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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스마트폰의 비밀이 밝혀진다! 투명 PI필름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밀이 밝혀진다! 투명 PI필름



‘폴더폰’을 기억하시나요? 이제 우리에겐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화면이 반으로 접히는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머지않았으니까요. 

SK Careers Editor 전샘

 

출처_SK이노베이션 공식 유투브 ’2019년 SK이노베이션 온라인 광고 '생각 뒤집기' 편 -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강의실)’ 편

https://www.youtube.com/watch?v=ZTRVOufdjJ4 (영상 클릭)


턱을 괴고 수업에 임하고 있는 남학생. 그런데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바로 그 순간, 남학생의 커다란 눈이 새까만 전화 화면으로 바뀝니다. 더욱 놀라운 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 없이 떨어진 휴대폰이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착지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상용화된 가까운 미래의 모습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그런데 어떻게 액정을 반으로 접을 수 있는 걸까요? 그 중심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의 ‘투명 PI 필름’이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SKIET’라구요? 놀라지 마세요!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부가  올해 4월 1일자로 분할되어 SKIET 라는 자회사로 출범하였습니다. 4월 공식 출범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사업부와 FCW(Flexible Cover Window)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 자세한 설명은 SKIET이양은 대리님의 인터뷰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SKIET FCW사업 Unit의 이양은 대리입니다. FCW 사업의 상업화 추진부터 성공적인 양산을 위한 전반적인 Process 셋팅, SCM 수립, 그리고 Demo plant 가동 전후에 대한 운영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SKIET는 SK information & electronics technology 의 약자입니다. 정보전자소재를 기반으로 한 사업으로, 크게 LiBS사업부와 FCW사업부로 나누어져 있어요. LiBS사업부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을 담당하고 있고 현재 10년가량 사업을 진행해, 현재는 완전히 정착된 분야예요. 

FCW의 경우 이제 막 시작하는 사업이에요. 원래는 SK이노베이션 내 소재 사업부가 존재했는데, 성공적인 국내 사업에 이어 해외 진출도 계획 중인 LiBS와 더불어 FCW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독자적 사업 규모로 성장하기 위해 자회사로 분리되었습니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가능하게 하려면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어야겠죠? 바로 그 기술이 ‘FCW(Flexible Cover Window)’이에요. SKIET의 핵심 사업인 FCW는 투명 PI 필름에 Hard-coating한 것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기기에서 유리를 대체하는 핵심 소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플렉시블 커버 윈도’(Flexible Cover Window, 이하 FCW)는 일반적인 투명 PI필름에 하드코팅 및 기능성 코팅을 함께 적용해서 접었다 폈다를 반복해도 부러지거나 접힌 자국이 남지 않는 게 강점입니다.

 

출처_SK이노베이션 제공


새로운 분야인 만큼 사업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어요. 연구소에서 2013년부터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개발은 하였지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의 시대가 정말 올 것인지에 대한 걱정이 무엇보다도 컸죠. 사실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시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했습니다. 올해 와서야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된 셈이에요.

 연구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있었어요. 원하는 물성을 구현하기 까지 많은 시행 착오와 고민이 있었어요. 그야말로 처음 시작하는 시장이다 보니 원하는 수준의 물성을 구현을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 해야 했고, 이를 양산화 하기까지의 시행 착오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아직 상업화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도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고객사가 원하는 수준의 total solution을 제공해야되고, 이를 위해 꾸준히 연구 개발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많은 우려가 있었어요. 투명 PI필름이 정말 적용이 되느냐부터 시작해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시장경쟁력을 가질 수 있느냐 등 많은 걱정을 들었죠. 

 

SK이노베이션은 투명 PI 필름을 2013년부터 개발해왔어요. 지난해 12월 본격적으로 매체에 투명 PI 필름 소식을 공개했을 뿐, 개발은 그 이전부터 진행했던 거죠. 

 

이 소식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투명 PI 필름이라는 분야에 대한 기대감과 이 사업이 잘 정착해서 사업 자체가 번성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이제 막 상용화를 시작한 분야이기 때문에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초기 개발 시스템을 향상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출처_SK이노베이션 제공

 


아무래도 휴대폰이 가장 먼저 적용되지 않을까요? 안정적으로 상용화가 된다면 그다음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래에는 폴더블을 넘어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가능할지도 모르죠.


물론 롤러블 디스플레이까지 가능하게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거예요. 일단은 소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안정화에 주력하고, 소비자에게 어필 한 이후에 궁극적인 목표를 넓혀가는 거죠. 폴더블, 롤러블을 넘어 ‘투명 디스플레이’에 대한 전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분야로는 자동차에 적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고급형 자동차를 예시로 들자면, 해당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개발에 관심을 두고 있거든요. 지금은 대시보드가 LED나 소형 디스플레이로 구성돼 있는데 차후 자유 주행 자동차가 안정화 된다면 그 자리에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운전자가 주행 할 필요가 없어지면 화면이나 시각 분야가 중시될 텐데, 그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자동차 분야로도 확대될 것 같습니다. 그야말로 무궁무진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분야라서, SKIET의 잠재력도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SKIET의 미래 사업 동향, 혁신 분야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SK이노베이션 사업에 대해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 SK이노베이션이 또 하나의 미래 아이템 사업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배터리 사업입니다. 그리고 SKIET의 LiBS가 배터리 부품인 만큼 SK이노베이션의 성장이 SKIET의 성장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또 올해 FCW 양산 제1공장이 10월에 완공됩니다. 이 FCW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된다면 양산 제2공장 건설도 바로 착수할 예정이며, SKIET의 한 성장 동력으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