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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지니어의 온앤오프

하이지니어의 온앤오프

사원증을 목에 걸고 출근하는 모습, 회사에서 멋지게 업무를 처리해내는 모습.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꿈꿔봤을 하루일텐데요. 과연 하이지니어가 된다면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SKCE가 나섰습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출근하고, 퇴근하여 눈을 감을 때까지 어떤 하루를 보내는지, 하이지니어 배정훈 TL님의 ON/OFF를 알아봅시다~

SK Careers Editor 허고은

 

 

 

 

 

 

안녕하세요! 저는 하이닉스 입사 3년 차, 현재 NM function PI에서 근무를 하는 배정훈 TL입니다.

저희 PI Process Integration의 약자로 설계, 공정, 품질, 제품과의 협업 가운데에서 업무 조율 및 전체적인 반도체 공정 과정(process)을 통합(integration)하고 저희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운영/관리(management)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회사는 유연 근무제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서, 출퇴근 시간은 매우 자유로워요. 저 같은 경우에는 저녁 있는 삶을 선호하기 때문에 보통 8시 반까지 출근을 합니다.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편이기 때문에 출근 전에는 회사 출근 준비만 해요. 현재 경기도 동탄에서 거주하며 이천캠퍼스까지 출퇴근하고 있어요. 꽤 먼 거리지만 회사 셔틀이 너무 잘 되어 있어 출퇴근에 힘이 들지 않아요. 특히 버스에서 보통 뉴스, 제가 좋아하는 영상을 보거나 노래를 들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워요. 이 시간을 통해서 저는 출근 전 항상 정신을 맑게 하고 있답니다! , 저희 회사가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는 것에 따라서 통근 버스도 굉장히 다양한 시간대로 배차되어 있어서, 간혹 늦게 출근할 때에도 무리 없이 회사 통근 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정해진 규칙으로는 일주일에 40시간, 하루에 최소 근무 시간이 4시간입니다. 이것을 만족하면 일주일 안에 본인의 근무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제가 경험한 유연근무제의 장점은 개인적으로 업무 몰입이 잘 되는 시간을 활용해서 최대의 효율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업무 외적으로도 좋은 점이 있는데, 은행 업무와 같이 평일 오전에 해결해야 하는 일정들을 휴가를 쓰지 않고 해결할 수 있어요.

 

 

 

통근버스를 통해 출근한 저는 무조건 식당을 들러서 사무실로 출근해요. 제가 매일 식당을 들리는 이유는 바로, 간편식을 챙기기 위해서 인데요. 저희 회사는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세끼를 모두 공짜로 직원들에게 제공해요. 그리고 혹여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있어요. 그 종류에는 샐러드, , 과자, 음료수,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단백질까지 정말 다양한 포장 음식이 있고 이것을 테이크아웃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출근길에 꼭 식당을 들러 사무실로 출근합니다.

그 후, 제 업무가 제품의 전체적인 운영/관리(management)인 만큼 저희가 관리하는 LOT*이 야간 동안 문제없이 잘 진행이 되었는지 일차적으로 확인하고, 실험 관련하여서 측정된 데이터를 취합하고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져요.

야간 동안 저희 담당 LOT이 문제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제가 좋아하는, 회사 커피 머신 타임을 가집니다. 제가 근무하는 R&D CENTER 뿐만 아니라 거의 웬만한 건물에는 층별로 한 대씩 고가의 커피 머신이 비치되어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된 머신에서 새 원두로 매일 아침 스타벅스에 온 듯한 고급스러운 커피를 마실 수 있어요. 

** LOT이란 웨이퍼(wafer)의 한 묶음을 뜻합니다. 웨이퍼들의 공정을 진행할 때 LOT 단위로 진행됩니다.

 

 

 

저는 크게 소자 직군, 그 중에서도 소자의 꽃인 PI(Process Integration) 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구체적인 업무를 설명해 드리긴 어렵지만, 수백 개의 공정을 통해서 고객이 원하는 메모리 셀(CELL) 특성에 알맞은 하나의 구조를 디자인하는 게 주목적이에요. 쉽게 말하면 고객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반도체 구조를 디자인하고 공정, 설계, 제품 부서 간의 업무 조율을 통해 제품화를 주도하는 것이 바로 소자 업무입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점심시간이네요! 점심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팀마다 다르고 또 팀 안에서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1시 반에서 1시 사이에 점심을 먹어요. 저는 주로 12시쯤 점심을 먹는데, 제가 근무하는 R&D CENTER 지하에 바로 식당이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내려가서 식사를 해요. 보통 6~7종류의 음식이 있는데, 매일 어떤 음식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한답니다. 그리고 제가 근무하는 곳 말고도 거의 모든 건물 내부에 식당이 있어, 편하고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어요.

팀원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고, 1층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에 수다를 떨면서 소화를 시키는데 요즘엔 날씨가 좀 풀려서, 팀원들과 함께 바깥 산책도 하며 굳어 있는 몸을 풀어줘요. 야외 말고 건물 내에도 하늘 공원이라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들이 있었는데, 요즘 코로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라 많이 아쉬워요.

 

 

 

미팅이 매일 있지는 않지만, 보통 오후에는 협업 부서와의 미팅 및 소통하는 시간을 주로 가져요. 저희 팀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무 특성상, 타 부서와의 협업은 필수랍니다. 그래서 협업 부서와의 소통 및 정보 공유를 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오후 시간을 활용하여 DATA 및 정보를 공유해요. 또한, 제가 담당하고 있는 모듈(Module)의 이슈를 체크하고, 이를 자료화하여 팀 내 및 협업 부서에 요청 및 공유하여 저희가 담당하는 제품이 스케줄에 맞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율해요.

정보 공유, 미팅을 할 때는 메신저를 이용하거나 회사 자체에서 운영하는 큐브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파일을 업로드하며 소통해요.

 

 

 

저는 퇴근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시간대별로 있는 회사 통근 버스를 이용하여 집으로 향해요. 저는 보통 잠을 통해서 업무 피로를 풀고, 저녁 시간을 보내요.

요즘은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외식하는 것은 자제하고 혼자서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곤 해요. 그중 하나로,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체 임직원들이 국내 최저 수준의 월 회비로 다양한 스포츠와 문화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웰빙 클럽이라는 플랫폼을 많이 활용해요. 집 근처에 있는 헬스장이 웰빙 클럽의 제휴점이어서 퇴근 후 운동을 통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지친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있어요. 코로나 상황 이전에는 회사 내의 헬스장을 이용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또한 이용할 수 없게 되었는데도, 다행히 회사 덕분에 이용할 수 있는 웰빙 클럽으로 집 근처에 있는 쾌적한 곳에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이외에도, 저는 위스키나 전통 술들을 모으고 마시며 힐링을 해요. 이러한 술을 살 때,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베네피아 복지 포인트를 이용해요. 베네피아 복지 포인트는 11번가와 같은 온라인 쇼핑물부터 각종 대형 마트, 편의점 등 많은 곳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여가생활을 할 때 자주 애용해요!

 

 

 

먼저 제 인터뷰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SK하이닉스에 입사한 후, 매번 새로운 업무를 마주하고 도전하는 저의 모습과 퇴근 후,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여가를 즐기는 저의 모습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어요.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독자분들도 SK하이닉스에서 ON/OFF의 삶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멋진 하이지니어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독자분들도 그 시절 제가 겪었던 힘든 과정을 밟고 계실 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네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실 여러분께 먼저 힘내시라고 위로와 응원 말을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의 노력은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것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조금만 더 힘내시길 바랍니다!

저는 SK하이닉스에서 꾸준히 노력하며 여러분들이 입사하셨을 때 좋은 선배,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단단히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하루빨리 SK하이닉스에서 함께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길 바라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파이팅!

 

 

 

 

 

하이지니어와 함께한 하루 어떠셨나요? 하이지니어의 하루는 정말 알차고 멋진 거 같습니다. 머릿속으로만 상상하던 로망을 실제로 확인하니 멋진 사회인이 되고 싶은 열정이 솟아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분들도 그러하리라 생각합니다. 지치고 힘든 취업 준비겠지만 하이지니어의 멋진 하루를 떠올리며 에너지를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예비 하이지니어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