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탐방] 마(M&A)! SPLIT OFF! SK에코플랜트의 +& 전략
대다수의 기업은 본질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합니다. 그리고 주위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선별하게 되죠. 기업이 추구하는 성장 역시 크게 두 가지로 우리는 바라 볼 수가 있어요.
바로 외적 성장과 내적 성장입니다. 어떤 기업은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수도 있고 어떤 기업은 다른 회사를 인수해서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SKCE와 함께 SK에코플랜트가 외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어떠한 전략이며 내적성장을 위해 취한 전략은 어떠한 전략인지를 구체적으로 파헤쳐 봐요!
SK Careers Editor 여성훈
우선 ‘인수와 합병’, 다시 말해 ‘M&A’는 신문에서 곧잘 1면을 차지하는 주제이니만큼 익숙한 용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렇게 단순한 용어가 아니기도 하죠.
‘인수와 합병’은 영어로는 ‘Mergers and Acquisitions’ 혹은 줄여서 ‘M&A’라고도 합니다. ‘인수'는 하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얻는 것이고, '합병'은 둘 이상의 기업들이 하나의 기업으로 합치는 것입니다.
그럼 SK에코플랜트는 어떤 인수와 합병(M&A) 전략을 펼치고 있을까요? 지난 2021년은 SK에코플랜트에게 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환경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이었습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5월에 ‘SK건설’에서 사명을 23년 만에 바꾸고,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과의 인수·합병(M&A)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포부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불과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성과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SK에코플랜트의 M&A전략 중에서도 유사기업과의 인수 및 합병을 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택했습니다. ‘볼트온(Bolt-On)’ 전략이란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른 연관 기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하여 시너지를 내는 전략입니다. 흔히 사모펀드에서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으로 알려져있어요. 즉, 환경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에만 총 6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환경사업 선두 입지를 다졌습니다.
신규 시장 진출도 주목을 해봐야 되는데요. 지난해 11월, 해상풍력터빈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인 삼강엠앤티의 경영권을 확보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SK에코플랜트의 기존 환경사업과 함께 순환경제 실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SK에코플랜트는 사업 확대를 통한 세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달 싱가포르 소재 E-waste 기업 테스를 인수해 리사이클링에 이르는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습니다.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E-waste 시장을 선도한다는 포부입니다.
베트남에서는 현지 전문 기업 나미솔라와 손잡고 4년간 총 2억달러를 투자해 250MW 규모의 지붕태양광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첫 사업지는 동나이성 소나데지 산업단지로 65MW 규모로 조성됩니다. 오는 6월 전력 생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수처리 사업은 산업폐수 처리, 공업용수 재이용 및 무방류, 초순수 영역 등으로 고도화하고, 폐기물 사업은 플라스틱, 전기•전자 폐기물(e-Waste) 리사이클링을 포함한 업스트림(Upstream) 영역으로의 확장에 나섭니다.올해 SK에코플랜트는 국내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볼트온(Bolt-on)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성공적인 IPO 달성을 위한 기반 마련을 완수할 예정입니다.
해외 시장은 테스 인수를 계기로, 폐IT기기를 통한 희소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산(Urban Mining)’ 사업과 같은 E-waste 사업영역을 선도하고 환경사업 분야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 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와 함께 건축 인프라 사업은 신규 브랜드 론칭, 해외 민관협력사업(PPP) 추진 등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통해 폐기물과 탄소가 제로인 순환경제 모델 '제로시티(The Zero City)'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합병(M&A)의 반대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물적분할'은 무엇일까요? 기업들은 회사가 발전하면서 사업. 지배구조 재편을 위해 분할을 하게 됩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기존 회사 사업부에 자본금과 부채를 나눠 준 후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입니다.
SK에코플랜트 작년 12월 13일,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SK에코플랜트 관훈사옥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플랜트 사업부문의 분할합병 안건이 승인되었으며 분할 합병된 신설법인명은 ‘SK에코엔지니어링’이었습니다. 이로써 SK에코엔지니어링은 전기차 배터리, 리튬이온전지분리막(이하 LiBS), 수소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하고, SK에코플랜트는 환경·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게 됐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10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반도체, 연료전지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한 플랜트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이를 자회사(지분 100%)로 신설된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에 흡수합병하는 방식의 분할합병을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더불어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지분 50.01%)를 미래에셋증권과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에게 450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분할합병이 승인되면서 1월에 출범할 SK에코엔지니어링은 배터리, LiBS, 수소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그린에너지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기술력을 고도화 할 계획입니다. 첨단소재, 그린, 바이오, 디지털 등 SK그룹의 4대 핵심사업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SK 멤버사들과 함께 추가적인 사업 기회도 모색합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분할합병 승인을 통해 그린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 새롭게 출범하게 됐다”며, “앞으로 SK에코엔지니어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월, SK에코엔지니어링은 ‘주니어 탤런트’(Junior Talent)로 신입사원을 모집했습니다. 주니어 탤런트는 SK에코엔지니어링에서 신입을 정의하는 용어로, 직무 경험(경력)이 없거나 3년 미만의 지원자를 뜻합니다. 채용 분야는 △설계 △시공 △사업관리 △안전관리로 학사 이상 학위 소지자로 관련 전공자, 입사일자에 입사 가능한 자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서류 전형 △SKCT 및 AI역량검사 △면접 전형을 거쳐 합격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이제 SK에코플랜트는단순한 건설회사가 아닙니다. 친환경이 강조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SK에코플랜트의 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은 점차 더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미래에는 대표 환경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물적분할과 볼트온 M&A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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