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젊은 소통 문화! SK하이닉스 ‘주니어보드’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많은 기업에서 업무 효율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중 SK하이닉스는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회사의 제도,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가고 있다고 합니다.주니어보드를 운영하는 HR 담당자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주니어보드 조직에 대한 소개, 운영 방식, 실제로 일어난 변화들과 업무 효율화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SK Careers Editor 오지윤
안녕하세요. SK하이닉스의 HR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최창현TL이라고 합니다!
제 업무는 ‘구성원과의 소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로, SK하이닉스의 사무직 구성원들이 소통하는 채널인 ‘주니어보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니어보드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주니어보드를 한마디로 표현해 보자면, ‘스스로 행복을 만드는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성원의목소리를 대변하여 회사의 제도/정책부터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사무직 구성원은 약 16,000명으로, 이들을 대표하는 주니어보드는 담당 조직 별로 1명씩 선발하고, ‘21년 전체 주니어보드는 125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주니어보드는 담당 조직 별로 한 명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주니어보드는 평소 주변 구성원과 관계가 원만하고 건설적인 제안을 하는 구성원을 추천 받아 선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변화하는 인력 현황에 맞게 여성 구성원과 저연차 구성원을 확대하였습니다. 인원이 125명으로 많다 보니, 12개 채널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월 1회 채널 별 온/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주요 Agenda를 논의하고, 그 중 전사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채널 대표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소규모 TF를 꾸려서 개선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주니어보드를 통해 논의되는 내용은 ‘회사 제도/정책’,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 등에 대한 개선인데요.
구성원 성장관점에서 DE(Distinguished Engineer) 제도를 제안하여, 기술 전문성 있는 구성원이 후배 구성원을 육성하고 엔지니어로서 Career를 계속 발전 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구성원 자율성 확대 측면에서 근무 방식의 변화에 많은 기여를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협업을 위해 특정 시간대에 반드시 근무해야 하는 ‘Core Time’을 없애고, 근태 Process를 간소화 하는 등 구성원 스스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휴가 사유 입력 폐지를 통한 자유로운 휴가 문화 정착, 회의/보고 문화 개선, 평가 제도 개선의견 전달, 복지 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 구성원 행복 관점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니어는 ‘행복 디자이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제도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구성원의 Needs를 반영한 제도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구성원 스스로 행복을 위해서 본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은 무엇이 있는지 논의하면서, 전사적 관점에서 제도/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비록 저는 주니어보드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주니어보드가 어떤 제도를 제안해서 그 제도가 회사의 제도로 정착되어 실제로 제도화되었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주 40시간 근무제 이후 입사해서, 직접 그 이전의 업무 환경을 경험해보지는 못했네요! (웃음) 하지만 들은 내용에 의하면, 예전에는 장시간 근로가 좀 관행화되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성과’보다는 오래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바람직한 태도라는 인식이나 관행이 존재했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아침에 일찍 출근해서 늦게까지 일하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받기도 했지만, 이제는 필수적으로 일해야 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 안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느냐가 성과의 중심이 되어 회사의 제도/시스템이나 근무 환경도 많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시간의 자율성 뿐만 아니라, 공간의 자율성도 확대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되었지만, ‘공유 좌석제’를 통해 정해져 있는 자리가 아닌, 구성원 개개인이 가장 집중할 수 있는 자리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도 했고, 또 ‘거점 오피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본사는 이천에 있는데, ‘분당 거점 오피스’를 운영하여 출장, 가사, 주말 업무 시에는 이천까지 출근하지 않고도 근무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주어진 업무 시간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시간’이 아니라 ‘성과’ 중심으로 일을 해야 하므로, ‘책임감 있는 자세’가 더욱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조직 내에서 구성원들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동료와의 협업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아무리 업무 환경이 자유롭게 변했다고 하더라도 업무에 있어서 불성실한 태도는 동료와의 관계, 더 나아가 조직 전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은 본인 스스로가 지킬 수 있는 책임 의식이 필요할 것 같아요.
주니어보드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새롭게 SK하이닉스의 구성원이 되실 분들은 ‘본인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누군가 시켜서 한 활동보다는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주변 의견도 구해보고, 새로운 방법을 찾았던 경험을 잘 어필한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SK의 경영철학에서 말하는 “VWBE(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를 잘 보여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의 젊고 혁신적인 소통 채널, 주니어보드를 담당하고 계시는 최창현 TL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해 SK하이닉스가 주니어보드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으며 변화하는 것처럼, 취업을 준비하는 여러분도 새로운 도전을 결심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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