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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 밥은 먹고 다니니..?(아련)

공대생... 밥은 먹고 다니니...?(아련)




각 대학마다 거의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공과대학! ‘공대생’하면 여러분에게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집안의 모든 부품들을 스스로 조립할 것만 같은 탐구적인 사람? 논리와 숫자로 가득한 알고리즘형 두뇌를 가진 로봇? 왜인지는 모르게 체크 셔츠를 입고 있을 것만 같은 느낌? 

 SK Careers Editor 임소현


 

실제로 공대에 재학 중인 총 200명의 공대생들에게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톡톡 튀는 공대생들의 유쾌한 답변, 한번 살펴볼까요? 

먼저 공대생이 되고자 했던 이유에 대해서 물어보았습니다. 


1위와 2위의 비율이 거의 유사합니다! 먼저 가장 많은 비율인 34.1%가 공대에 진학한 이유로 ‘타 대학보다 높은 취업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학생들이 공대에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학문적 호기심’ 때문에 진학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그 외에도 입시 당시의 성적에 맞추어 공대로 진학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공대에 입학함을 가장 많이 실감했던 기억으로는 34.1%가 동기들의 압도적인 성비를 경험했을 때라고 답변했습니다. 두 번째로 20.7%가 교수님이 진행하는 강의의 높은 난이도를 경험할 때마다 공대에 왔음을 실감했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에도 끝없이 생겨나는 과제들을 할 때, 매주 퀴즈 준비를 하다 보니, 중간과 기말고사가 다가왔을 때 공대생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체크 셔츠에 강하게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공대에 입학함을 느꼈다고 답변했습니다. 왜… 왜.. 그대들은 자꾸만 체크 셔츠에 이끌리시는 건가요,,? 누가 이걸로 논문 좀 써주세요,,,@.@

복잡한 그래프와 수식, 공학용 계산기를 거침없이 다루는 그대들은 그냥 언어보다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더 편하시겠죠? 둘 중에 하나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공대생들이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일까요? 바로 47.2%가 일상생활에서 전공수업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떠올리게 될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두 번째로 대기업에 취업한 선배들의 소식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꼈다고 응답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많은 비율의 학생들이 공대에 입학했던 이유인 ‘높은 취업률’과 연결되어, 취업에 대한 안심을 느낄 때 보람을 느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공대생’이라고 하면 떠올랐던 학구적인 이미지는 편견이 아니었을까요? 약 6.7%의 학생들이 공대생이라서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공대에 온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공대에서는 대부분의 과가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많거나 비슷한 성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학과 대항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인원이 부족해서 출전을 기권하는 경우가 적다고 합니다. 또 남학생의 비율이 높다 보니, 축구를 잘하는 친구들이 있을 확률도 자연스럽게 올라가 출전 멤버들을 뽑고 나면 드림팀을 뽑은 것만 같은 든든함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공대생들이 가장 많이 후회했던 순간은 언제였을까요? 약 23.5%의 학생들이 교수님의 수업을 따라 가지 못할 때 공대생이 된 것을 후회했습니다. 다음으로 전공과 맞지 않음을 느낄 때, 타대생 친구들이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는 것을 볼 때 공대에 진학한 것을 후회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공대생이 되기 위해 수도 없이 갈고닦았던, 수학과 과학 과목들! 그러나 공대에 진학하고 나서는 그 내용들이 아주 기초적이였고,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난이도의 전공과목들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때 공대에 진학한 것을 가장 많이 후회했다고 고백한 학생들도 있네요!

먼저 공대생들에게 체크 셔츠란 꾸민 듯 안 꾸민 듯한 시크(Chic) 하면서도, 무심한 듯 에지(Edge) 있는 패션 아이템(Fashion Item)이라는 의견입니다. 체크 셔츠를 좌표 공간으로 활용할 것만 같았는데, 꾸안꾸였다니 조금 의외인걸요? 다른 의견도 살펴볼까요? 


많은 학생들이 공대생들이 체크 셔츠를 많이 입는다는 사실에 강하게 ‘편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장에 한 벌 정도는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근데 이게 진짜 편리하다”, “난 그냥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는데, 하필 그게 체크 셔츠였을 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설문에 응해준 공학도들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는데요! 모두 집중하고 한번 들어봅시다!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면서도 유쾌함을 잃지 않은 공대생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주변의 공대생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밥은,,먹고 다니냐,,?’고 말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