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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요! ‘SK네트웍스 신입매니저 북토크’

함께 읽어요! ‘SK네트웍스 신입매니저 북토크’

SK네트웍스는 매월 사장님과 신입매니저들이 모여 선정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북토크’을 열고 있다. SK네트웍스 식구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 SK네트웍스 한준희 매니저가 SK네트웍스 북토크에서 선정된 책을 소개한다!


SK Careers Editor 신윤영



  여기서 잠깐! ‘SK네트웍스 신입매니저 북토크’가 뭔가요?

2016년 초, SK네트웍스에서는 ‘Change Agent’라는 그룹 아래 C1(입사 10년 이상). C2(10년 미만), W(여성 Senior) 그리고 신입매니저 북토크 등 총 5개의 포럼을 시작했습니다. 각 포럼에서는 '작은 바퀴를 돌려 큰 변화를 만들자'는 사명을 바탕으로 사내 주요 현안이나 미래 산업에 대한 의견/정보 등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중 저는 신입매니저 북토크에 참여했습니다. 신입매니저 북토크는 27명의 신입매니저들이 발제자, 서기 등의 역할을 맡아 매월 사장님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입니다. 2월부터 10월까지 매달 넷째 주 금요일 오후가 되면 사장님과 열띤 토론을 하고 맛있는 저녁식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장님께서는 신입사원들의 이야기를 쭉 들으시다가 중간중간 질문을 하시면서 생각할 거리를 주시곤 합니다.



 2017 독서포럼 책 리스트가 궁금해요!

  • 2~3월: <대담한 디지털 시대>

  • 4~5월: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 6~8월: <헬로 데이터 과학>

  • 9월: <명견만리 (+100세 인생)>

  • 10월: <GRIT>

책은 사장님께서 직접 추천하시거나 사내 게시판 추천 혹은 동기들끼리 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최근 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가 된 만큼 그와 관련된 책들이 많았습니다.


 독서포럼에서 추천하는 책 3권을 꼽는다면요?

1) GRIT 

'열정의 지속성'에 관한 책입니다. 저자가 관찰한 인물들을 예로 들면서 성공과 열정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회의 신은 뒷머리가 없다'는 말처럼, 앞으로 다신 없을 청춘의 시기에 끊임없이 동기부여 해야 함을 느꼈습니다. 책을 읽고 동기들이 몰입했던 경험도 공유하면서 ‘어떻게 하면 끈기 있는 열정을 발현할 수 있을까,’ ‘“잘” 사는 것이 무엇일까’ 등에 대해 고민해봤습니다. 또 토론하던 중 사장님께서 아마추어-프로, 스트레스-지루함의 영역의 경계를 그래프로 그려주시면서 그 안에서 '재미의 영역'을 찾는 방법을 말씀해 주신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2) 플랫폼의 눈으로 세상을 보라

SK네트웍스의 구성원으로서 업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해준 책입니다. 사장님께서는 토론 중에 'SK네트웍스는 무슨 회사라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하셨습니다. 동기들 저마다 답이 달랐지만 사장님은 한두 가지의 정의로 한정 지어선 안 된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새로운 시대 우리 회사는 지금 바라보는 틀로 한정 지을 수 없으며, 정거장이 아닌 플랫폼의 형태로 성장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정거장처럼 고객들이 지나쳐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곳, 머물면서 행복이 재생산되는 SK네트웍스의 미래를 상상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 헬로 데이터 과학 

다른 책들이 산업 트렌드나 자기개발을 다뤘다면, 이 책은 실무와 연관된 여러 통계분석 방법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동기들 각자 소속된 부서에서 데이터를 가지고 와 R, 워드클라우드, 구글트렌드분석기 등을 이용해 분석해서 인사이트를 얻고자 했던 기억이 납니다. 공유된 내용에 대해 사장님께서 일일이 피드백도 해주셨고, 유의미한 분석은 해당 사업부에 전달되었습니다. 이런 과정가운데 사업 현안에 대해 제대로 질문하고 논리적으로 전개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직접 참여해 보니까 어때요?

처음에는 신입사원이 사장님 앞에서 여과 없는 생각을 드러내기가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어느샌가 다들 자유롭게 손들어 생각을 공유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사장님께서도 많은 피드백과 질문을 해주셔서 더욱 풍성했습니다. 사실 최고경영층은 주기적이긴커녕 만나기조차 힘듭니다. 그런데도 매달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주셔서 사장님 본인의 경험은 물론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식들도 나눠주셔서 정말 유익했습니다. 


1년 동안 독서포럼에 참가하면서 책 읽는 습관도 생겼습니다. 요즘은 출퇴근길에 조금씩 책을 보며 한 달에 두세 권 정도는 꾸준히 읽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면서 ‘17년 북토크가 개인적으로도 미친 영향이 컸다는 것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