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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밀레니얼들의 취미 패턴

나를 사랑하는 밀레니얼들의 취미 패턴



연초가 되면 많은 독자들은 ‘올해의 트렌드는 무엇일까?’에 주목합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트렌드의 중심에는 모두 ‘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나나랜드(나의 기준을 존중하고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의미), #업글인간(성공보다 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자기계발형 인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은 대표적인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 용어로 꼽히는 단어들인데요. 이들은 모두 나를 위한 것, 나를 알아가는 것, 그리고 성장하는 것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나를 위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취미활동’이 아닐까 하는데요. ‘나’를 위한 경험을 찾는 사람이 많아 지고 있는 요즘, 취미러들의 모습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밀레니얼 세대의 ‘핵’에 있는 대학생들의 취미생활 패턴을 슬-쩍 엿보려고 하는데요. 그럼 다양한 취미생활을 들여다 볼까요?


SK Careers Editor 한채원





원데이 클래스는 말 그대로, 일회성으로 이뤄지는 수업이죠. 과거에는 베이킹, 꽃꽂이 클래스 중심이었지만 현재는 향수, 그림, 마카롱, 귀걸이, 캘리그라피 등 그 종류가 굉장히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원데이 클래스 경험자의 이야기를 한번 들어 볼까요 ? 

  

Q.안녕하세요! 평소 원데이 클래스를 즐겨하시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여러 번의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향수, 마카롱, 사진보정, 드로잉 등을 해봤어요! 


Q.원데이 클래스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드로잉, 사진보정의 경우 원래 취미였는데요. 한 번쯤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서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했습니다. 그 외 원데이 클래스는 보통 친구와 함께 수강했어요. 함께 무언가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고, 대화를 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해요. 평소 해보지 않았던 것을 경험하니까 신선하기도 하고요. 


Q. 본인에게 원데이 클래스란? (feat.경영학도)

일종의 취미 생활, 그리고 도전! 학생이라 때로는 가격적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적어도 한달에 한두 번은 참여하고자 해요. 예를 들어 마카롱을 그냥 사는 것보다, 반나절이란 시간을 온전히 투자해 직접 베이킹을 해보는 건 하늘과 땅 차이인 것 같아요. 일회성에서 그치더라도 하나하나 경험이 되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경험 마케팅’이 각광받으면서 ‘원데이 클래스’라는 개념이 최근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Q. 원데이 클래스를 입문자에게 팁을 준다면?

일단 평소 해보고 싶은 취미가 있다면, 쇼핑하듯 포털에 검색해보세요! 지역명 + 활동명 + 원데이클래스 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요즘은 데이트 코스로 원데이 클래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티켓 구매하듯이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K양의 조언대로 쇼핑 플랫폼에 검색해본 결과!)


또 추천하는 건, 관심이 있는 분야 전문가들의 SNS를 눈 여겨보는 것이에요! 원데이 클래스는 강사와 수강생이 교류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몇몇 전문가(a.k.a 인플루언서)는 SNS를 통해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 팔로워들과 만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진작가가 사진 보정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서 참여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배달 서비스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요즘, 취미를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하비인더박스’, '클래스 101' 등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취미를 ‘패키지화’ 하여 판매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취미를 쇼핑하듯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취미숍’ 이용자의 경험담도 들어볼까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하비인더박스’에서 컬러링북, 나노블럭, 향초, 오르골 키트 제품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이은서입니다. 


Q. ‘하비인더박스’를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SNS 광고를 통해 알게 됐어요. “취미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답할 수 있냐는 광고 문구에 눈이 갔던 것 같아요. 하하 


Q. 취미를 위한 다른 플랫폼도 있었을 텐데, 이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편리함 때문인 것 같아요. 처음 구매했던 건 ‘아크릴 컬러링 북’ 세트였어요. 항상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는데, 붓부터 물감까지. 도대체 ‘무엇을 얼만큼 사야할 지’ 감이 안 잡혀서 시작을 못하고 있었거든요! 붓, 종이, 물감, 팔레트가 포함된 ‘패키지’를 구매하면 한 방에 해결할 수 있겠다 싶어서 구매하게 됐죠. 그 후 5개 정도 더 구매해서 이용해봤어요. 


Q. 취미생활을 통한 만족도는 어떤가요?

취미로 할 거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학사 일정 외 여가 시간을 핸드폰, 드라마 시청으로 때웠다면, 지금은 제 자신과 보내는 시간을 마련하게 됐어요! ‘나를 위한 경험’에 온전히 투자하는 거라 기꺼이 쓸 만한 비용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원데이 클래스와 ‘취미 배달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취미 준비 과정을 최소화하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귀차니즘형 패키지라고 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엔 인싸들의 취미생활을 엿볼 시간입니다!



바로 ‘연합 동아리’ 입니다. ‘연합 동아리’ 모집 공고는 캠퍼스픽, 에브리타임, 스펙업, 등 대학생들이 모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학생이 만들고, 이끌어 가는 연합 동아리는 학술부터 문화, 예술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데요, ‘문화 연합 동아리’의 前운영진이었던 H와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Q.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1년 전 문화 연합 동아리에서 운영진을 맡았던 H입니다. 저는 문화예술부에 있었습니다. 


Q. ‘문화 연합 동아리’란 어떤 동아리 인가요? 동아리 초보에게 설명해준다면?

제가 몸 담았던 동아리 위주로 설명해드리자면, ‘문화 연합 동아리’는 다양한 문화 생활, 취미생활, 경험을 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동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감상, 박물관 탐방, 방탈출 등 한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도 있지만, 저희 동아리는 여러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는 동아리였어요. 예를 들어 체육 담당 부서에서 배드민턴 활동을 기획하면, 영화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도 활동에 참가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죠.


Q. 동아리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

함께할 사람들이 있다는 것 ! 저는 원래 외향적인 성격이라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았어요. 익스트림 스포츠부터 시작해서 전시회 가는 것까지. 하지만 매번 함께 할 사람을 구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동아리에 들면 나와 함께 해줄 사람들, 본인과 함께하기를 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자연스럽게 많아져서 좋았습니다. 


‘연합 동아리’는 마치 대학생들의 특권과도 같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지만 혼자라서 망설여진다면, 나의 취미를 함께 해줄 친구가 필요하다면, 연합 동아리를 통해 ‘취미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습니다. 



오늘은 대학생들의 취미생활의 형태를 알아보았습니다. ‘나’를 향한 관심이 점점 증가하는 만큼, 나만의 취미를 만들고자 하는 욕구도 점점 커지지 않을까요? “취미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에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대학생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