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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언택트 레벨은 몇!? 고학년이 직접 들려주는 온라인 수업 Story

당신의 언택트 레벨은 몇!? 

고학년이 직접 들려주는 온라인 수업 Story



바야흐로 ‘온라인’ 대학교 시대. 대학가에 새롭게 불어닥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온라인으로 쏟아지는 수업과 과제들, 벌어지는 ‘웃픈’ 상황들..! 온라인이라면 이제 도가 튼 이 시대 3~4학년들의 생존법을 에디터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SK Careers Editor 최보은 



승재  융합전자공학부 3학년에 재학중인 김승재라고 해. 전자회로2, VLSI공학 등 6개의 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어.

정은 기계공학과 4학년 최정은이야! 수업 1개를 제외하고 기계공작법2, 정역학 등 5개를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어.

다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과에 재학중인 김다인이야. 현재 3학년이고 온라인 수업 2개, 병행수업을 4개 듣고 있어! 온라인으로만 수강하는 과목은 패키지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이야.

민이 나는 독일어과 4학년 박민이야! 하이테크 마케팅, 국제금융상품 입문 등 4과목을 온라인으로 수강하고 있어.


  

 

승재   보통 스터디카페를 가서 듣고 있어. 대부분이 녹화강의라서 스터디카페에서 대답을 못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NO! 시간에 비는 날에 몰아서 듣고, 시험기간에 집중해서 듣는 경우도 많아.

정은난 집에서 듣는 편이야. 집에는 방해요소가 없어서 더 집중이 잘되는 것 같아.

다인보통 집에서 노트북으로 강의를 듣고 있어. 카페에 가게 되면 마스크를 벗어야 해서 웬만하면 집에서 들어.

민이내 방에서 수강하고 있어! 필요할 때 집에서 집중해서 한 번에 여러 강의를 듣기도 해.


승재    아이클래스 시스템을 주로 이용하고 있어. 줌이나 유튜브보다는 아이클래스가 가장 편해. 줌으로 하게 되면 일일이 접속하는 것이 힘든데, 포털은 한번 로그인하면 모든 과목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야.

정은  보통 줌 방식을 많이 사용해. 대부분 실시간 수업인데 이 방식이 가장 만족스러워! 다른 방식은 바로 피드백이 안되는게 단점인 듯해. 또 줌에서는 바로 채팅으로 교수님께 질문할 수도 있어~ 친구들도 많이들 질문 하더라고.

다인  주로 줌을 사용하고 있어. 전부 실시간 진행 수업이고, 줌 말고 다른 방식은 강의 공지 용도만 사용되는 것 같아. 실시간 줌 방식에서 캠을 키고 듣는데 그 점이 조금 불편한 것 같긴 해! 그래도 집중하기에는 진짜 좋아.

민이  대부분의 강의에서 아이클래스를 이용하고 있어. 영상을 올려주는 방식이 가장 편한 것 같아. 내가 편할 때를 골라서 보기 좋아!

 

승재   지난학기에 유쾌한 교수님이 한 분 계셨는데, 그 분의 실시간 수업에서 수업 끝날 때쯤 친구들이 몰래 화면에 낙서한 게 기억 나.. 등골이 서늘했어.

정은  실수로 마이크를 킨 사람이 있었어. 교수님 마이크와 그 분 마이크가 겹쳐서 엄청 큰 잡음이 발생하더라고.. 다행히 다른 학우분이 알려줘서 마이크를 끌 수 있었지.

다인 어떤 친구가 쉬는 시간에 노래를 틀길래 불길했는데.. 불길한 예감에 딱 들어 맞게 노래를부르더라고. 내가 다 민망한 경험이었어.

민이  실시간 강의 중 아는 친구가 다른 곳으로 이동중이었거든? 근데 지하철 소리가 그대로 강의에 나왔어. 다행히도 교수님께서 ‘이런 시간에 들을 수도 있고 좋죠? 이게 온라인의 장점이에요~’ 라고 넘어가셔서 크게 혼나지 않았지.


승재    나는 꾸준히 듣지 않아서 C0인 것 같아. 수업을 안 듣지는 않지만 조금 몰아서 듣는 느낌? 진도를 뺄 때 한 번에 많이 듣는 게 더 맞는 것 같아. 조금씩 들으면 좀 헷갈리는 편이야.

정은 나는 A+이라고 생각해. 밀리는 것에 대한 걱정도 있어서 꾸준히 들어!

다인 B+정도 되는 것 같아! 너무 그렇다고 안 듣지는 않아. 제시간에 잘 듣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막 열심히 듣는다고 하기엔 좀 그렇고.. 딱 중간정도!?

민이  나는 B+정도?^^ 딱 중간 정도로 듣는 것 같아.

 


승재    아무래도 강의를 한 번에 듣다 보니 집중력을 올리려면 장소를 바꿔야해. 중간에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한다든가.. 리프레시 할 수 있는 시간을 섞고 있어!

정은  스케줄표를 활용하여 이날은 이 과목을 무조건 듣는다고 계획하고, 미리미리 선약이나 일정들을 체크해서 과목을 분배하는 것 같아.

다인지금 공부를 안 하면 나중에 힘들다… 라는 생각이 가장 수업을 열심히 듣도록 만드는 것 같아. 기말 때 급해지기 싫으면 지금 열심히 공부하자는 느낌!?

민이  집중력이 떨어질 때 배속을 해서 듣는 것 같아. 난 개인적으로 교수님 목소리가 빠른 것이 더 집중이 잘돼! 1.3배속 정도로 해서 듣고 있어.



승재   오프라인에서는 교수님과 호흡하면서 듣고 즉각적 피드백이 있어서 좋은 것 같은데, 녹화강의는 피드백 효과는 떨어지지만 이해 안 되는 부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으니 둘 다 좋아.

정은  학습 효과는 별 차이 없는 느낌..? 그런데 교수님들께서 ‘오프라인이면 더 많은 얘기를 해줄 수 있는데 온라인이라서 전달을 많이 못 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

다인온라인이 확실히 효과가 떨어지는 것 같아. 아무래도 화면만 보고 수업을 들어야 하니 학습의 질이 낮을 수밖에 없는 느낌이야.

민이  나는 온라인 강의가 학습효과가 더 좋은 것 같아. 실시간으로 학교에서 들을 때는 잠깐 졸면 바로 지나갔는데, 온라인은 집중이 안될 때 듣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 결국에는 다 들어야 하니까 집중력이 좋을 때 듣고 싶어.



승재   수업은 아무래도 크게 상관없는데, 학교만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어서 오프라인 강의였으면 좋겠어.

정은  나는 온라인 했으면 좋겠어! 솔직히 온라인이 더 편한 것 같고, 코로나가 아직 없어지지 않아서 불안한 마음이 커.

다인  다음학기는 오프라인! 온라인이 좀 불편하기도 하고, 학교를 오래 다니는 것도 아닌데 온라인으로만 보내기에는 너무 아쉬워.

민이  다음 학기는 온라인이 좋아! ‘경기북부-서울 통학러’로서 학교를 안 가서 단축되는 시간이 많아. 왕복 4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장점이지.


고학번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확실히 온라인 강의는 장, 단점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에도 강의뿐 아니라 기업 채용과정, 각종 대회 및 세미나까지 스며든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이 유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요! 자신만의 ‘언택트 레벨 업’을 해야 하는 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알찬 대학생활을 이어가는, 이 시대의 대학생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