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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학과는 SK실트론에서 어떤 일을 할까? 제 1편 기계공학과

OO학과는 SK실트론에서 어떤 일을 할까? 1편 기계공학과

안녕하세요. 여러분~! SK실트론 취재기자 박승민입니다!

취업을 준비하고 계시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내용!

우리 과를 졸업한 후 취업을 하게 되었을 때, 과연 내 전공을 어떤 식으로 활용하게 될지 궁금하셨을 것 같은데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SKCE가 나섰습니다!

앞으로 전자과, 물리학과, 재료공학과 등 다양한 학과들을 차례대로 소개 드릴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오늘은 기계 공학도로서 SK실트론 Smart Capa추진팀에서 근무 중인 권민정 Pro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SK Careers Editor 박승민

 

 

 

 

 

안녕하세요. 저는 SK실트론 Smart Capa추진팀의 권민정 Pro입니다.

Smart Capa추진팀에서는 웨이퍼의 생산성과 품질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맡은 업무는 웨이퍼 세정 장비 set-up, 웨이퍼 품질 테스트 등입니다.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문제를 규명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오늘 인터뷰가 예비 Pro 님들께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웨이퍼에 작은 결함이 발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왜 결함이 발생하는지를 알 수가 없어 한동안 고생했는데 알고 보니 정말 단순하고 사소한 이유였어요.

책을 눕혀서 보관하는 것보다 세워 두는 것이 먼지가 덜 쌓이는 것처럼, 웨이퍼를 거치해 둔 방식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해결 방법 자체는 굉장히 단순했지만, 작은 변화로 nm 단위의 품질이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면서 나름대로 깨달은 바가 있었는데요.

거시 세계에서 내가 하는 업무가 미시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 이런 점이 제가 하는 직무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입사 전에는 각종 기계 및 설비, 공구를 설계하고 제작하거나 유지 및 보수하는 일을 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입사 후 기계공학 지식만 가지고는 증설 대응, 품질 개선 등의 업무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계공학 지식을 베이스로, 다른 분야의 지식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만 저에게 맡겨진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기계 전문가를 원하는 게 아니라, 맡은 직무를 해낼 수 있는 전문가를 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제가 맡은 업무를 더 잘 해내기 위해 기계공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해 웨이퍼를 옮기는 과정에서 자꾸만 동일한 문제가 발생을 했는데요.

문제의 원인이 되는 로봇의 메커니즘을 기계공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 로봇 팔이 웨이퍼를 받치는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전공 지식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웠고, 입사 후 학습했던 재료 화학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설계를 다시 진행하여 문제를 해결했어요.

충분한 전공지식에 기반하여 추가적인 지식이 더해졌을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학부 시절, 학교 수업 외에도 프로그래밍, 반도체 실험 장비 실습 등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들 중 어느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 게 없었어요.

길을 걷다가도 옆을 지나가는 자전거나 자동차를 보면서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하고요.

이런 모든 경험들이 실무에서 장비 문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결국 각자가 경험한 것들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SK실트론에 여러 다양한 직무들이 있지만, 대부분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바탕으로 합니다. 불량 개선, 생산 효율 증대, 프로세스 설계, 최적화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할 때, 익숙한 문제들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보지 못한 낯선 문제들도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마주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여 유연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꼼꼼하게 각각의 변수를 확인하면서 업무를 진행하여야 예기치 못한 2차 변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공 분야와 상관없이 호기심과 관찰력, 그리고 꼼꼼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