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K 상반기 그룹 채용: SK E&S 면접 후기
5월 19일! SK E&S의 면접을 취재를 갔다. 이날은 사업개발/경영지원 1차 면접이 있었다. 대기실은 SK 서린빌딩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지금부터 그 현장으로 가보자!
SK Careers Editor 이경민
면접대기실에 가보니 조용하고 긴장된 분위기에서도 지원자들끼리 서로에 대한 이야기나 면접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면접 진행
면접 진행은 직무PT, 그룹 토론, 패기 면접이 있었는데 각각의 면접에 관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각 면접에서 무엇을 보는지를 알고 준비한다면 나의 합격확률은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직무PT 면접 시간에는 지원 분야와 관련된 문제를 주고 준비시간 25분 동안 그 문제를 풀어 이에 대한 해결안을 PPT로 작성한 후 15분 간 준비한 자료를 발표하게 된다. 여기서는 정답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나 전문지식보다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석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가는지 자신의 논리를 잘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평가된다.
그룹토론에서는 최근 이슈보다는 에너지 산업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도가 있는지를 보기 위해 에너지 산업에 대한 뉴스거리로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에서는 이슈가 무엇인지, 그 이슈를 해결하려는 대응방안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보는 것과 동시에 찬반 토론이 아니므로 같이 어우러지면서 팀워크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본다고 한다!
패기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SK E&S의 인재상과 부합하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서는 지원자가 지원자의 경험에 근거하여 역량을 어떻게 발휘했는지, 어느 수준으로 가졌는지를 심층 질문을 통해 알아본다. 그리고 관계사마다 SKCT를 보고 평가하는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SK E&S에서는 SKCT에서 인지, 실행, 심층 중에 심층 결과가 상위인 사람들을 뽑고 그 다음 총점을 보고 뽑는다고 한다.
지원자들의 이야기!
위와 같은 면접을 모두 끝낸 지원자들을 인터뷰해보았다. 인터뷰한 지원자들은 모두 글로벌 LNG 사업개발에 지원한 지원자들이었다.
“인성 면접, 토론 면접, 패기 면접은 생각했던 것과 비슷했는데 직무 PT면접에서는 25분을 준비하고 15분 동안 두 개를 발표해야 해서 시간이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한 개는 스페인어로 발표해야 하는데 제가 잘하는 분야라 지원을 했지만 완전히 친숙하지 않았던 언어로 발표해야 해서 시간 압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억나는 질문은 직무PT에서 실무와 관련된 질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실무는 정확히 잘 모르다 보니 업무에 관한 질문이 어려웠고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준비는 기본적으로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특히 SK E&S는 사이트에 굉장히 상세히 나와 있어서 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SK 인재상을 저의 경험에 어떻게 잘 녹여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봤습니다. 저만의 면접 팁이라 하면, 심리학과에 재학하면서 떨릴 때 왜 불안한지에 대해 글로 쓰는 것만으로도 불안이 많이 해소된다고 배워서 실제로 그 방법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직무PT에서는 허를 찌르는 질문이 한두 개가 있었지만 압박 면접이 아니어서 편안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긴장한 상태에서 처음으로 본 게 직무 PT였는데 긴장 때문에 잘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스페인 관련해서 굉장히 많이 물어보셨는데 스페인 대사관에서 인턴을 했던 경험을 상세하게 물어보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면접준비는 스터디를 제가 직접 꾸려서 했습니다. 면접의 환경을 조성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
“저는 오늘이 첫 면접인데 붙고 떨어지는 것을 떠나서 제가 이 산업군에 왜 지원했는지를 생각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 중에 통역사분이 계셨는데 스페인어로 질문을 하셨던 게 인상 깊었습니다. 직무 PT는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보여줘야 했던 면접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에너지 산업에 관한 이해가 좀 더 깊었으면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는 아무래도 생소한 산업군이라 SK E&S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려 노력했고 SK E&S의 경쟁사들 분기보고서도 살펴봤습니다. 스페인어로 기사 검색도 해보고 기업 조사를 하면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아서 해당 국가에서 나오는 보고서, 다양한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산업에 대해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기업이나 산업에 대해 숙지를 하고 내가 만약 면접관이라면 어떤 질문을 할지 많이 고민해보고 예시 답안을 준비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됐습니다.”
“시원섭섭한 것 같아요. 실수했던 것도 떠오르고 끝났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면접에서 팀워크가 무엇이라 생각하냐 물어보셨는데 평소에 많이 생각해보지 않아서 조금 더듬었던 게 아쉽습니다. 면접 중에는 스페인어로 직무 PT를 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는 에너지 시장을 조사하면서 면접 준비를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유엔 미래 보고서에서 에너지 부분을 찾아보고 세계 에너지 시장의 흐름을 알기 위해 관련 도서를 많이 읽었던 게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관이 알려주는 면접
Q. 지원자들에게 어떤 것을 중심적으로 보고자 했나요?
면접이 3개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각 면접 별로 보고자 하는 역량이 다릅니다. 직무PT의 경우 지원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및 준비성, 그룹토론의 경우 커뮤니케이션 역량 및 팀워크, 패기 면접의 경우 SK 인재상에 맞는지 적합성 여부를 판단합니다. PT면접은 질문이 어려워 지원자 모두가 어려워할 수 있으므로, 모르는 문제라도 자신 있게 어떻게든 풀어나가려는 문제 해결력을 보여주면 오답이 되더라도 크게 감점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토론의 경우 너무 자신이 아는 것만 말하려 하기보다 조화를 이뤄가는 대화방식이 중요합니다.
Q. 그렇다면 어떤 태도로 면접을 보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일단 적극성과 성실성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 다음 SK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SK 인재상에 나와 있는 특성이 보이는지 입니다. 신입사원에게서 보고자 하는 것은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하는 지 이므로, 신입사원다운 발랄함, 적극성과 더불어 어떤 일이라도 꿋꿋이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Q. 마지막으로 취업준비생들에게 한마디
면접은 점수로만 평가받지 않는, 유일하게 대면하여 본인을 드러낼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잘 살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면접만 잘 본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가는 순간까지 전 과정을 면접이라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입사원만이 조성할 수 있는 밝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를 미리 보여주신다면 ‘아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우리 조직 분위기도 한층 더 좋아지겠구나’하는 느낌을 받게 되고, 이러한 느낌은 SK E&S뿐 아니라 어느 회사에서든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면접 현장 취재와 면접에서 갖추어야 하는 역량과 팁들을 알아보았다. 지원자들 모두 2017 상반기 채용에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 그리고 후에 SK E&S에 지원할 분들도 이 기사를 보고 면접 준비를 더 잘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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