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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모방해 내다! 생체모방기술

자연을 모방해내다! 생체모방기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자연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의 특징을 이용하여 기술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도꼬마리의 씨앗을 모방한 벨크로(찍찍이)가 있는데요, 이렇게 자연으로부터 기술을 창조해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 필요한 것들을 만들 때에 자연으로부터 모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아이디어를 통하여 의료용 소재들을 만드는 생체 모방 기술에 대하여 소개하려고 합니다.

 

SK Careers Editor 오두규

 

1. 홍합을 통하여 얻은 의료용 접착제


 

큰 병원에서 내부 장기들을 수술을 할 때에, 소변이나 소화액 등의 누수로 인한 감염과 재발의 위험이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것을 막기 위하여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즉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는 의료용 접착제를 개발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때, 홍합이 바위 등에 부착할 때, 사용하는 접착 단백질이 우리의 인체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그렇게 해서 홍합으로부터 의료용 접착제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접착 단백질을 이용하게 되면, 성장인자가 이식재에 잘 달라붙게 되면서, 뼈 재생속도 또한 빨라지게 됩니다. 또한, 자연으로부터 만들어낸 의료 약품이기 때문에, 신체에도 무해하다고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 무해하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는 큰 장점 때문에, 홍합으로부터 만들어진 의료용 접착제의 미래가 아주 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피부 조직의 재생을 돕는 소재

우리의 몸에 좋다고 잘 알려져 있는 콜라겐. 콜라겐이 저희의 몸에 어떠한 것을 좋게 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콜라겐은 피부에 생기는 주름의 생성을 감소시켜주고, 우리의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그래서 다양한 화장품들에 콜라겐이 상당히 많이 사용이 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콜라겐들은 주로 돼지나 말 같은 육상 동물에게서 주로 추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추출을 하게 되면, 육상동물들의 질병이 인간에게 전염될 확률이 있어 안전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그래서 해양 동물로부터 콜라겐을 추출해 내는 것을 연구하고 계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연구를 진행하던 와중, 생선의 껍질에 순도 높은 콜라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통하여 피부세포의 증식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위의 홍합으로부터 만들어진 의료용 접착제와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추출해냈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고 이와 관련된 의료용 약품들을 많이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3. 영생의 비밀을 파헤쳐줄 수 있는 랍스터

 

 

흔히 랍스터 하면 맛있는 요리들을 생각하실 텐데, 이 랍스터가 영생의 비밀을 파헤쳐 줄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생명체들이 한정된 나이를 가지게 되는 이유를 말하자면, 생명체들이 계속 살기 위해서는 세포분열이 계속 일어나야 하는데, 세포분열이 일어날수록 염색체의 양 끝에 존재하는 텔로미어라는 부분이 점점 짧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세포분열이 충분히 많이 일어나게 되면 텔로미어가 아주 짧아지게 되는데, 이러한 세포들은 대부분 죽게 됩니다. 그래서 생명체들이 영원히 살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랍스터 같은 경우에는 이 텔로미어라는 것을 복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텔로미어를 복구해주는 효소를 텔로머라아제라고 하는데 이것을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생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하여 이 텔로머라아제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활발하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자연으로부터 얻어낸 의료 기술 및 제품들을 세 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홍합이 바위 등에 잘 붙어있는 성질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의료용 접착제, 생선 비늘로부터 추출을 해낸 콜라겐, 그리고 영생의 비밀을 밝히기 위하여 연구되고 있는 랍스터까지 다양한 것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이것 외에도 자연으로부터 모방한 기술들은 아주 많고,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로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기술들이 인류의 기술들을 발전시키기도 하지만, 주위에 있는 것들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 성질을 이용한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들을 편하게 해줄 기술들은 아직 훨씬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실 분들께 파이팅을 전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