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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국내 최초로 OO을 만들다

SK건설 국내 최초로 OO을 만들다

 


SK건설이 최근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였다고 합니다. SK건설은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 미국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경북 구미 공장에서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 생산을 올해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고요? 연료전지사업그룹 정성민 프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

 

 SK Careers Editor 이화정

 

 

안녕하세요. SK건설 연료전지사업그룹 정성민 프로라고 합니다. 저는 사업그룹 내에서 연료전지사업의 마케팅과 계약체결을 지원하는 계약담당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장 규모 측면에서 보면, 2019년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등 정책적 지원과 발맞추어 연료전지 시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원년이라고 봐도 무방하리라 생각됩니다. 재생에너지의 입지적 제약과 송전시설 부담을 안고 있는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발전시장에서의 연료전지의 역할 비중은 증대될 전망입니다.


한편, 기존 연료전지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시행과 맞물려 부지 확보가 용이하여 조기 사업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발전 자회사 부지 내 사업이 상당 비중을 차지했었으나, 향후에는 시장 규모 확대와 더불어 민간이 주도하는 보다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비에너지 사업자가 여유 부지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진행한다든지, 태양광의 농촌 상생형 모델과 유사하게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한 연료전지 설치를 통한 사업자-주민 상호 간 Win-Win 모델 추진 등의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사업 모델 측면에서도 기존의 대형 유틸리티를 벗어나서 빌딩, 공동주택 등에 적용하여 분산 전원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중소규모 연료전지 보급도 점차 활성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서 SOFC는 특유의 강점인 안정성과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Mission Critical 한 영역인 인터넷데이터센터, 병원 등 기저부하가 큰 대형 전력 소비처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입지 제약이 적고 경제성이 높다는 점을 활용하여 아파트나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분산 전원으로서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전망입니다.

 



SK건설은 사업 검토 시점부터 국내 시장만을 고려하여 사업 참여를 결정한 것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출 아이템으로서의 솔루션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따라서, 현존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블룸에너지와 파트너쉽은 최우선 고려사항이었습니다. 블룸에너지의 설치 사례를 검토했을 때 안정성과 높은 효율을 보여주었고, 기술로드맵 상 성능 개선 및 기술 협력을 통한 원가 절감 여력이 충분할 것이라 판단된 점도 블룸에너지와의 협력을 선택한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었습니다. 


한편 당시 한국을 신규 진출지로 고려하고 있던 블룸에너지 측에서도 기존 연료전지 사업에서의 SK건설이 거둔 성공적인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SK건설과 블룸에너지간 파트너십이 마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SK건설은 지난 2018년 미국 블룸에너지와 발전용 연료전지 주기기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하고, 블룸에너지의 주기기인 ‘에너지 서버(Energy Server)’를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SK건설의 파트너사인 블룸에너지 기업에 대한 소개와 SOFC의 개발과정을 간략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블룸에너지의 창립자이자 CEO인 Dr. KR Sridhar는 NASA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산소와 연료를 생산하는 장치를 연구했습니다. 2001년 화성 탐사 프로젝트 취소되면서, 개발하던 장치를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겠다”라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블룸에너지를 설립하였습니다.  


블룸에너지의 3세대 에너지 서버는 소형화 및 모듈화된 설계로 유지보수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까지 600여 개 이상의 사이트에 400MW 이상의 납품/운영 실적에서 단 1건의 성능보증미달 배상금(LD, Liquidated Damages)을 지불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룸에너지는 구글 및 애플, 이베이 데이터 센터 등 세계적인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KT 대덕연구단지, 남동발전 분당 복합화력발전소 등에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블룸 SK 퓨얼셀은 올해 첫 상용화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며 5년 후에는 400MW 규모 이상의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연료전지 국산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강소 부품업체들과 상생 협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현재 국내 전자/기계 부품 강소업체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산화 진행 단계에 따라 지속적으로 추가 발굴하여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블룸 SK 퓨얼셀이 공급하는 주기기는 바이오가스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 LNG 인프라가 없으나 바이오매스 활용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고, 벨기에, 독일, 터키, 우즈베키스탄 등 지역을 대상으로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사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블룸 SK 퓨얼셀은 미국 외의 전 세계 유일한 제품 생산기지로서 연료전지 해외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저희는 향후 연간 100MW 규모 제품 출하 시, 국내 부품 업체에는 3천억 규모의 매출과 연간 2,6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에 있어서는 이해와 소통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보면 발주처, 협력회사, 지역사회, 하도급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한 후에 비로소 공사목적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SK건설과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 그리고 이해와 소통 능력을 가진 인재라면 SK건설 연료전지사업그룹의 문을 두드려 주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취준생들이 불투명한 채용 일정으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범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속에서 대한민국의 코로나 대처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칭찬받고 한국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과 함께 SK건설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로, 추운 봄 속에 얼어붙은 국내 취업시장은 뜨거운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잠깐의 정체를 딛고 모두들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파이팅 합시다. 


정성민 프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가 무엇인지에 더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국내 최초이면서, 환경도 생각하는 SK건설의 고체 산화물 연료 전지(SOFC) 시장 개척! 그 자체만으로 굉장히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국내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하는 SK건설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