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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 안의 봉사활동!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남을 위해 대가 없이 자신이 가진 것들을 나누며 마음에 따스함을 채우는 봉사활동. 참여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나,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여기에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소식이 있다. 날이 좋든, 날이 좋지 않든, 날이 적당하든 내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지 참여 가능한 온라인 봉사활동을 소개한다.


                                                                   SK Careers Editor 임성호

 

 

1. 애플리케이션으로 봉사하자
바로풀기 ‘바풀’ (https://www.bapul.net/)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교육을 제공하는 교육 애플리케이션이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바풀(바로풀기)’다. 지난 2012년 시작한 바풀에는 누적 1만 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교육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학생들이 타이핑하거나 사진을 찍어 올린 문제에 대해 정답과 해설을 작성해 업로드함으로써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신입생이던 3년 전부터 바풀을 이용해 3천개 이상의 답변을 작성해 온 대학생 신유정(23) 씨는 “바풀이야말로 가장 간편하게 봉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한다. 웹사이트와 어플 모두를 이용해, 사진을 업로드하는 것만으로도 지식나눔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1년에 두 차례씩 모집하는 ‘바풀 대학생 교육기부단’에 참가하면,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답변 1건당 5분까지, 1년 최대 30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바풀에서는 봉사시간 이외에도 작성한 답변 개수에 따라 학용품, 간식 기프티콘 등 다양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플리토 (https://www.flitto.com/)

 

외국어에 자신 있는 대학생들에게는 실시간 번역 프로그램인 플리토(Flitto)를 추천한다. 웹과 애플리케이션으로 SNS 메시지나 식당 메뉴 소개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글들을 번역해줄 수 있는 서비스이다.

 

 

현재 100개 언어가 넘는 언어들이 등록되어 있는데, 미리 구사할 수 있는 언어들을 설정해 두면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의 사용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실 어학 전공자들에게 플리토는 단순 봉사뿐 아니라 번역 경력도 쌓을 수 있는 유용한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어를 전공하는 이연주(24) 씨는 “플리토를 통해 실용 번역 경험을 폭넓게 쌓을 수 있어서 봉사의 뿌듯함과 실력 상승의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참고로 해석한 문장이 요청자로부터 채택되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데, 이 포인트를 기프티콘으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 세계 각국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진행되는 기부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도 있다.

 

 

                                                                    

2. 포털 사이트로 봉사하자

네이버 지식iN 교육기부 (http://kin.naver.com/volunteer/index.nhn)

 

지식공유 서비스인 네이버 지식iN(이하 ‘지식인’)을 통해서도 봉사를 할 수 있다. 실제로 대학생 최준호(25) 씨는 작년 한 해 동안 네이버 지식iN을 통해 봉사를 했다. “쉬는 시간에, 공강 시간에, 통학하는 지하철 안에서 스마트폰만으로 1년에 20시간이 넘게 봉사했다”라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지식인 웹사이트에 접속해 다양한 분야의 답변을 작성하며 봉사를 할 수 있는 것. 좋은 것은 채택된 답변 1건당 네이버 사회공헌 서비스 ‘해피빈’에서 기부할 수 있는 ‘해피빈’ 1개(100원 상당)를 답변 작성자에게 지급해, 기부까지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작년부터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연계해 유저들의 지식인 중 교육 분야 답변활동에 대해 교육기부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다.


단, 봉사시간을 인정받고 싶다면 먼저 지식인 교육기부 페이지에 접속해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교육기부가 인정되는 답변 분야는 교육, 학문 하위 주제 분야 중 초∙중∙고등학교 교육, 대학교육 분야이다(다른 분야에 대한 답변은 공식 봉사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답변활동에 대한 봉사활동 인정시간은 답변 1개당 최대 5분이고, 1년에 최대 30시간까지, 최소 5시간 이상인 경우에만 인정된다.

 

교육기부 인증서 신청은 매 분기가 끝난 다음 달(1,4,7,10월) 2~15일 사이에 한국과학창의재단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 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지식인 교육기부 F&Q (http://kin.naver.com/volunteer/faq.nhn)를 참고 바란다.

 

 

다음 T!P (http://tip.daum.net/)

 


네이버 뿐 아니라 다음에서도 T!P(이하 ‘팁’) 서비스를 통해 아이디만 있으면 손쉽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 팁에서는 답변 활동 분야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아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나누며 봉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팁은 답변자들에게 봉사시간을 인증해 주지는 않지만, 매달 답변 활동에 따라 1만 원부터 100만 원까지의 장학금을 다음 캐시로 지급하고 있다(현금으로 환급도 가능하다는 거!).


 

 

도무지 오프라인 봉사활동에 참여할 여유가 없었던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조금만 짬을 내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이 됐다.  다가오는 신학기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등교 시간, 쉬는 시간 등 자칫 그냥 흘려 보냈던 시간에 봉사활동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