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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생각대로 폼!나게 말해보자! 2탄: 스피치 전문가 편

면접, 생각대로 폼!나게 말해보자! 2탄: 스피치 전문가 편

 

면접에서 폼나게 말하기 두 번째 시간! 야무지게 말하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스피치의 전문가 두 명을 만났다. 전 아나운서 출신인 이효진 맛있는 스피치 대표와 노유진 노강의 참 아름다운 세상 대표다. 그들이 전하는 면접에서 폼나게 말하는 법을 들어 보자! *폼나게 말하기 1탄(http://www.skcareersjournal.com/670)

 

SK Careers Editor 이관형

 


                                               <이효진 맛있는 스피치 대표, HCN 전아나운서>  

 

Q. 면접관의 갑작스런 질문에 보통 당황해 말문이 막히고는 합니다. 생각이 정리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자기 생각을 풀어나가야 할까요?
이효진 대표: 그럴듯한 답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지 마세요. 그리고 질문에 정답이 존재한다고도 생각하지도 마세요. 예를 들어, '싫어하는 업무가 있나?'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면접자들의 마음속은 ‘싫어하는 업무, 뭘 말하지? 어떻게 말하지?’로 가득 차 있죠. 하지만 면접관의 숨은 의도는 싫어하는 업무를 맡겼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는 것입니다. 면접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숨은 의도만 있을 뿐!

 

 

노유진 대표: 저는 횡설수설 장황하게 말을 늘어뜨리는 것보다는 ‘잘 모르겠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줄 수 있느냐? 혹은 너무 긴장 돼서 마지막으로 제가 답변해도 되느냐?’라고 차라리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정확히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내 차례에 답변을 하지 않아도 적절한 의사 표현만으로도 충분히 내가 어떤 인재인지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유진 노강의 참 아름다운 세상 대표>


Q.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어떤 훈련을 해야 하나요?
이효진 대표: 모든 면접 질문에 의도가 뭔지 생각하는 연습을 하시고요. 한 가지를 준비하면서 여러 질문에 활용하는 능력도 길러야 합니다. 또한, 새로운 것을 계속 만들어 내지 말고 기존에 만들어 놓은 멋진 말들을 활용하는 연습을 하세요.

노유진 대표: 저에게는 대답하는 문장을 짧게 끊어 말하는 훈련이 가장 효율적이었습니다. 말이 길어지면 비문이 되기 쉽기 때문이지요. 답을 모를 때 우리는 말을 길게 하거든요. 어찌 되었던 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답니다. 그래서 접속사를 빼는 훈련이 문장을 가장 짧고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면접관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말해야 할 텐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효진 대표: 스피치에서 가장 유명한 기법은 'PREP'입니다. POSITION-REASON-EVIDENCE-POSITION를 말하는 이 기법은 하고자 하는 말을 바를 제시하고, 그에 타당한 이유와 그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포인트를 짚는 것이죠. 이 기법을 잘 활용해서 말하는 습관을 평소에도 가지시면 면접에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하라는 데 도대체 내 얘기는 어떻게 꺼내지? 하는 생각 많이 하실 텐데요. 이 기법에 ‘E’ 부분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으면 됩니다.

노유진 대표:  최근 인기 리에 종영한 드라마 <W>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맥락이 있는 말의 내용이면 된다'는 것이 논리적이라는 것인데요. 맥락은 사물의 연관성 혹은 관계가 이어지는 것을 말하는 데 ‘왜?’ 라는 질문을 했을 때 답이 들어있는 말하기 법을 연습하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들끼리? 오늘 한 잔할까? 그래!' 이런 대화는 친구니까 가능한 거거든요. 이 대화를 면접장으로 가지고 오려면 논리적인 대화로 바꿔야 합니다. 나 오늘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서 맥주 한잔 마시고 싶어. 학교 앞 OOO에서 6시에 만날래? 이렇게 바뀌어야 하는 거죠. 왜? 라는 질문이 들어갈 틈이 있나요? 없죠. 바로 이 훈련법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논리적이게, 폼나게 말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면접. 그래도1탄과 2탄에서 설명한 바를 잘 되새기어 만족스러운 결과를 이끌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