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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수시채용, 걱정이 앞서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수시채용, 걱정이 앞서는데 어떡하면 좋을까요? (feat.수시채용으로 입사한 신입사원)

지난 8월에도 SK하이닉스의 수시채용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최근 6월 수시채용 이후, 8월에는 올해 세번째 수시채용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부터 SK하이닉스가 수시채용을 시작했기 때문에 취업을 준비하던 이들이 큰 불안과 걱정을 안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스크씨가 수많은 취업 준비생을 대표하여 SKCE에게 수시채용에 관한 고민을 보내왔습니다. 고민을 함께 들어보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올해 수시채용을 통해 SK하이닉스에 갓 입사하신 신입사원 정해평 TL님을 모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기 전에 먼저 김스크씨의 고민이 무엇인지 확인해볼까요?

SK Careers Editor 허고은

 

 

 

 

 

안녕하세요. 저는 취업준비생 김스크라고 합니다.

제 고민은 바로 취업과 관련된 것인데요. 제가 꼭 가고 싶었던 SK하이닉스가 올해부터 수시채용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정기적으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어서 정기 채용보다 채용 인원이 줄어드는 것은 아닐지.. 또 언제 공고가 뜰지 몰라 항상 불안해요. 올해 초에는 SK하이닉스에서 한 달 정도 일찍 채용 공고가 떠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몰라요. 결국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제대로 수시채용을 준비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에 합격해서 7월에 SK하이닉스에 입사한 정해평TL입니다.

저는 대학에서 기계공학과를 전공했고, 현재 EUV Photo 기술팀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일하며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EUV Photo 기술팀의 일원으로서 굉장히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답니다.

제 업무에 대해 간단하게 덧붙여 설명하자면 미세공정에 핵심인, EUV 장비의 최대 가동률을 통해서 양산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제조원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일을 담당합니다. 여러 장비업체와 매일 미팅을 하기 때문에 협업이 굉장히 중요한 곳이랍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제 이야기가 취업 준비생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분이 힘들었듯이, 취준생에게도 힘든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학교의 여러 활동도 비대면으로 바뀌면서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취업 프로그램들도 없어지고 여러모로 많이 힘들었어요. SKCT 시험을 칠 때도 라텍스 장갑을 끼고 시험을 쳐야 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어요. 장갑을 끼고 시험을 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많이 어색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코로나로 인해 경기침체가 우려되던 시기라 모든 산업에 있어서 취업의 문이 좁아졌고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기 때문에 저도 취준생 입장으로서 아주 혼란스럽고 두려웠던 한 해였어요.

 

 

 

정기채용 같은 경우에는 3, 9월 정기적인 채용 시기가 정해져 있고 대규모 채용을 통해서 인재를 선발하여 직무 배치를 해요. 하지만 이와 다르게 수시채용은 기업이 추가적인 인재가 필요한 시기에 채용을 진행하며 직무별로 채용하기 때문에 언제 채용 공고가 뜰지 알 수 없어요.

이러한 차이점이 있지만, 정기채용이나 수시채용, 모두 준비하는 측면에 있어서 방향성은 같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특정 직무의 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진행되는 수시채용의 특성상, 해당 직무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취업프로그램, 외부교육, 실습, 현직자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희망하는 직무에 대해 이해하고 타겟팅하며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을 쌓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수시채용과 정기채용에 대한 데이터는 알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에요. 하지만 수시채용이 우려하시는 만큼 적은 인원을 뽑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021 SK하이닉스의 경우만 보아도 올해만 3번째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시채용도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시채용은 언제 채용이 시작될지 모르니 항상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오히려 평소에 준비를 잘 해왔던 사람에게는 취업의 기회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뿐만아니라 정기채용과는 다르게 직무별로 세부정보와 필요한 직무역량을 명시해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스펙을 쌓지 않아도 되고,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에 맞는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대학 시절 반도체 및 직무와 관련된 꾸준한 활동을 했던 것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제 전공이 아닌 전자공학과의 반도체 공정 수업도 듣고 여러 외부 교육을 활용해서 반도체와 직무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았어요. , 직접 fab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서울에서 울산까지 갔던 적도 있어요. 아무래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준비해왔다는 점이 면접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하루아침에 시험 점수가 비약적으로 상승하기는 힘들어요. 따라서 평소에 얼마나 꾸준히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시간은 아니더라도 평소 하루에 1시간 정도는 꾸준히 SKCT 연습을 했어요. 만약 시간상으로 여유가 많다면 취약 유형 위주의 학습을 통해 문제풀이 개수를 늘리고, 시간이 없을 경우에는 전체적인 문제를 고르게 풀면서 약한 유형 파악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리고 서류에 합격하신 이후, SKCT 공부에 올인하신다면 충분히 통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면접관의 관점에서 제가 왜 채용되었는지 생각해봤어요. 제가 양산 기술 직무에 관심을 두고 관련된 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이 긍정적으로 보였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일관된 활동들을 통해서 '저는 정말 SK하이닉스의 양산기술 직무, 그것도 Photo 공정이 하고 싶습니다'라는 것이 면접관분들께 전해지지 않았나 싶어요.

또 추가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반도체와 관련된 경험이 아니더라도, 본인이 했던 활동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직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연결점을 찾다 보면 충분히 자신만의 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자신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어차피 난 될 거고 그것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한발 한발 내딛다 보면 언젠가는 목표지점에 도달하듯이,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계속 준비하다 보면 언젠간 꿈을 이룰 것이라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았어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위기에 흔들리지 마시고 꿋꿋하게 극복하시길 바라요. 힘내세요!

 

 

 

입사 첫날, 사원증을 받고 앞으로 함께 일할 팀에 처음으로 인사드리러 갔어요. 너무 다 좋으신 분들이셔서 굉장히 행복했어요. 그리고 그날 혼자 회사를 여기저기 구경하며 그제야 SK하이닉스의 구성원이 되었구나! 실감이 났어요. 괜히 사원증을 여기저기 찍어봤던 기억도 나네요.

 

 

 

절대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무조건 잘 되실 겁니다! 누구보다 빛날 여러분들의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머지않아 꼭 SK하이닉스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올해 상반기 수시채용으로 SK하이닉스에 입사하신 정해평TL님과 함께 수시채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SKCE에게 취업 고민을 보내온 김스크씨는 이번 대화를 통해서 불안과 걱정을 덜고 채용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수많은 걱정이 앞섰을 전국의 취준생 여러분! 수시채용이라고 덜컥 겁먹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시채용은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직무별로 채용 시기가 달라지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에게 잘 맞는 회사를 찾아 나갈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모두 끝까지 지치지 마시고 취업까지 꼭 완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