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명의 브로드밴드 인(人)과 만나는 시간 하이파이브: Network 직무

5명의 브로드밴드 인(人)과 만나는 시간 하이파이브: Network 직무

5명의 브로드밴드인과 만나는 시간, 하이파이브! 벌써 마지막 만남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시청하는 동영상이나 이용하는 웹 서비스를 끊기지 않게 관리해주는 고마운 사람들 누구입니꽈~!! 매번 채용의 핵심인 Network 직무에 대한 궁금증, 여기서 풀어보자. 인터뷰에는 서대문품질솔루션팀 이찬 매니저님과 함께했다.



 SK Careers Editor 박천욱






Q. 안녕하세요.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프라 부문 수도권 인프라 본부 서대문품질솔루션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찬입니다.

 

Q. 솔루션팀에서는 어떤 업무를 담당하나요? 

품질 솔루션팀은 전국에 분포가 되어있는데, 고객들이 문제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나 장비를 지원하는 부서입니다. 인터넷망은 안정성이 중요하잖아요? 고객들이 인터넷을 이용하다가 잠깐이라도 끊기면 불만이 생길 것이고 하나하나가 VoC로 들어올 수 있어요. 때문에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출시한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와 같이 진화하는 기술들에 맞추어 통신망이나 장비들을 정비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지원하는 일을 합니다.


깐!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란?

통신 3사 모두 GIGA 속도를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GIGA방식은 공유기 하나에 여러 디바이스를 연결하면 당연히 속도가 떨어지게 되지요. 그래서 SK브로드밴드에서 먼저 2.5G까지 이용 가능한 서비스가 나왔어요. 이는 한 세대가 모두 GIGA속도를 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대 4대 정도까지 GIGA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Q. 해당 직무를 선택한 계기나 경험은 무엇인가요?

저는 컴퓨터학과를 전공했어요. 대학 생활에서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 쪽보다 통신이 더 잘 맞는다고 느꼈어요. 군대에서도 우연히 가설병 특기를 받았는데, 선 깔러 다니고 고치러 다니는 일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선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무선과 달리 유선은 ‘쫓아가다 보면 언젠가 나온다’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문제가 생긴 지점을 찾아가 해결하고, 선과 장비를 관리해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하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요. 그렇게 ISP(Internet Service Provider) 업체를 지향하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엔 저도 그냥 집에 있는 선을 꽂으면 당연히 인터넷이 되는 줄 알았는데, 공부해 보니 그게 아니었어요. 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과정이, 선부터 장비나 프로토콜 등 굉장히 복잡하고 중요하며 어렵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이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고 도전하게 되었죠.


Q. 대학생 때의 활동 중 현재 자신에게 업무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지금 하는 통신 쪽의 일을 대학교 때 경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컴퓨터학과로써 말씀 드리면, Network 직무의 경우 다루게 되는 프로그램이나 툴이 많아요. 그 때문에 이런 것들을 다루고 익히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관제 프로그램도 사용법이 익숙할수록 도움이 될 것이고, SW적으로도 이것저것 빠르게 흡수 할 수 있는 능력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또 저희 같은 기술 직무에서는 계속해서 신기술이 나오죠. 그 때문에 공부도 물론 항상 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열려있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가진다면 업무적으로도 힘들 것 같아요. 새로운 기술에 대해 최대한 열린 마인드로 수용하는 태도가 좋아요. 더 나아가면 앞으로 어떤 기술이 다가오고 있고 어떻게 우리 회사는 준비할 것 같은지, 나의 역할은 무엇일지 고민하면서 준비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Q. 대학생 때의 활동 중 현재 자신에게 업무 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느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하건 공통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요. 전공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 공모전 등 대학생 때도 혼자만 하는 일은 별로 없잖아요? 팀 단위 수행하는 업무도 많고 회사에서는 더더욱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어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업무도 많고, 팀 단위나 모듈 단위로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 때문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역시 능력이니까 많이 만나보고 경험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고 봐요.

 

Q. 이찬 매니저님의 주된 일과는 어떨까요?

실제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장애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알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날그날의 일과가 고정된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주된 업무들은 다음과 같이 볼 수 있겠네요.

 


Q. 업무를 하면서 가장 뿌듯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다양한 순간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매스(일반 고객) 같은 경우엔 ‘기가’, ‘기가 프리미엄’ 이런 식으로 서비스를 선택하면 되지만, B2B 고객이라면 맞춤형으로 설계해줘야 해요. A란 회사가 특정 프로토콜을 원하고 몇 대의 장비를 원하는지, 구간별 속도는 어느 정도로 요구하는지 등을 다 고려해야 하죠. 직접 나가서 일련의 SE(Service Engineering) 활동을 통한 기술 지원으로 원활히 개통되고 서비스에 이상이 없을 때 뿌듯함을 느끼죠. 


Q. 업무를 하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어떤 점인가요?

먼저 개인적으로는 회사에서 사용하는 여러 툴이나 시스템이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요. 아직 주니어 매니저라 그런 것들을 익히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가 돼요. ‘어떤 기능을 위해선 특정 프로그램의 어떤 기술을 가져와야 한다’하는 것이 많거든요. 또 데이터 관점으로 봤을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가려내는 능력도 필요한 것 같아요. 너무 데이터가 많아서 어떤 것을 써야 할지 잘 모르는 때도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역량을 키우는 것을 업무 외적으로 병행하고 있죠. 


팀 업무에서 보면 갑작스럽게 대형장애가 생겼을 때 빨리 수습이 안 되고 원인을 찾기 힘들거나 해서 지연이 되면 많은 분이 같이 고생을 하는 편이죠. 장애가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알 수 없으니까요.


 책상 공개

하이파이브에서 만나는 마지막 책상 공개 코너입니다! 이찬 매니저님은 인터뷰 중 책상 공개에 대해 너무 아무것도 없다며 걱정하셨는데요. 직접 보니 정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책상 위 미니멀리즘?!


 

Q. 평소에 직무와 관련하여 업무 외에 따로 하는 활동이 있다면?

요즘은 IP망 관련된 책을 보고 있어요. 통신 서비스의 전체적인 틀을 알기 위해 공부하고 있고, 그 틀 안에서 세부적으로 깊게 공부하려 합니다. 통신과 관련된 자격증도 취득하며 제 역량을 키워 가려 해요. 또 업무 외적으로는 등산이나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스트레스와 건강을 관리하기에 정말 좋더라고요.


Q. 해당 직무로 일하시며 앞으로 어떤 목표가 있으신가요?

네트워크, 그리고 제 업무와 관련된 장비들 종류가 정말 많은데 그 다양한 운영방법들을 마스터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신규 장비가 들어온다거나 어떤 장비가 변경되더라도, 숙달이 되어서 무리 없이 지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막힘이 없었으면 하는 욕심이 있어요. 그래서 따로 공부도 하고 회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교육들을 이용하고 있어요. 저 자신을 당당하게 ‘엔지니어’라고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NW 직무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네트워크 직무를 준비하신다면, 공부하는 입장에서 ‘전체를 먼저 보고 그 안에서 나누어서 보는 형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7계층의 인터넷망이 가장 아래의 인터넷 선부터 시작해 가장 위까지 단계들이 있는데, 그 모든 것이 다 통신이에요. 실제로 회사가 하는 업무와도 다 관련이 되어 있죠. 망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고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는지 크게 들여다보세요. 그리곤 그 망을 구성하는 각 단계별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프로토콜을 쓰고 어떤 장비들을 사용하는지 나누어 공부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좀 더 포괄적으로 생각을 하면 회사 자체는 유선을 기반으로 하지만 앞으로는 무선 통신하고도 많이 관여될 것이기에 무선영역도 같이 꾸준히 공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5G 시대를 맞이하여 어떻게 변할 것인가도 고민해 보세요. 고객의 입장에서 실제 사용해 보았을 때 뭐가 불편한지 어떻게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면접에서도 이런 내용을 녹이면 ‘아, 한 단계 생각을 더 하는구나!’ 느낄 수 있거든요. 공부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인 생각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