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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인터뷰] 공유랑 이동욱 나오는 그 광고! SK엔무브 브랜드전략Unit 현직자를 만나다!

[직무 인터뷰] 공유랑 이동욱 나오는 그 광고! SK엔무브 브랜드전략Unit 현직자를 만나다!

돌아온 ‘SK人터뷰’입니다. 최근 화제가 된 광고가 있죠. 공유와 이동욱, 두 배우의 ‘티키타카(막힘없이 주고받는 대화)’가 돋보였던 SK엔무브의 브랜드 캠페인 광고인데요.

SK엔무브와 ZIC의 에너지 효율화를 향한 메시지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전개되며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30초 컬러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서 1,750만 조회수를 넘기며 흥행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서 SK엔무브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Energy Saving Company)’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이며, 이를 중심으로 연료 효율화와 전력 효율화를 향한 진정성을 강조했는데요.

그래서 이번에는 브랜드 캠페인 기획에 참여하신 SK엔무브 브랜드전략Unit의 김유나 PM님과 함께 2023 브랜드 캠페인 및 브랜딩 직무에 관해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K Careers Editor 김은지

 

 

 

 

 

Part 1. SK엔무브
자유롭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유나 PM: 안녕하세요. SK엔무브 기획개발실 브랜드전략unit의 김유나 PM, Bonnie입니다!

반갑습니다. 방금 스스로를 ‘Bonnie’라고도 소개하셨는데, 이건 SK엔무브 내에서 부르는 닉네임인가요?


김유나 PM: 그렇습니다.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지향하다 보니까 서로를 닉네임으로 부르는 게 활성화되어 있어요. 실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기획개발실은 닉네임으로 부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저희 실장님을 ‘제이슨’이라고 불러요. 물론 상황에 따라서 ‘실장님’이라고 할 때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소통할 때는 모두 쿨하게 닉네임으로 부릅니다.

또 SK엔무브는 SK그룹 내에서도 글로벌리티(globality)가 높은 기업이에요. SK엔무브 산하의 해외 법인도 많고, 해외 고객들과 접할 기회가 많은 편이라 영어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출처: SK엔무브 공식 유튜브 채널

SK엔무브와 ZIC의 경쟁력을 티키타카로 잘 담아낸 2023 하반기 PR 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해당 기획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유나 PM: ‘23년도 진행되었던 SK엔무브와 ZIC의 브랜드 캠페인에서 강조하고자 했던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SK엔무브의 새로운 정체성인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이미지, 그리고 미래에 나아가고자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관한 메시지 전달입니다. 두 번째로는 새로워진 SK엔무브와 더불어 제품 브랜드인 ZIC의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 ZIC가 새롭게 스토리텔링을 시작했다는 점 또한 알리고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기업PR과 제품PR이 하나의 큰 아이디어 속에서 연결되어 양쪽을 놓치지 않는 ‘윈윈’ 전략이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이번 ‘23년 브랜드 캠페인에서 잘 표현된 것 같습니다. 

공유, 이동욱 두 명의 모델분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말을 주고받으며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하게 대화하는 방식으로 

‘SK엔무브는 기업브랜드와 제품브랜드 모두를 중요시한다’라는 점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광고 촬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유나 PM

Part 2. 브랜드전략
브랜드전략Unit 팀원의 하루일과가 궁금한데요. 하루에 꼭 해야 하는 업무나 루틴 같은 게 있나요?


김유나 PM: 브랜드전략원 또는 PR인의 하루는 매일매일 다를 것 같아서 ‘이렇다’ 말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래도 매일 하는 일이 있다면 동향파악과 To-Do 작성 정도입니다!

동향파악은 기사나 SNS, 또는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며 사건, 사고, 트렌드, 현황 정보를 취합하는 일인데요. 

정보를 수집해두면 어떻게든 나중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정보 파악에 매우 힘쓰는 편입니다.

또 브랜딩이나 PR 업무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서 하는 일이나 접촉하는 사람이 다양하다 보니, 

To-Do 리스트 없이 일을 하면 뇌 용량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꼭 하고 있습니다. (웃음)

 

업무 스펙트럼이 넓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브랜드전략팀이 이것까지 하한다고?’ 싶은 의외의 업무가 있나요? 아니면 유나 PM님이 느끼시기에 스펙트럼이 넓다고 체감한 업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유나 PM: 사실 ‘브랜드’가 들어가는 일에는 다 참여한다고 보시면 돼요. 

예를 들면 언론 홍보는 물론이고 TV에서 하는 광고, 홈페이지, SNS 게시글을 제작하는 것도 저희 역할의 일부분이에요.

대외적으로 브랜드가 노출되는 자리 역시 저희 팀이 함께 준비합니다. 예를 들어 각종 국내외 컨퍼런스에 전시를 진행하게 된다면 저희 팀원이 함께 준비합니다. 이 모두가 대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니까요.

그 외에도 브랜드 현황을 검토하거나, 인지도를 조사하는 일, 회사의 카탈로그나 브로슈어를 만드는 일까지 다양하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스펙트럼이 훨씬 넓네요! SK엔무브는 해외 고객과 소통할 일도 많고, 국내외 다양한 컨퍼런스 참여까지 검토한다면 외국어 역량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김유나 PM: 사실 매우 필요한 역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대화하면서 10번도 넘게 언급한 것 같지만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순간에 내가 누구와 어떤 방식으로 무엇을 논의할 것인지를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눈치’죠. (웃음)

이번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했나요? 
포괄적으로 ‘브랜드 관련 직무’의 관점에서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김유나 PM: ‘23년도 캠페인뿐만 아니라 브랜드전략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매우 다양한 부서, 회사의 내외부 사람들과 지속적인 협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매우 중요한데요! 아무래도 서로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고 각자가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 협업이 지연될 때도 있지만, 결국 지속적으로 논의하며 의견을 제시하다 보면 극복이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제 생각에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한 부분은 타이밍, ‘적시적소’인 것 같습니다. 지나고 나서, ‘아, 그때 이런 식으로 전달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생각한 적이 많았어요. 타이밍에 맞게 의견을 잘 교류했을 때 일정 부분 성공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적시적소에 의견을 전달한다는 것은 ‘이 대안이 좋은 것 같은데 전달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는’ 커뮤니케이션 타이밍이 안 맞는 경우를 의미하는 건가요?

김유나 PM: 맞아요. 아이디어가 아직 작을 때 의견을 전달했으면 다른 대안으로 쉽게 바꿀 수 있는데, 아이디어가 점점 불어나 아주 커졌을 때 바꾸려면 상당히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래서 어떠한 결정을 하기 전에 다양한 사람과 많이 얘기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브랜드전략에는 정답이 없고, 의견을 나누지 않으면 내 생각에 매몰될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이 업무를 하다 보면 적시적소가 가장 어려워요. 왜냐하면 각자 ‘나만의 데드라인’이 있거든요. ‘내 생각에는 이게 맞을 것 같으니까 이만큼까지 아이디어를 키워보고 제시해보자’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정답이 없는 업무이므로 많은 사람의 아이디어가 들어갈수록 좋은 경우가 많아요. 상황에 따라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최대한 타이밍에 맞게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전략에는 정답이 없다는 말씀이 인상 깊은데요. 그렇다면 현직자로서 정의하는 ‘브랜딩’은 무엇인가요?

 

김유나 PM: 아직 브랜딩 업무를 한 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제 생각에 브랜딩이란 ‘이유’입니다. ‘브랜딩=이유’, ‘브랜딩=Why’ 같은 느낌으로요. 브랜딩이 잘 되어 있지 않은 회사나 제품 또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브랜딩이 잘 되어 있는 회사, 제품, 사람은 이유가 더 이상 필요 없어요! 잘 되어 있는 그 브랜딩이 바로 ‘이유 그 자체’일테니까요. 근데 브랜딩이 없거나 어설픈 것은 이유투성이가 됩니다. 다니지 않을 회사, 사지 않을 제품, 만나지 않을 사람 등등으로요. 설명이 되었을까요?

 

간결하고 명료한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신뢰하고 로열티를 가지는 회사, 제품, 사람을 소비하고 만나는 데는 이유가 없네요. 그냥 그 ‘브랜드’인 것 자체로 이유를 대신하니까요.

그렇다면 브랜드전략 업무를 하는 데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김유나 PM: 아! 2가지가 생각납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앞에서도 말했지만 브랜드 관련 업무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과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므로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면 아무래도 어려운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은 열정? (웃음) 생각하시는 ‘불타오르네’ 같은 느낌의 열정은 아니고요, 내 의견을 끊임없이 내뱉을 수 있는 열정입니다. 열정과 궁금증의 조합이려나요. ‘물음표에 집착하는’ 타입이라면 오히려 브랜드 업무에는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브랜드전략 일을 하다 보면 디자인 영역의 결정이 필요한 부분이 왕왕 있는데, 이런 부분은 정답이 있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많은 아이디어를 내고 끊임없이 궁금해하는 게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Part 3. 취업
일을 하시기 전, 현업에 도움이 되었던 경험이 있나요?

김유나 PM: 입사 전으로 생각해보면 가장 도움이 된 부분은 ’똘망똘망해 보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노력 안에는 공부도 있고, 많은 경험을 하며 얻은 자신감도 있어요! 그리고 똘망똘망이라는 단어가 딱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세요?

 

뭔가 눈이 반짝거리고 의욕적인 느낌이 드네요.

 

김유나 PM: 그렇죠? ‘똘망똘망’이 그 모든 것을 총망라한 표현이에요. ‘열정이 있는 똑똑한 아이’라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면접에서 질문을 받았을 때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해요. 그걸 당당하게 얘기하려면 내가 지원하려는 회사나 직무에 관한 지식을 공부하고, 스스로 확신해야 하죠.

그리고 단순히 지식을 넘어서 혼자 많은 궁금증을 일으켜 보고, 이것에 관해 상대방이 어떤 질문을 할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래서 나에게 약한 부분이 있다면 그걸 경험하러 찾아다녀도 봐야만 현업에 있는 분들이 봤을 때, ‘이 사람은 뭔가를 알고 얘기한다’고 느끼실 거라 생각해서 똘망똘망해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브랜드전략 직무 취업 준비생을 위한 한 마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부탁합니다!

김유나 PM: 저는 취미 부자인데요. 브랜드전략 업무를 하다 보면 다양한 취미를 하며 얻은 아이디어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취업 준비생분들도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브랜드전략 업무에 정답이 없을 때가 있다고 말했듯이, 취업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정답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는 경우가 많죠. 그렇지만! 포기하지 말고 Knock Knock 하다 보면, 

“브랜딩/PR is open door~”

 




이번에는 SK엔무브의 김유나 PM님과 대화를 나누어 봤습니다. 유쾌하고 재치 있으시면서 답변에 늘 명료한 핵심이 있어 정말 유익했던 인터뷰였는데요! 제가 꼽은 이번 인터뷰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23 브랜드 캠페인의 핵심은 SK엔무브의 ‘에너지 세이빙 컴퍼니’ 정체성과 ZIC의 뉴스토리텔링
2) 브랜드전략 업무의 스펙트럼은 매우 다양함: 언론 홍보, TV 및 디지털 광고, 홈페이지, SNS 콘텐츠, 컨퍼런스 검토 등
3) 브랜드전략 업무의 핵심 역량은 ‘커뮤니케이션 능력’
4) 커뮤니케이션에서도 ‘적시적소의 소통’이 중요


PR, 브랜딩 직무를 희망하시는 모든 취업 준비생 여러분들께 응원의 노래를 보냅니다.
“취업 is open 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