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순간에 나를 포착해줘" 궁금했던 스냅모델 이야기
출처_인스타그램
‘스냅사진’이라는 말. 들어만 보았을 뿐, 전문적인 사진 느낌이 난다는 것을 알 뿐, 스냅사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스냅사진이란 ‘재빠르게 순간을 포착하는 사진’으로 요즘 대학생들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SNS가 발달하면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곳이 많아졌고, 20대의 순간을 남기기 위해 마치 화보집 같은 스냅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졌지요. 사진작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일회성으로 찍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삼아 활동하는 대학생들도 생겨났습니다. 위 사진처럼 인스타그램에 수많은 관련 해시태그도 가지고 있는 스냅사진! 궁금하지 않나요? 그래서 제가 오늘은 대학생 스냅사진모델 한 분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 궁금증을 풀어와 보았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SK Careers Editor 김민영
○1 자격
자격에 관해서는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이 많아요! 보통 스냅사진 모델이라고 하면 ‘사회가 정한 미인상(예쁜 사람)’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스냅사진 자체가 ‘순간을 포착하여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는 사진’인 만큼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양한 포즈/표정/눈빛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소위 말하는 끼가 많은 사람? 표정도 자연스럽고 자신만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외적인 부분과 관계없이 누구든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손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잘 사용하고 소품도 창의적인 포즈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좋겠죠. 사진 컨셉에 따라서 분위기에 맞는 모델이라면 얼마든지 OK!
여기에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사진에 찍히는 것은 개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어요. 저도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 사진을 찍어주면 ‘표정 좀 풀어 보아라. 왜 이렇게 어색하냐.’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들었었거든요. 지금은 친구들이 왜 이렇게 변했냐고 놀라요.
○2 방식
방식은 경우가 매우 다양해서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려워요. 대중적인 몇몇 방식을 소개하자면,
1.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등)를 통해 사진작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찍는 방법
2. SNS에 사진작가분들이 모델을 구하는 글을 올렸을 때 지원하는 방법
3. 지인이 사진작가여서 찍게 되는 경우
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과정에서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고 모델제의를 받기도 하는 등 방식은 다양하답니다.
요즘 대학생 사이에서 돈을 지불하고 스냅사진을 촬영하여 자신의 모습을 남기는 경우가 많으니, 앞서 말한 스냅모델을 경험하는 방식 중 1번에 기반한 설명을 해 드릴게요. 사실, 어느 방식으로 스냅모델이 되든, ‘1. 일정 잡기’를 제외하곤 과정은 다 비슷하답니다!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웃을 필요가 없는 거.”
보통 사진은 활짝 웃어야 하고 행복해 보여야 하고… 사진 찍을 때만 웃고 현타오고 그래 보신 적 없나요? 저는 카메라 앞에서 잘 못 웃는 편이었기에 압박감이 있었거든요. 물론, 카메라 앞이 부담스럽지 않을 순 없지만 스냅사진은 자연스러운 본연의 모습을 포착하기 때문에 사진작가분들께서도 ‘웃으라’는 말을 하지 않으세요. 대신, 사진 컨셉에 따라 ‘이렇게 저렇게 해주세요~’라고 하시는 것은 좋은 컨셉사진을 위한 것이니 있을 수 있죠!
달라진 점은 생각이 바뀐 것이에요. 이전에는 무조건 얼굴이 만족스럽고 소위 말하는 ‘예쁘게 나오는 것’이 좋은 사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스냅모델을 하면서 다양한 사진들을 보고, 찍고 또 저만의 감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사진, 경직되지 않은 자유롭고 동적인 사진이 제가 정의하는 좋은 사진이더라고요. 사진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죠.
처음 스냅사진을 찍던 날을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굉장히 많이 보고 또 따라해보았어요. 스냅사진, 스트릿 사진 등,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진이 있으면 표정, 손, 발, 각도 등을 하나하나 뜯어보고 따라해 보았어요. 본 걸 그대로 구현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연습도 많이 해 보아야 하니까요, 거울 앞에 서서 열심히 분석한 것을 연습도 했어요. 그러다보니 촬영 날 자연스러운 자세들이 나오게 되더라고요. 사실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많이 찍혀보는 것’이에요. 찍히고 찍힌 모습을 확인하다보면, 내가 어떨 때 가장 자연스러운지 알게 되고 점점 긴장을 풀 수 있으니까요.
지금보다 더 자연스러운 모델이 되고 싶어요. 아까 이야기하였듯 저는 카메라 앞에서 웃는 모습이 어려웠고, 아직도 조금 어색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는 사진작가와 소통하며 자연스러운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아직까지는 예쁘게 보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마음도 점점 더 많이 내려놓는 모델이 되고 싶어요. 또 지금까지는 정적인 컨셉을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는 다양하고 역동적인 컨셉으로 또 다 저의 모습을 발견해내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자면 수중촬영이 꼭 해보고 싶네요.
(1) 화장이 필요한 촬영이라면, 화장은 아무리 진하게 해도 지나치지 않다. 플래쉬 등으로 인해 사진에서는 화장이 다 날아가기 때문에 ‘지나쳐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해도 나올까 말까!
(2) 화장과 같은 맥락으로 액세서리를 해야 한다면, 귀걸이/목걸이도 웬만해서 티가 안 나기 때문에 굉장히 큰 걸로!
(3) 스냅사진을 찍는 시간은 오후 2시-4시가 좋다. 자연광이 많이 들 때 찍는 것이 좋기 때문! 사실, 12시가 많이 드는 시간인데 빛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얼굴에 그림자가 져서 12시는 pass! 햇빛도 많으면서 얼굴에 그림자가 많이 드리우지 않는 오후 2시-4시가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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