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만의 매력을 만들어 주는 사람들, 11번가 브랜드 마케터
"연인과는 성탄절. 가족과는 명절. 나에게는 십일절~!" 아마 다들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문구일 텐데요. 바로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가 11번가 광고에서 외치는 말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11번가와 가까이서 소통하고 있다는 사실! 귀에 쏙쏙 박히는 광고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SK플래닛은 2018년 한국 산업 브랜드파워(K-BPI) 인터넷쇼핑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느끼는 11번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SK플래닛 11번가 부문 마케팅그룹 브랜드 마케팅팀 양두도 매니저님을 만나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SK Careers Editor 강륜형
: 안녕하세요, SK플래닛 11번가 부문 마케팅그룹 브랜드 마케팅팀 양두도 매니저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브랜딩 캠페인을 전반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있어요. 11번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좀 더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이에요.
: 하루보다는 미션 단위로 움직여요. 캠페인이 초읽기에 들어가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가, 캠페인이 끝나면 다른 기업 사례 등을 찾아보며 다음 캠페인을 준비해요.
: 마케팅그룹과 브랜드 마케팅팀의 차이라고 보시면 쉬울 것 같아요. 마케팅은 브랜드 마케팅보다 조금 더 상위 개념이죠. 마케팅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잘 전달하고 판매하는 총체적인 활동이고, 브랜드 마케팅은 그중에서도 브랜드에 특화된 마케팅이에요.
: 브랜딩은 기본적으로 매력적이어야 해요. 조금 잔인하게 말하자면, 지나가는 수많은 사람에게 손을 흔들어 우리를 보게 하는 것과 비슷해요. 매력적이지 않으면 눈길조차 주지 않죠. 브랜드 마케터는 우리를 보게 만드는 매력을 만들어주는 사람이에요. 그러기 위해서, 요새 뭐가 잘 나가는지 등을 꿰고 있어야 하고, 도태되지 않게 트렌드를 읽는 것이 필요해요. 그래서 조금 더 젊게 살아가는 것 같아요. (웃음)
: 11번가 로고를 바꾼 것과 11페이 디지털 영상 캠페인이 기억에 남아요.
많은 분이 알다시피, 현재 11번가 로고는 2016년에 바뀐 로고예요. 바뀐 로고는 11번가의 아이덴티티인 플랫폼을 내포하고 있어요. 플랫폼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담는 곳이잖아요. 이 로고는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고, 무엇이든지 이 안에 들어갈 수 있고, 품을 수 있음을 상징해요.
11번가 로고를 바꾼 것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사실 굉장히 파격적인 접근이었어요. 로고는 시각적으로 브랜드를 상징하는 핵심 요소예요.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보수적일 수밖에 없죠. 그래서 기존의 로고들은 픽셀 하나라도 바꾸면 안 돼요. 이런 기존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현재 로고는 얼마든지 확장 및 변형될 수 있으니 관습을 깼다고 볼 수 있죠.
두 번째로는 가장 최근에 진행한 캠페인인 11페이 디지털 기반 영상 캠페인이에요. 기존의 영상 캠페인은 하나의 영상을 만들어서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확산하는 걸 목표로 하고, 주로 매체를 타겟팅하죠. 저희는 좀 더 나아가서, 매체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타겟팅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즉, 콘텐츠도 사람에게 맞게끔 제작하고 타겟팅한 거죠.
그래서 11페이 광고는 총 18개로 제작됐어요. 할인 혜택을 좋아할 것 같은 사람은 할인 혜택 관련 11페이 광고를, 간편한 시스템을 좋아하는 사람은 간편한 시스템 광고를 보여줬죠. 이 역시, 이전에는 하나의 영상을 똑같이 보여줬던 기존과는 다른 접근이죠.
두 마케팅 모두, 여태 해오던 것들과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 마케팅이에요. 내외부적으로 반응도 좋았고요.
: 소비자한테 꾸준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가장 중점으로 둬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하는 것도, 또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하지 않으면 파워 브랜드가 될 수 없어요. 친구도, 친한 친구와는 꾸준히 연락하잖아요. 브랜드도 마찬가지예요.
: 인터넷 쇼핑몰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그 특별함을 찾을 수 있어요. ‘인터넷’이고 ‘쇼핑몰’이잖아요. 인터넷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는 영역이에요.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하고, 그에 따라서 빨리 움직여야 해요. 작년에 했던 방식이 올해에도 통하는 곳이 아니에요.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야 하죠.
그리고 쇼핑몰은 플랫폼이죠. 플랫폼은 파는 물건이 아니라, 물건이 팔리는 곳이에요. 즉, ‘11번가가 쌉니다. 이걸 사세요.’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 곳이죠. 그 대신 ‘11번가에 있는 운동화가 정말 싸고 좋아요.’라는 말을 해야 해요. 이처럼 단순히 내 이야기를 하는 곳이 아니에요. 항상 상품과 플랫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다시 말하면 누구랑 같이 이야기를 해야 하는 곳이라는 특별한 점이 있어요.
: 입사하기 전부터, SK플래닛은 가장 ‘혁신’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중에서도, 11번가는 혁신적인 이야기를 제일 잘 풀어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고요. E-COMMERCE는 혁신에 혁신을 더하는 비즈니스 영역이잖아요. 그렇다면 만약 내가 혁신의 선두에 속해있으면 나 자신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또 나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SK플래닛 브랜드 마케터가 되고 싶었어요.
: 사람 보는 연습을 많이 했던 점이요. 저는 광고 기획자 출신이에요. 광고는 문구 하나로도 사람을 설득하고 감동을 주는 만큼, 사람에 대한 관찰과 이해가 필수적이에요. 그런 면에서 조금 더 사람을 면밀하고 뾰족하게 바라보는 경험들이, 좀 더 큰 영역인 브랜드 마케팅에서 도움이 됐어요.
: 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과보다는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더 중요해요. 예를 들면, E-COMMERCE면 E-COMMERCE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요. 그와 함께, 마케터는 항상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에요. 고객과 대화를 해야 하는데, 고객은 사람이에요. 사람과 대화하는 법을 연마해야 하죠. 그런 면에서 인문학적 교양이 도움이 돼요. 인문학적 교양을 폭넓고, 깊이 있게 배우고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는 법을 배웠으면 좋겠어요.
: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시기 바라요. 그런 관심들을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면, 관심들이 실력으로 바뀌게 됨은 물론, 반짝이게 될 거예요.
11번가만의 매력을 만들어주는 11번가 브랜드 마케터! 실제로 브랜드 마케팅팀 양두도 매니저님을 만나 뵈니, 저 역시 브랜드 마케터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었습니다. 혹시 사람에 관심이 많고, 비즈니스 분야에 매력을 불어넣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브랜드 마케팅 직무에 주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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