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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없는 LNG, 생산할 수 있다? 없다?

이산화탄소 없는 LNG, 생산할 수 있다? 없다?! (feat. 호주 친환경가스전)

ESG 경영, 다들 들어보셨죠? 전 세계 적으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건강한 지배 구조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 세계의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SK E&S도 지난 3 30, 2021년부터 개발해 온 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의 최종투자의사결정(FID)을 선언하고 매장량 7천만 톤 이상의 LNG 생산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천연가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CCS (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을 활용해 CO2 Free 저탄소 LNG를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글로벌 메이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앞장서는 SK E&S LNG투자사업CoE팀에서 근무하고 계신 정순형 매니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SK Careers Editor 김하람 

 

 

 

 

 

PART 1.인터뷰이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LNG 투자사업 CoE 정순형 매니저입니다. 저는 2013년에 처음 가스전 기술팀으로 입사하였고, 현재는 바로사-깔디따 가스전, 바유-운단 가스전 및 신규 사업 기술 평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PART 2.호주 바로사-깔디따 해상가스전 LNG 생산 착수

바로사-깔디따 가스전은 호주 Northern Territory 주 북서 해상에 위치한 수심 280m의 해상 가스전입니다. 2012 SK E&S가 지분 37.5%를 매입하면서 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업 참여 이후 총 5공의 평가정 시추, Pre-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FEED를 완료하였고, 올해 3월에 최종투자결정(FID, Final Investment Decision)을 하여 현재 개발 중입니다. 2025년 초에 가스 생산을 개시할 예정입니다.

바로사-깔디따에서 생산된 가스는 다윈 LNG 플랜트 (Darwin LNG Plant)로 보내져 액화 천연가스 (LNG)의 형태로 가공되어 국내에 도입될 예정입니다.

 

 

 

SK E&S는 LNG 사업의 수직계열화 (LNG Value Chain)을 통해 경쟁력 있는 LNG를 도입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LNG Value Chain은 크게 Upstream, Midstream, Downstream으로 구성됩니다. Upstream분야는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전 개발 분야로 E&P (Exploration & Production) 분야라고도 합니다.

Upstream 사업은 복합적인 사업입니다. 석유/천연가스가 충분히 매장되어 있는 지질구조를 탐색하고, 시추기 및 플랜트 등을 설치하여 해당 지역을 개발합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석유/가스를 생산해내는 과정 전부를 아울러 Upstream 사업이라고 합니다.

 

 

 

SK E&S는 바로사-깔디따 투자 이전에는 주로 터미널, 도시가스 및 발전소 등 Mid  Downstream 분야에 주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습니다. Downstream에 필요한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LNG Value Chain 구축을 계획하였고, 가스전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및 ESG 경영이 크게 강조되고 있습니다. LNG Industry 내에서도 Carbon Neutral 전략을 시도하는 Seller Buyer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향후 LNG 분야에서도 Carbon Issue를 해결하지 않으면 사업의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SK E&S는 다윈 LNG 플랜트 및 인근 바유-운단 (Bayu-Undan) 생산가스전 인수 협상을 진행하였고, 올해 인수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사 보유한 바유-운단 가스전이 생산 종료되면, 바로사-깔디따 생산 시 발생하는 CO2를 지중저장 (CCS, Carbon Capture & Storage) 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바로사에서 생산된 가스는 CO2 Free LNG가 되어 E&S의 친환경화 및 ESG 측면에서 기업가치가 제고될 수 있습니다.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는 싱가포르에 있는 SK E&S 자회사인 PRISM Energy로 보내지게 됩니다. 이후 포트폴리오 최적화 통해 국내 발전소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PART 3.인터뷰- 직무 소개

저는 대학에서 석유가스공학을 전공하였고 당시 Upstream분야에 활발하게 투자하기 시작한 SK E&S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선배들은 주로 오일 위주의 사업을 하는 회사에 많이 종사하였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천연가스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SK 그룹 내에서 LNG 개발을 담당하는 SK E&S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LNG 투자사업 CoE는 주로 바로사-깔디타 가스전, 바유-운단 가스전, 북미 셰일가스전 및 CCS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바로사-깔디타 가스전, 바유-운단 가스전 사업관리 및 기술평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두 가스전 모두 활발하게 개발 및 시추가 진행 중이므로 운영사로부터 메일이 굉장히 많이 오는데요.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사업 현황 등을 파악 후 의사 결정이 필요한 부분은 공유 및 보고 드리고 있습니다.

기술 평가 업무로는 바로사-깔디타 가스전 및 생산 설비를 통합 시뮬레이션하여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영조건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바유-운단의 경우, 생산량 관리 및 추가 생산정 시추를 Follow-up 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 모든 부서가 마찬가지이겠지만, 회사의 사업 영역/규모에 비해 인원이 적습니다. 한 사람이 다양한 분야의 업무를 해야 하다 보니, 처음 사업 진출 시 시행착오가 다소 있는 것 같습니다.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제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하고, 모르는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레퍼런스를 많이 찾고 주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연차가 쌓일수록 질문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하던데 저는 아는 척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빨리 해결책을 찾는 것이 추후에는 도움이 되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Upstream분야는 전문 용어가 많아 처음 접했을 때 생소한 부분이 많습니다. 관련 분야에 대한 기사 탐색 등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이공계열 학생들의 경우 Upstream분야의 전공지식을 쌓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질학, 석유/가스공학, 생산공학 및 설비공학에 대해 일정 지식 수준을 필요로 합니다. 사업 관리 분야의 경우 사업 경제성 평가, E&P 계약 및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역량을 쌓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해외사업이라 거의 모든 문서 및 회의가 영어로 진행되므로 어학 능력도 중요합니다.

 

 

 

사실 저는 취업 준비한 지 오래돼서 제가 취업 준비할 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취업준비생 입장보다는 면접관/사수의 입장에서 조언을 드리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일 것 같은데요. 최근 몇 년간의 실무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느낀 것은 준비된 지원자와 그렇지 않은 지원자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이 각자 나름대로 준비는 많이 하셨겠지만 정말 회사에 관심을 갖고 이것 저것 찾아본 사람과 홈페이지에 있는 단편적인 사실만 찾아본 사람의 답변은 다릅니다. 회사 홈페이지 및 국내 기사 외에도 여러 해외 기사 및 숨겨진 정보들을 많이 찾아서 회사 실무 및 임원분들을 깜짝 놀라게 해보세요.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SK E&S LNG투자사업CoE팀 정순형 매니저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는데, 다들 어떠셨나요?

SK E&S는 호주 가스전의 채굴부터 수소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할 것입니다. 자원 확보, 개발, 액화, 발굴 등 LNG 밸류체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도 잊지 않는 SK E&S!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SK E&S, 이런 SK E&S의 여정에 함께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