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문과 취업 4탄: Shine! Display 소재마케팅팀의 What’s in my 직무
그동안 SKC 취재기자로서 총 3편의 문과 취업 시리즈 연재를 진행했었는데요. 이번 기사가 해당 시리즈의 마지막인 SKC 문과 취업 4탄입니다. 과연 어떤 직무가 마지막을 장식할까요? 대부분의 문과 전공 취준생들이 흥미를 느끼고 꿈꾼다는 그 직무! 바로 마케팅입니다. SKC의 Display 소재마케팅팀에 대해 김성민 매니저님께서 세세하게 소개해주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그럼 함께 알아보러 가시죠!
SK Careers Editor 김채연
안녕하세요. SKC Display소재마케팅팀 소속 김성민 매니저입니다. 대학에서는 중국어와 경영학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현재 Industry소재 사업부문의 Display소재마케팅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문에서는 광학용, 산업용, 포장용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필름,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PLA필름 등을 제조/판매합니다.
Display소재마케팅팀의 업무는 이 중에서 휴대폰, TV 등 전자제품 디스플레이 구현에 꼭 필요한 광학용 필름이 고객사(필름 가공 업체)의 니즈에 맞게 공급될 수 있도록,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영업에 필요한 정보나 자료를 수집하여, 저희 팀이 담당하는 제품의 수요를 예측하고, IT제품 판매량 추이나 신제품 출시 등에 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연구/개발팀에 Next step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생산 및 품질팀과 함께 생산 현황을 체크하고, 고객이 요청한 납기의 변동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주요 일과 중 하나입니다. 또한 이번 달 판매량에 대한 주간 보고, 팀 실적에 대한 Bi-monthly 보고, 세트업체와 고객사, 경쟁사의 동향 보고 등 다양한 보고서 작성을 지원합니다.
고객사의 요청 납기 일정이 변경되거나, 내부 생산 이슈가 발생하는 등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많아 여기에 대처하다 보면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IT산업의 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가 소비자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의 초기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또한 경영학을 전공한 문과생으로서 영업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계속 해왔기 때문에, SKC 마케팅이 제 커리어 패스를 전략적으로 다져갈 수 있는 최적의 직무라고 판단했습니다. 일반 소비재 마케팅과는 다르게, 제가 담당하는 소재가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제품에 필수로 사용된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을 공부한다고 해도 취업 전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는 제한적이기 때문에, 지식의 유무가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지식이 빛을 발하는 건 취업 후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SKC의 주력 분야가 문과 전공자에게는 생소한 화학분야의 제조업이다보니 산업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취업 후에도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일하면서 매일같이 몸소 느낍니다.
졸업 전 약 2년 간 중국 LED 반도체칩 생산 업체에서 근무했던 것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CTO의 비서로 근무하면서 중-한 통번역과 각종 지원 업무를 도맡았습니다. 상사를 따라 Fab에 매일 나가 있다 보니, 중국 현지 문화는 물론, 제조업의 특성 등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었습니다.
필요하다고 정해진 것은 없지만 제조업 분야의 인턴이나 관련 경험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저희 팀 특성상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거점의 거래처와도 커뮤니케이션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제2외국어를 비즈니스 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구사하면 강점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일을 할 때 힘들거나 짜증나기보다는 ‘즐거움’이 앞서기 때문에, 지금까진 꽤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TV나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이에 일정 부분 기여했다는 생각에 성취감이 큽니다. 또한 직무 특성상 고객사나 협력업체와의 미팅을 위한 외근이 잦다보니, 물리적으로도 자유로운 편이라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공간의 제약이 적은 자율성, 담당 고객사는 확실히 커버해야한다는 책임감이 공존하는데 이러한 분위기가 제 업무 능률을 높이는 것 같습니다.
저를 제외한 팀원 대부분이 이공계 계열을 전공하셨기 때문에 현업에서 배울 점이 많고, 소위 말하는 문과 전공자의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 또한 제 직무의 매력입니다. 원자재 산업을 다루기 때문에 유가나 시장 변화 분석이 중요하고, 거시경제 파악도 필요합니다. 보다 넓은 시각으로 마케팅 지식을 적용해볼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진부할 수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객과 회사 내부의 의견을 조율해 양측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해야 합니다.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견’이 생길 수밖에 없지만 그럴 때마다 단순히 말을 전달하기 보다는 저희 쪽에서 제시 가능한 여러 옵션을 만들어서 협의점을 잘 찾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외에, 데이터 분석 역량 또한 필요 합니다. 내부 데이터를 가공하여 분석하고 해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데이터 자체로 소통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코딩까지는 아니어도, 엑셀을 활용해 데이터를 읽어내고 인사이트를 도출해야 하기 때문에 숫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또한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디스플레이 및 소재 산업의 트렌드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현업에 알맞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배울 점이 많은 우수한 팀원과 함께, 자유로운 업무 환경 속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SKC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내실을 충실히 다지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입니다. 회사 차원에서 배터리 소재,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저 또한 커리어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문과생이라고 하면 보통 금융이나 유통 분야의 취업을 떠올리는데, 첨단 소재 산업에도 기회의 문이 열려 있다는 걸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현장에서 다루는 용어도 어렵고 진입 장벽이 높아 보이지만, 취업 전후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열 전공자가 많은 업계라고 해서 지레 겁먹지 말고 ‘질러보는’ 자신감과 패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SKC Display소재마케팅팀 김성민 매니저님과의 인터뷰였는데요. SKC의 마케팅 직무를 꿈꾸는 문과생 독자 여러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답변들로 기사를 장식해주신 김성민 매니저님께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인터뷰 응해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SKC 문과 취업 시리즈는 막을 내렸는데요. 다양한 문과 직무들을 탐색하면서 에디터인 저도 한 층 더 성장하게 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올라올 SKC 기사들 모두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럼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른 기사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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