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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기획 직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잊으시오~

SK플래닛, SVP기획그룹 이유정 매니저 인터뷰

기획 직무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은 잊으시오~


상반기 공채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다양한 직무들이 있는 가운데 기획직무는 단연 취준생들의 '워너비'다. 내가 기획한 것이 상품으로 출시되는 어....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일까? 기획 직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이 기사를 주목하라. SK플래닛 SVP기획그룹 이유정 매니저가 들려주는 기획 A to Z , 지금 시작한다.


 SK Careers Editor. 김지윤

  


 

 


대학 시절의 다양한 경험이 지금의 자리를 만들다

이유정 매니저는 어떻게 SK플래닛 SVP기획그룹에 입사하게 되었을까? 놀랍게도 이유정 매니저는 대학 시절 생명과학을 전공하던 이공계 학생이었다고 한다. 비즈니스 파트 직무는 왠지 상경계열 전공자만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그녀가 SK플래닛 기획파트에 문을 두드리게 된 것은 대학 시절 했던 인턴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저는 대학생 때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고 많이 노력을 했던 것 같아요.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무역 협회에서도 활동을 한 적이 있고, IT 관련 기업에서 인턴도 했었어요. 그 당시 인턴을 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자리까지 온 것 같아요. 당시 인턴 생활 때 겪었던 것이나 배웠던 것들이 지금 하는 것과 유사한 면이 있어서 도움도 많이 되고요.”

 

실무가 아니어도 배울 점이 많았던 인턴 생활

인턴 생활을 하면 회사 생활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학교 안에서 수업 듣는 것과 실제로 기업에서 일을 해보는 것은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렇다고 꼭 인턴에게 실질적인 업무를 맡기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옆에서 보며 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내가 무언가를 해보겠다라기보다는 주변 선배들이 무엇을 하는지 잘 관찰하면서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디어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일

그렇다면 기획직무에서 하는 일은 무엇일까? 학교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를 할 때 아이디어를 제시 정도로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알고 보면 생각할 것도 많고 하는 일도 많은 것이 바로 기획 직무다.

 

저는 주로 마케팅 관련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어요. '시럽 오더'로 예를 들자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할 때 할인 쿠폰, 무료 음료를 제공할 수 있잖아요.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플로우 개발 기능이 필요해요. 이런 플로우부터 기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마케팅 전반의 서비스를 기획한다고 보시면 돼요. 지금은 시럽을 론칭하고, 마케팅 관련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또 시럽 오더 앱을 제대로 실행시키기 위해서는 기획 업무와는 동떨어져 보이는 회원 약관 정책 같은 것도 저희가 직접 준비를 해야 돼요. 그래서 이 일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트렌디하면서도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 줄 알아야

기획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무엇일까?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좋은 것일까. 하지만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지금 현재 혹은 가까운 미래에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유정 매니저는 강조한다.

 

일단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하잖아요. 그냥 무조건 좋은 아이디어만 내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요. 현실적이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아이디어를 즉각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해요. 뻔할 수도 있지만 아이디어를 낼 때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교수님이나 언제까지 아이디어를 내라는 과제를 주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해서 데드라인에 맞춰서 제출하고요. 하지만 결국 고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날짜보다 미리 제출해서 피드백을 많이 받고 수정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식으로 조언을 구하면 해결되는 점도 많고 또 그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기도 하거든요!”

 

 

 

트렌드에 관한 도서, 기술 동향을 살펴보면 도움

보통 기획은 미리 트렌드를 예상해야 하기 때문에 트렌드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좋아요. 국내외를 가릴 것 없이 읽어보고, 기술 동향을 알려주는 서적도 추천해요. 김난도 교수가 쓴 트렌드 코리아 2015’ 이런 것도 있고요. 기술 동향도 조금 재미가 없을지는 몰라도, 기술을 베이스로 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핀테크가 요새 이슈가 되고 있잖아요. 그런 것이 무엇인지는 파악하고 있는 정도는 되어야 될 것 같아요. 가끔 기획 파트 인턴 친구들을 보면 감각이 있는 친구도 있고 부족해 보이는 친구도 있어요. 그 차이는 '요즘 대세에 맞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생각하느냐 못 하느냐'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요. 미래에 인용될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트렌드 관련 지식을 쌓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진정 내가 좋아하면서 잘 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봐야

마지막으로 기획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들에게 한 마디를 부탁했다.

기획이 무엇인지 이해한 뒤, 단순히 좋아만 하는 일이 아니라 잘 할 수 있는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평소 애정 있게 관련 동향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고요. 앱 기획 파트에 지원을 하는데 평소에는 앱을 쓰지도 않고 이러면 곤란하겠죠? 어떻게 운 좋게 입사를 한다 해도 회사에서 따라가기가 힘들 테니까요. 기획하고 싶은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으로 제품을 사용하고 유사품과 비교해보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구축하시길 바랍니다!”

 

​지윤’s Tip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해주셨던 이유정 매니저님. 기획 직무를 희망하는 친구들에게 해 준 말들에서 친언니 같은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SK플래닛 기획 파트의 신입 매니저를 꿈꾸는 모두가 이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도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