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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 IT, IT용어 완전 정복

EAT IT, IT용어 완전 정복

안녕하세요, SK C&C 취재기자 정예빈입니다. IT가 주목 받는 시대가 됨에 따라 다양한 IT용어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죠. 블루투스, 버그, 쿠키와 같이 이제는 우리에게 친근한 단어들,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재미있는 어원의 세계로 let's eat IT!

SK Careers Editor 정예빈

 



 

 


[1] 블루투스 : 스칸디나비아 반도 통일한 블루투스 왕의 이름 ···?

블루투스, 전자기기를 활용할 때 빠질 수 없는 기능이죠. 무선 이어폰을 연결해 노래를 듣거나 필요한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때 유용한 바로 그 친구, 블루투스! 알고 보면 한 왕의 이름에서 착안한 단어라고 합니다. 블루투스는 데이터를 근거리에서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 또는 시스템을 일컫는 말인데요. 맨 처음 딱 들었을 때 블루투스(Bluetooth)에서는 전혀 무선 통신 기술이라는 뜻을 유추할 수가 없죠. 그런데 어떻게 이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을까요?
 
 블루투스는 1994년 스웨덴의 에릭슨사가 최초로 개발한 시스템입니다. 이들은 하나의 무선 통신 기술로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의 이름을 과거 10 세기 경 스칸디나비아 국가인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 북유럽을 하나로 통일한 바이킹이자 덴마크 왕 해럴드 블루투스(Harald BlueTooth)의 이름을 가져와 짓게 된 것이죠. 즉 블루투스가 스칸디나비아 반도를 하나로 통일한 것처럼, 지금의 블루투스 기술로 무선통신 규격으로 통일한다는 상징적인 뜻이 담긴 것이기도 하답니다. 더 재밌는 얘기 중 하나는 왕이 평소 블루베리를 너무 즐겨 먹어 그의 별명이 '푸른 이(Bluetooth)'였다는 것입니다. 에릭슨사가 생각했던 것처럼 현대 pc, 휴대전화와 같이 다양한 기기들을 연결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이름과 그 의미가 잘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네요.
 
 

[2] 버그와 디버깅 : 진짜 벌레가 들어갔다고?

 

컴퓨터에 생긴 문제, 우리는 그런 상황을 겪으면 '버그다 ..'라고 말하곤 하죠. 저 또한 버그를 겪고 날아간 과제들이 제법 있는데요.^^ 버그라는 말이 실제로 정말 그 벌레(bug)에서 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단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그레이스 호퍼라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이 분은 미국의 컴퓨터과학자이자 해군 제독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코볼(COBOL)을 탄생시킨 엄청난 분이신데요. 호퍼는 연구실에서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마크1에 이어 마크2 개발에 참여하게 되면서 점점 컴퓨터와 관련된 일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더 어느 날, 그레이스 호퍼가 만든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 문제의 원인이 벌레(Bug)’였던 것이죠.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로 벌레가 원인이 되어 그 이후로 컴퓨터 상 문제가 생긴 것을 우리는 버그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버그를 잡는다는 의미에서 de(부정의 의미) + bugging(버그가 일어나는 것) = 디버깅(debugging)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는데요. 이는 프로그램의 코드를 다시 한 번 살펴보며 혹시 잘못된 부분은 없는 지 오류가 나는 부분은 어디인지 찾는 것을 말합니다. 이 과정은 버그가 확인된 상태에서 조치가 없을 시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3] 쿠키와 바이트 : 쿠키를 먹자 Byte a Cookie?

내가 만든 쿠키~ 너를 위해 구웠지. 인터넷 속 쿠키는 정말 그 쿠키?! 쿠키의 어원과 관련해서는 여러 추측들이 있습니다.
 
 쿠키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인터넷 사용자의 컴퓨터에 자동적으로 만들어지는 임시파일입니다. 첫번째 쿠키의 어원은 1994 , 넷스케이프 개발자 루이 J. 몬툴리(Louis J. Montulli)가 고안한 것에서 출발하는데요. 유닉스 프로그래머들이 프로그램 수신 후 변경하지 않고 반환하는 데이터의 패킷을 '매직 쿠키'라고 부르는 데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어원은 우리가 잘 아는 쿠키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쿠키라는 명칭은 파일 용량이 작고, 이용자의 방문정보들이 마치 과자를 먹으면 으레 남겨지는 과자부스러기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입니다. 실제로 사용자가 방문한 웹주소를 기억했다가 다시 방문할 때 사용자가 이전에 방문한 주소를 몇 자 입력하면 알려주는 것처럼 남겨진 정보라는 점에서는 이 이야기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이어서, 컴퓨터 저장단위이자 컴퓨터가 조작하는 정보의 최소 처리 단위인 바이트(byte). 바이트는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이 용어는 1956년 워너 부크홀츠가 IBM 스트레치(stretch)라 불리는 컴퓨터를 설계하던 중 계산기가 집을 수 있는(bite)’ 데이터의 크기를 기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bit + e 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요 바이트는 비트에서 나온 어원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에서 정보의 최소 단 위는 이진법의 한 자릿수로 표현되는 것을 우리는 비트(bit)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비트 하나로는 0 또는 1이라는 2가 지 표현 즉 이진법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그래서 일정한 단위로 묶어서 바이트(byte)라 칭하고 정보를 표현하는 기본 단위로 사용하는 것이죠. 이때 부크홀츠는 비트(bit)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i y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byte가 된 바이트! 이제는 비트와 연관있는 단어라는 것도 아시겠죠?!
 

 

 

 


IT용어에 대한 완전 정복, 어떠셨나요? IT용어들의 어원을 알고 나니 IT용어가 조금은 더 재밌게 다가오나요? 제가 준비한 이야기들이 재밌었길 바라며 앞으로는 더 기대되는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