으로 한 백신들을 알아보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다. 시선고정, 화면고정!
* 백신 생산방식에 따른 분류에 해당하는 유정란 방식과 세포 배양 방식은 인플루엔자 백신에만 해당하며, 모든 백신이 유정란 배양이나 세포배양의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생산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