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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탐방]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은 우리가! VENTURE CAPITAL 파헤쳐 보기

[직무탐방]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은 우리가! VENTURE CAPITAL 파헤쳐 보기

안녕하세요. SK에코플랜트 취재기자 여성훈입니다😊 최근 건설업계의 신사업으로 새로운 형식의 투자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이러한 투자를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줄여서 VC)’라 불러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추며 잠재력이 있지만 아직은 자본이 충분하지 않으며 경영이나 영업의 노하우 등이 없는 초창기의 기업에 자금을 대고 경영과 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죠. 여기에 더 나아가 대기업 벤처캐피탈(Corporate Venture Capital/줄여서 CVC)란 말그대로 대기업이 출자한 벤처 캐피탈을 뜻해요. 모기업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보탬이 되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짠다는 게 VC와의 차이점이라 볼 수 있죠.
SK에코플랜트 역시 지난 2021 1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센터를 통해 SKIL(SK Innovation Lab)을 발족하며 CVC 역할을 맡는 전담조직인 VC조직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글로벌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 오늘은 VC 조직서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프로님 한분을 모셨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SK Careers Editor 여성훈

 

 


 

안녕하세요. VC의 김민성 프로입니다. 저는 SK에코플랜트에는2009 12월 정도에 입사를 한 뒤, 10여년간은 발전 플랜트 쪽 기계 엔지니어로 근무를 하다가 작년 7월정도에 VC로 직무 이동을 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 김민성PL




저희는 SK에코플랜트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기업의 혁신을 위해 필요한 기술과 아이디어 개발에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는 특히 친환경 초기 혁신 기술 기업 발굴에 초점을 두고 있어요. 작년 6월경에는 국내 임팩트 투자사인 D3쥬빌리파트너스와 함께 벤처캐피탈 펀드를 결성하면서 친환경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 및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예시를 하나 말씀드리자면 작년 8월에 ‘SK Eco Innovators Y21’ 라는 모집 공고를 올려 친환경(Water/Waste Managment, 3R, RE100, 친환경 AI/DT ) 신재생에너지(수소연료전지, 태양광·태양열, CCUS )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 10곳을 선발했습니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생태계 이해관계자와 사업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협력하는 오또(OTO, One Team Operation) 플랫폼을 통해 저희 회사와는 물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연계, 테스트베드 및 공동 연구 기회,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협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SKIL이라는 이노베이션 랩 아래 VC라는 조직으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초기부터 *Pre-Ipo까지 스타트업 선발부터 투자까지 있어  단계를 보는 조직이고, SKIL 올드 인더스트리를 유의미한 미래형 사업으로 전환하는  필요한 과정을 이행합니다. 일종의 중간자적 역할이죠. 예컨대 저희가 스타트업의 자금 운용에 관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그들의 자체적인 기술을 더욱 성장시킬  있도록 도우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는  모두 이와 같은 역할에서 비롯된 활동들이죠.
*Pre-IPO: Pre-IPO투자란 상장전에 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의미하며,구주매각 또는 신주투자 형태로 이루어지는 상장이 예정되어 있는 비상장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가 선발한 스타트업 10곳과 함께 피칭대회인 ‘SKIL(SK Innovation Lab) *데모데이’를 진행하면서 가장 눈여겨 보았던 스타트업이 하나 있어요. 바로 리코(RECO)’라는 스타트업으로 음식물 폐기물에 대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었어요.  리코(RECO)사업장 폐기물 수거·처리 및 관리 프로그램인 ‘업박스’를 선보이며 각 업체에서 나온 폐기물의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매일 처리된 폐기물의 양과 처리비용은 물론 이를 통해 탄소가 얼마나 절감되었고 비료와 같은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 했는지 등을 각 업장에 알려주며 식당 등 사업장의 음식물 쓰레기 관리를 돕는 사업이었죠
굉장히 공감이 갔던게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폐기물 급증으로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하면서 자원을 잘 쓰는 만큼 버리는 일이 굉장히 중요했잖아요? 모두가 싫어하는 음식물 쓰레기 관리로 사업을 시작을 하는게 대단했어요.  특히나 저희 회사가 가장 집중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걸맞는 방향이라 생각했고 당시 행사에서 처음으로 함께 협었했던 업체이기에 더욱 기억에 남네요.  사실 리코(RECO)는 저희와 협업하기 전부터 워낙 유명한 스타트업이긴 했어요.
*데모데이: 원래는 실리콘밸리의 유명 액셀러레이터인 Y Combinator가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활용하던 용어였는데, 2010년 이후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다 이제는 일반 명사화된 단어입니다. VC 등의 투자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여러 피투자사가 순차적으로 나와 홍보활동을 진행하는 행사를 일컫습니다
 


절대 그렇지는 않습니다. 선발 전에 지원한 스타트업들 리뷰를 할 때 팀빌딩이나 우리와의 사업 연결성, 기술 혁신성 등 다양한 시각에서 종합적으로 봅니다. 단순히 신생 스타트업 즉, early stage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제외하지는 않습니다.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기 전에는 여러 분야의 하우스에 속한 투심위원들이 있다보니 이 과정에서 어떤 분들은 완전 신생 초기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합니다.
 


우선 VC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굉장히 오픈 되어있는 조직이라는 점이에요. 사실 대기업하면 뭔가 답답하고 뭔가 짜여진 틀안에서 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것이에요. 하지만 저희 조직 특성상 임원부터 함께 일하는 프로님들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 토의나 논의들을 굉장히 자주해야돼요. 직급은 있지만 서로 정말 편안하게 열어놓고 대화하는 분위기이에요. 
왜냐하면 스타트업 선발부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스타트업들을 빠르게 검토를 할 필요가 있고, 이 과정에서 워낙 다양한 영역을 보기 때문에 서로 알지 못하는 부분들은 서로 열어놓고 의견을 주고 받고 질문도 굉장히 많이 하게 되어요.
직무쪽으로 말씀드리자면 새로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까 초반에 제가 VC로 오기전에 발전 플랜트 쪽 기계 엔지니어로 근무를 했다고 말씀드렸죠? 그곳에 있을 때는 아무래도 하나의 역할만을 맡고 있다보니 팀원들과 서로 의견을 나누는 일이 많이 없기도 했고 업체를 만나더라도 대형 업체를 위주로만 만났어요. 스타트업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었죠. 이렇다 보니 무언가 새로운 것이 없었었요. 하지만 이곳에서는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과도 컨택을 하면서 다양한 사업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굉장히 재미있기도 하고 배울점도 굉장히 많아요. 사실 친환경 분야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분야거든요. 그런데 굉장히 젊으신 분들부터 시작해서 여러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생각지도 못한 분야를 토대로 사업을 짜시는 능력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같은 경우는 기계 전공이고 최근에 들어오신분은 환경공학 쪽이에요. 경영학 전공분들도 많고요. 아무래도 financial한 부분을 안볼 수가 없기 때문에. 채용을 할때도 최대한 다양한 전공자분들을 보려고 해요.
이게 굉장히 큰 장점이죠. 여러 전공자분들과 논의를 할 때 보는 관점들이 다 다르니 배울 수 있는 점이 굉장히 많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게 저희 부서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입사하실 때 어떤 경험이 되었든간에 다 중요합니다. 창업을 했던 경험도 좋고 아님 스타트업에서 근무를 했던 경험이든 모두 중요해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만약 창업을 했거나 스타트업 근무 경험이 있다면 VC에서 일할 때 스타트업들 투자를 위한 검토를 할 때 더 구체적이고 경험에 근거한 의견을 낼 수 있겠죠? 그런 점에서 당연히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겠죠.
하지만 창업 같은 경우를 보자면 창업 준비부터 결과까지에 과정들이 있잖아요? 이때 실패를 했더라도 내가 치밀한 사업구조를 짜보았는지 혹은 사업구조를 다각적으로 분석을 해보며 어떠한 것을 배웠는지 등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내가 운좋게 시드머니를 받아 창업을 했다라는 결과론적인 이야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스타트업 근무 경험도 마찬가지에요. 그 속에서 무엇을 배웠는지가 더 중요하겠죠. 
 


이건 제가 한 책에서 보고 인용하는건데 다리힘과 엉덩이힘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선 다리힘은 딜소싱을 통해 피치덱을 작성한 뒤, IR자료들을 만드는데 있어 현장방문의 중요성이에요. 스타트업에 본인이 직접 방문해 창업자는 물론 해당 스타트업의 구성원들과도 이야기해보고 만약 공장이나 연구소가 있는 스타트업이면 실제로 직접 방문하고나면 생각이 달라지거든요. 쉽게 말해 발품을 팔아야 해요. 해당 스타트업에 생산공장이 있다면 공장에, 영업처도 함께 가보고. 이게 투자자가 가져야할 기본 자세  하나에요.코로나로 인해 이러한 현장 방문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서류나 온라인으로 스타트업을 만나보기보다는 직접 현장을 방문해 부딪혀 보는게 중요합니다.
 
두번째는 엉덩이 힘이에요. 다각도로 스타트업을 충분한 리서치와 분석을 하며바라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국내외의 사례나 경쟁자 분석 등 충분한 데이터를 모은 뒤  스타트업을 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또한 이렇게 해야 저희와 협업할 때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 할 수 있어요.
 


사실 최근 취업을 준비하시는 모든분들이 능력도 저희때보다 훨씬 더 출중하신걸 알고 있어요.제가 막 특별한 이야기를 해드릴 수 있는 위치는 아니겠지만 자신이 어떠한 것을 잘 할 수 있을지 명확히 인지하시고 이것을 SK에코플랜트의 방향성과 잘 맞추셔서 지원을 하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