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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제는 퍼스널 브랜딩이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이제는 퍼스널 브랜딩이다



‘나만의 스토리’가 강조되는 요즘이다. 면접에서도, 자소서에서도, 심지어는 일상 생활에서도, ‘나만의 색깔’이 요구되곤 한다. 그러나 나를 알고, 나만의 색을 확립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중 막혀버린 당신, ‘나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고민에 방황하는 당신, 모두 주목! 퍼스널브랜딩 전문가를 만나보고, 집에서 시작할 수 있는 퍼스널브랜딩 첫걸음을 담았다.


 SK Careers Editor 유희준



두 분의 퍼스널브랜딩 전문가를 만나, 대학생에게 유익할 퍼스널브랜딩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임수지: 안녕하세요, 임수지입니다. 저는 국제이미지컨설턴트로 개인의 이미지와 브랜딩을 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메이킹허니>라는 이미지컨설팅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교와 기업에서 관련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하정연: 안녕하세요, 하정연입니다. 퍼스널브랜딩 그룹 MU의 콘텐츠 디렉터이자, 퍼스널브랜딩 교육단체 <드림팔레트>를 운영하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인 ‘연느 TV: 잘팔리는 것들의 비밀’과 팟캐스트 ‘파블로를 읽어요’, ‘당신브랜드 연구소’를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합니다.


 

임수지: 퍼스널브랜딩이란 한 사람을, 누구나 한번에 기억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분야에 관해, 사람들이 나를 떠올리고 내 이름과 역량을 소비해준다면 매우 잘 된 퍼스널브랜딩이라고 할 수 있겠죠?

김연아 선수를 예로 들어 더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연아’ 하면 아마 많은 분들이 피겨, 빙판, 끈기, 노력, 세계 최고 등의 키워드를 연상하실 것 같아요. 반대로 피겨, 빙판, 끈기, 노력 등의 단어를 들어도, 우리는 김연아 선수를 떠올립니다. ‘김연아’라는 이름에 담긴 이러한 이미지들이 그녀가 가진 ‘퍼스널브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에 대한 사람들의 환호, 그녀가 모델로 있는 기업 제품에 대한 신뢰가 그녀가 가진 ‘브랜드파워’인 것입니다.



하정연: 퍼스널브랜딩은 현재의 나(Reality)와 남이 보는 나(Image) 사이의 갭을 줄여가는 동시에, 내가 원하는 이상적인 나(Identity)가 되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먼저 내가 원하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결정한 후, 그 본질에 기반한 콘텐츠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진행해 나가는 과정이지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는 “I decide who I am (나는 내가 결정한다)”이라고 말합니다.  이렇듯,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들 중, 나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람들에게 보여지는 나의 이미지를 내가 컨트롤 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퍼스널브랜딩입니다. 


임수지: 퍼스널브랜딩은 가장 나다운 것에서 시작해, 변하는 환경에 따라 좋은 점은 개발하고 단점은 보완해나가는 과정입니다. 브랜딩의 주체가 ‘사람’라는 것을 잊으면 안됩니다. 사람은 환경이나 기분, 생각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지만 결국은 ‘나다움’으로 돌아가서 편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찾게 됩니다. 따라서 나라는 사람을 브랜딩할 때는 가장 나다운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벤치마킹입니다. 내 마음이 이끄는 (또는 내가 잘 하는)일을 찾고, 그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의 이력을 정리해 보는 과정입니다. 언제부터 그 일을 했고, 어떤 공부나 활동을 했으며,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정리해 보는 일이죠.


이를 통해 브랜딩 과정을 간접적으로 습득한 후에는, 좋은 점은 배우고 트렌드에 맞지 않는 내용은 과감하게 버려나갑니다. ‘원석 상태의 나’를 ‘판매 가능한 ‘보석’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 것 같아요.


 

하정연: 대학교 1~2학년이라면 본인의 색깔이 뚜렷한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집중해야 할 주력 분야와 강점, 적성 등을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활동 위주로 대학 생활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급한 마음에 의미 없이 한 활동이 아니라, 본인의 본질에 맞는 활동을 스스로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졸업할 때 즈음엔 본인만의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구축됩니다.


대학교 3~4학년, 그리고 취준생이라면 취업준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해 온 활동을 데이터 삼아 평생 업으로 삼아도 좋을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이를 통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커리어를 기획하고, 그에 도움을 줄 회사와 직무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 일관성 있고 차별화된 스토리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게 되기 때문에, 원했던 바를 달성 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임수지: 대학생으로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3가지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 발표를 요하는 과제에 있어, 준비가 수월해지고 보다 나은 청중평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를 대표하는 색을 반복적으로 활용해 PPT를 디자인하고 발표를 진행한다면, 청중에게 보다 나를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소위말하는 ‘인싸’가 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사는 ‘모범생’보다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이 주가 되는 시대입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트브 등만 보아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고, 그 결과 큰 인기를 끄는 청춘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어요.


셋째, 취업준비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력서는 ‘명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자기소개서는 ‘나라는 브랜드에 대한 소개서’라고 할 수 있어요. 그 한 장에 나라는 브랜드가 잘 녹아 있어야,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더 깊이 보고 싶어지겠죠?


 

하정연: 앞으로의 진로를 모색하는 대학생을 상정해 이야기를 해 볼게요.



[탐색하기] 퍼스널브랜딩은 ‘탐색-구축-확산-유지-리브랜딩’의 과정을 진행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에 대해 탐색’하는 단계입니다. 나를 분석해, 나의 개성, 적성, 능력, 가치관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지요.


다음의 7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지인들에게 질문하세요. 


1)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

2) 나는 누구와 있을 때 행복한가?

3) 내가 좋아하는 것은?

4) 내가 잘하는 것은?

5) 내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6) 나를 대표하는 색깔은?

7) 나를 대표하는 키워드 3가지는? 


[선별하기]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이 얼마나 희소한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필요로 하는 일인지 파악해봅니다. 내가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진로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이들이 타인의 니즈와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이에요. 이 기준으로, 한두가지의 키워드를 선별해봅니다.



이제는 이렇게 선별된 키워드에, 좋아하는 다른 일이나 잘하는 다른 일을 연계해봅니다. 키워드 없이 이것저것 확장해 나가는 것은 산만해보이기 쉽상입니다. 그러나 키워드를 분명히 정한 후 좋아하는 것을 연결하면, 나를 차별화할 수 있습니다.


제 예를 들어 이해를 도와볼까 합니다.



[탐색하기] 


1) 좋아하는 일 : 연기, 배우기, 알려주기, 글쓰기 

2) 잘하는 일 : 타인의 장점을 찾아내는 일 

3)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 : 누군가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 


[선별하기]: 타인의 장점 찾아내기, 알려주기 -> <퍼스널브랜딩>이라는 진로로 연걸


선별 이유

- 위 두 키워드가 사람들의 수요가 있고, 희소하다고 여겨지는 일이기 때문

- 이에, 스스로를 차별화 할 요소로 ‘글쓰기’와 ‘연기’를 접목해 수업 진행



위 알려드린 방법을 통해 나에 대한 분석을 충분히 해보시고, 타인과 미래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세요.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를 구축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수지: 정말 쉽게 시작해 볼 수 있는 일로, ‘100문 100답’ 작성하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취미, 특기, 좋아하는 색 등을 묻는 질문에, 바로 답변이 가능한지 스스로 체크해 보세요. 바로 답변이 가능한 질문에 답하면서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있는지 파악하면 됩니다.


바로 답하기가 쉽지 않은 질문들은 계속해 고민하며 채워 나가보세요. 예를 들어 취미가 없다면, 앞으로 좋아하는 일을 취미로 만들어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겠죠. 정리가 되면,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나’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 분야와 관련해 내 경쟁력, 장점과 약점 이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일이 되겠죠?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내용들을 소통창구에 업로드해 보세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어떤 것이 되어도 좋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볼게요.



1) 100문 100답: 취미가 없음. 그러나 무언가 만드는 일을 좋아함

2) 취미 만들기: 베이킹을 배운다

3) 관심 이어나가기: 꾸준히 베이킹을 한다

4) 고민하고 정리하기: 나만의 스타일을 확립하고, 내가 빵을 굽는 과정을 글이나 영상으로 정리한다

5) 소통창구에 공유하기: 블로그에 포스트 올리기 



이 과정을 꾸준히 반복하세요. 이렇듯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파고들고 행동으로 옮기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나만의 브랜드가 정립되어 있을 거예요.



아직도 막막한 당신, 아래 책을 주목하자! 브랜딩을 위한 첫 걸음은 바로 ‘나 자신을 알기’. 나의 강점을 파악하는 일로 시작해보자.



에디터도 직접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에디터의 다섯 가지 강점은 ‘수집’, ‘존재감’, ‘회고’, ‘행동’, ‘공감’ 테마! 그동안 어렴풋이는 느끼고 있었지만,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었던 스스로의 강점을 포착하고, 함께 제공되는 레포트를 통해 보다 심층적으로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책 본문과 <심층이해가이드>에서는 업무환경에서의 활용법만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강점 개발과 활용은 본인의 몫이다.


나 자신을 알고, 나의 색을 확립하는 여정, 퍼스널브랜딩! 자소서를 쓰기 전, 잠시 멈추고 위의 팁을 이용해 잠시 나를 이해해나가는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