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정보를 전달하던 에디터 SKT 사원이 되다
SK Careers Editor 활동 이후, SK텔레콤 구성원으로 입사한 분이 있다고 하는데…! 취뽀 스토리를 안 들어볼 수 없겠죠?
SK Careers Editor 송은지
#1. 그때 그 시절, 前 에디터 피셜!
안녕하세요. Infra AI/DT추진Cell 박천욱입니다. 저는 2018년 상반기, SK Careers Journal의 에디터로 활동했는데요. 이렇게 인터뷰이로 만나 뵙게 되어 정말 반갑고, 또 감회가 새롭네요.
1. 서류면제 – 전형 상의 이점
SKCE 수료 시 서류면제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정말 마음 편하게 썼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필기전형인 SKCT도 미리 준비 가능하니까 시간도 절약됐죠.
2. 정보력 – 입사 준비의 이점
단지 학교생활이나 설명회 정도로는 접하기 힘든 수준으로 내가 관심 있는 관계사가 어떤 이슈나 기술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공모전을 하는지 등의 알짜배기 정보들을 배경지식으로 가질 수 있어요. 가장 중요한 현직의 실무자분들과의 인맥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3. 관심과 애정 – 입사 결정의 이점
이건 저보단 회사 쪽에서의 이점이겠네요. SKCE 활동은 처음 생각 이상으로 제 많은 리소스를 투자해야 하고, 정말 쉽지 않습니다. 그렇게 반년간 지지고 볶다 보니, 이후로도 꾸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더라고요. 실제로 저 같은 경우, 작년까진 K사 AI 개발자로 근무했고, 올해는 N사와 우리 SK텔레콤으로부터 제안을 받았어요. 다들 너무나 일하고 싶은 회사들이라 참 신중히 고민을 했는데, 결국엔 마음의 고향으로 돌아왔네요. (웃음)
첫 번째로, 저는 학교 다닐 때 개발과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직무에 방향성을 두고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두 번째로, 설정한 목표에 적합한 역량은 무엇일까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민했습니다.
- 회사들의 AI/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직접개발이 가능한 인력을 원한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요시한다.
- 개발은 꾸준히 공부해야 하는 직군이다.
이후, 앞서 파악한 역량을 집중적으로 키웠습니다. AI에 대한 공부와 토이 프로젝트부터, 과 동기들과 팀을 꾸려 팀프로젝트 진행, 공모전 도전과 같은 방식으로요. 여기서 입상까지 하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증빙 가능한 스펙이 되기 때문이죠. 특히 관심 있는 회사의 공모전은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알고리즘 및 PS(Problem Solving)은 개발직군의 기본기라는 점을 파악하고 PS를 꾸준히 공부했으며,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작성한 코드들을 github를 통해 꾸준히 기록/관리했습니다. 코딩/알고리즘 대회 경험이 코딩 테스트에 아주 유리하기도 해요.
그렇다면, 이쯤에서 매니저님의 입사 후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2. 현직자의 관점
Infra AI/DT추진Cell에서는 SKT 인프라에서 발생하는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통해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일을 합니다.
저 같은 경우, 매일 특정 시간에 어떤 업무를 한다 같은 루틴은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엔 주로 자연어 처리의 텍스트 분석에 관련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보통 데이터 분석, AI 모형 개발 및 실험, 업무 관련 현업 미팅에 대부분의 시간을 씁니다.
그 외에도 센터 내 ‘AI 역량 내재화 W/G’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료 만들기 및 강의 준비를 하기도 하며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인 통신 도메인 지식 학습 등으로 채워지네요.
저 역시 아직 이 분야의 전문가가 전혀 아닌 주니어라서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추구하는 방향으로 말씀을 드리면 제일 중요한 건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해요.
학생일 때와 현업에서 가장 다르게 와닿는 것은, 제가 하는 분석이나 AI 모형에 명확한 유저가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에이~ 이런 식으로 하면 누군가 쓰겠지’나 ‘이렇게 만들면 좋겠지’가 아닌 실제 데이터 분석이나 AI 모형을 사용하는 분들이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가 그 pain point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지가 참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참 필요한 것 같아요. 유저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고 수행해야 하고, 기술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전달할 수도 있어야 해요. 또, 정말 쫓아가기 힘들 정도로 기술의 발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꾸준히 학습하는 자세도 꼭 필요하답니다!
DYWT(자율근무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니까 다른 장점들 위주로 말씀드릴게요. 우선, ‘해피프라이데이’라는 게 있어요. 이 날엔 출근을 안 하는데, 보통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 4일제를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업무에 몰입하기 좋은 자유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팀만 해도 대전, 대구 등 격주로 본사인 T-타워로 출근하시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본인이 해야 하는 업무만 잘 하면 되는 분위기라서 비교적 자유로워요. 그리고, 공대 나와서 서울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입니다. (웃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근무환경이 많이 달라졌는데요. 저는 현재 팀에 오자마자 재택근무를 하던 기간이어서 팀에 온 지 거의 두 달 만에 처음으로 팀원분들의 얼굴을 뵈었던 기억이 있네요. 실제로 다양한 언택트 시대의 업무용 툴들을 활용하여 재택에서도 큰 차질 없이 업무가 진행되는 것을 경험해서 참 신기하면서도 좋았습니다. 현재도 저희는 부담 없이 재택을 활용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요. 가끔 코드를 몰입해서 짜야 하거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꿈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 모두 정말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꼭 원하는 바를 모두 달성하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꿀같은 조언들이 가득 담겨있는 인터뷰였는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분들이 후배로 들어가게 될 그날을 기약하며…(에디터도 함께…) 인터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취뽀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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