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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틀에 갇힌 구조는 가라! SK하이닉스의 인재(人財) 관리 비법

딱딱하고 틀에 갇힌 구조는 가라! 

SK하이닉스의 인재(人財) 관리 비법



'인재(人才)'라는 단어는, 사람을 빗대어 마치 보물과 같은 존재로 대하는 관점이 담겨있는 표현입니다. 원자재 비율이 낮음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무역 수출액 6위를 달성할 정도의 국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뛰어난 1차, 2차 가공 기술을 갖춘 기술력과 각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들 덕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우리나라의 수출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 또한 인재들의 역할이 컸을 것입니다.     


개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역량 발휘를 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달성한 성과에 대한 공평한 평가와 보상, 그리고 개개인의 역량 발전을 돕는 것. 이 모든 것이 인재를 통한 경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SK하이닉스가 어떻게 반도체 핵심인력의 우수한 인재들을 관리하는지, 회사의 수평적 구조와 보상 및 평가제도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SK하이닉스의 ‘사람’에 관한 분야를 집중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사 곳곳에 실제 HR담당자님의 코멘트가 숨어있다고 하니, 이를 찾아보면서 읽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네요!


SK Careers Editor 안지훈

 



능력이 뛰어난 인재들이 각지에서 모여,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서로 생각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동료의 의견을 통해 보완하기도 하고,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기기도 하죠. 


SK하이닉스는 2019년 1월 1일부터 기술사무직 전 직원의 호칭을 TL(Technical Leader, Talented Leader 등 중의적 의미)로 통일했습니다. 세대, 직위, 직군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의견 개진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또한 향후, ‘다양성 • 포용성센터’를 설립하여 개개인의 배경이나 특성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한 관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침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분야에서 오래 일하여, 그 분야에 관한 지식이 넓고 깊은 분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베테랑’이라고 부릅니다. SK하이닉스는 정년 이후에도 엔지니어들이 근무 가능한 제도를 도입합니다. 오랫동안 회사의 성장에 기여한 우수한 기술인력들이 나이에 국한되지 않고 정년이 넘어서도 회사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후배들에게 노하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현재와 미래 모두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분야는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만큼, 숙련된 엔지니어들이 정년 이후에도 근무 가능하도록 하여, 회사의 기술역량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도체 분야의 업무는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설계부터 공정, 미래기술 연구 등, 산업의 특성 자체가 협업을 반드시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소개드린 호칭의 변화 또한, 직위나 직군에 관계없이 서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분위기를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개인의 역량을 통한 성과를 공정하게 평가하고 적절한 보상을 주는 것은 건강한 경쟁 및 발전의 필수 요소입니다. 따라서 SK하이닉스는 2020년부터 동료 간의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길 수 있는 상대평가 제도를 폐지하고, 매 분기마다 성과의 압박에 시달릴 수 있었던 정기평가 제도는 프로젝트별 상시 업무 평가로 대체하였습니다. 


구성원이 다른 엔지니어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그 과정에서의 성과를 적절한 시점에 인정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또한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높은 평가 오류 항목에 대한 Audit System을 구축하여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HR이라는 성과관리시스템을 통해 구성원에서 상시적으로 피드백과 코칭을 진행하고, 앞으로도 피드백 중심의 성과 관리 제도 변화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ICT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술인재의 수요 증가와 개개인의 역량 발전을 위하여 SK하이닉스는 다양한 반도체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직별로 현장 강화형 학습을 통해 구성원을 육성하고, 리더가 직접 멘토와 멘티를 지정하는 멘토링 제도, 리더 1 on 1제도를 통해 신입구성원이 조직에 적응하도록 돕습니다. 


더불어 SKHU(SKHynix University) 서비스를 통해, 반도체 엔지니어로서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기술사무직 신입직원에게는 입사 후 8년간 체계적인 업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초 지식과 더불어 전문 분야의 지식까지, SKHU에는 10개의 칼리지(college)가 있고, 각 칼리지도 여러 학과와 세부 전공으로 구성되어 마치 진짜 대학교의 구성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SKHU의 교수진은 사내 전문가, 퇴직한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SKHU 시스템은 개인별 맞춤 학습 블로그 형태로 운영되어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설정하면 교육과정을 추천받거나 알림을 보내주기도 합니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는 카이스트와의 MOU를 통해 Virtual 석사과정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원격 화상강의 시스템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도 전문 교수진의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우수 인력들은 업무와 함께 이론적인 접근법도 익힘으로써 우수한 인적자원으로서의 역량을 꾸준히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구성원들과의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하여, 컬쳐 서베이(Culture Survey), 사내 인트라넷 익명 게시판, 정기적 면담 등을 통해 인재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또한 만족도를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컬쳐 서베이는 ‘기업문화 달성’ 및 ‘SKMS(SK Management System)실천’ 항목으로 구성하여, 조직 문화에 대한 건전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워라밸’을 지향하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성에 맞추어, 연장과 휴일 근로는 4주 평균 12시간 준수를 기준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 52시간 초과 근무가 예상되는 경우, 불필요한 잔업과 특근을 줄이기 위한 제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보셨나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인재 경영의 한 측면인 만큼, 곳곳에 세심한 신경을 쓴 모습이 돋보이는데요. 반도체 산업에서 인적 역량이야말로 산업의 핵심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인 다양한 제도들로 이루어진 SK하이닉스의 인재경영. 스트레스는 줄이고 업무 효율은 늘리며,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SK하이닉스의 모습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