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 인터뷰]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전공별 엔지니어를 만나다! (전기기술 Unit, 검사분석 Unit)

[직무 인터뷰]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전공별 엔지니어를 만나다! (전기기술 Unit, 검사분석 Unit)

돌아온 ‘SK人터뷰’입니다. 오늘은 SK에너지의 현직자 분들을 만나보려고 하는데요.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이자, 하루 84만 배럴의 원유 정제 능력을 보유한 울산 Complex에서 생산된 다양한 석유 제품을 국내/외에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No.1 정유사입니다.
 
하지만 정유사임에도 화공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의 엔지니어가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SK에너지의 설비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계신 전기기술 Unit의 임규성 PM님과 검사분석 Unit의 김우진 PM님을 만나 울산 Complex에 관해 얘기해보려 합니다.

SK Careers Editor 김은지

 

 

 

 

 

김우진 PM: 안녕하십니까. SK에너지의 검사분석 Unit에서 정유공정 및 Tank를 담당하고 있는 김우진 PM입니다.
임규성 PM : 안녕하세요! SK에너지 전기기술 Unit 임규성 PM입니다.
 
 

 

팀원과 겨울 등산을 하는 임규성 PM

 

김우진 PM : 엔지니어로서 CLX에 근무하는 장점이라면, 주택 복지를 가장 먼저 얘기할 것 같습니다. 기숙사, 사택 등을 지원해주는 덕분에 주거에 관한 고민을 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최고의 장점으로 느껴집니다.
 
임규성 PM : 울산 CLX는 단일 석유화학 공장으로서 세계 최대 규모를 가지고 있음에도 울산 시내와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차가 막히지 않을 때는 5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 국내외 석유화학 공장들과 비교하면 출퇴근 및 개인 시간 활용이 매우 용이합니다.
또한, 유연근무제 활용으로 자유로운 출퇴근 시간이 보장되어서 금요일에는 평소 퇴근시간보다 빠르게 퇴근하고 개인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부산·울산 및 기타 영남지방에서 최고의 기업이라는 입지에 자랑스러울 때가 많고요, 행복카드 등 현금성 복지와 주거/의료비 지원 등 생활형 복지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R(Reliability)실: 울산complex의 설비 Reliability를 제고, 울산뿐 아니라 SK이노베이션 계열 Global Biz 성공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Engineer 부서

김우진 PM : 기존에는 구미에 있는 직장에서 근무하다가 타지 생활에 무료함을 느껴서, 본가 근처의 직장을 구하려 노력하다 보니 오게 되었습니다.

임규성 PM : 석유화학 기업 중 SKE* 만큼 ESG에 관심을 가지고 향후 30년 이상을 준비하는 기업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30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라는 관점에서 저에게는 ‘미래 지향성’이 가장 큰 결정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복지 및 급여도 결정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웃음)
*SKE: SK에너지(SK Energy)
 

김우진 PM : 최근에 가장 강조되는 단어라면 ‘안전’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임규성 PM : 패기, 행복, VWBE(Voluntarily, Willingly, Brain Engagement), 할 말 하는 문화 등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업무 중인 김우진 PM

 

 

김우진 PM : 검사분석 Unit의 업무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부식관리 업무는 타 Unit에서 공정에 변화를 주려고 할 때, 설비 수명 또는 부식에 영향이 있을 때, 제한 수준 등을 검토하는 업무입니다.
설비검사계획 수립 및 결과 분석/조치 업무는 공장 정비보수, 또는 운전 중 검사를 계획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교체 주기 및 재질 개선 등을 검토합니다.
부식/검사관련 Infra 관리 업무는 신규 검사 방법이나 부식방지를 위한 제품, 기술 등을 검토합니다.

임규성 PM : 저는 현재 전기기술 Unit에서 전기기술 Engineer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기기술 Engineer는 전력공급의 안정성, 그리고 전기설비의 건전성 확보 및 지속 유지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베이스로 수행합니다. 그 내용은 전기설비 건전성 및 Cost 경쟁력 제고, 사고 분석 및 재발 방지, 프로젝트 기술검토 및 지원입니다.
또한, 울산 CLX는 친환경 에너지(전기) 비중을 늘려 SK 그룹의 RE100달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전기기술 Engineer들의 비중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Smart Plant로의 전환을 위한 신기술 발굴, 울산 CLX Electrification 추진 (자가 발전, 구동원 변경 등) 업무가 있습니다.
 

 

김우진 PM : 매일 확인하는 루틴은 공정 Monitoring이 있습니다. 설비별로 채취한 Sample의 pH, Fe, Sulfur 등의 함량이 변화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거나, 공정별로 중요한 설비의 운전 온도 등에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합니다.
직무 특성상 중요한 업무로는 신규 도입 원유 검토가 있습니다. 검사분석에서 저를 포함한 정유 담당자들은 한달에 1~2건 정도 신규 도입되는 원유의 성상을 검토합니다.
대덕 연구소의 검사 결과 및 타사 도입 사례를 토대로, 부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이 많다면 제한적인 도입을 권장하거나, 추가적인 실험을 진행할 것을 요청 드리기도 합니다.
 
임규성 PM : 매일 아침 출근 후 메일을 읽으며, 오늘 하루 해야 할 업무 List를 작성합니다.
날에 따라 업무는 다양하지만 주로 신규 전기설비 구매, 대/소규모 프로젝트 기술검토, 설비 적정성 검토 및 전력계통 기술 검토 등을 진행합니다. 서류업무가 주를 이룹니다.
때때로 현장 기술 지원 업무도 수행하는데요, 주로 계전기와 같이 깊은 이해가 필요한 전력/전자 설비들에 관한 기술 지원을 합니다.
또한 Trouble Shooting 업무도 수행합니다. 현장에 문제가 생기면 우선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확인 후 선배들과 의견을 나누고, 실제 현장에 가서 측정 기구를 활용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해결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어느덧 퇴근시간이 다가오는데요, 퇴근 전 하루 업무를 Look-Back 하고 내일 해야 할 일, 퇴근 전까지는 끝내야 할 일을 List up 하면서 회사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퇴근 후에는 회사에서 지원하는 스포츠 센터를 들러 운동을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개인 취미 활동 혹은 휴식을 취하곤 합니다. 요즘에는 골프, 테니스에 관심이 많아졌네요. (웃음)

 

김우진 PM : 검사분석 업무에 필요한 기초적인 지식은 학과 수준에서 따로 교육하지 않는 분야이다 보니, 전문적인 역량은 모두가 똑같이 입사 후 교육을 통해 기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에 따라서, 전문적인 역량을 어필하기 보다는,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능력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등에서 원인을 분석하여 문제를 해결해 본 경험을 소개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규성 PM : 전기기술 업무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기기기, 전력계통 등에 대한 이해입니다. 전기기술 엔지니어는 기본적으로 전기기기(모터, 변압기 등) 및 전력계통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입사하자마자 엄청난 수준의 역량을 요구하는 건 아니고, 자체 교육 과정을 통해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대학 수준의 기본적인 역량을 착실히 길러두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기기사 과목으로 따지면 회로이론, 전력공학, 전기기계가 핵심 과목이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입니다.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겠지만,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긍정적인 태도를 어필하면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떤 일을 수행하더라도 먼저 이것저것 해보려고 하고 배워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태도까지 겸비한다면 취업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우진 PM : CLX University를 통해서 전사적으로 교육하는 내용도 있지만, 검사분석 Unit에서는 1년간의 부서 OJT, 8년간의 실 OJT 커리큘럼을 통하여, 기초 지식 및 검사표준, 실무 경험 등을 천천히 교육하고 있습니다.
 

임규성 PM : 전기기술 Unit은 정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김우진 PM님이 말씀하신 CLX University를 통해 직무와 연관된 필수/공통 교육을 수강할 수 있습니다. 전사적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직무 관련 기초역량만 갖추고 있다면 현업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수강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각 분야 실무에 계시는 전문가들께서 강의를 진행하시기 때문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매주 외부 기술사를 초청하여 전기설비 및 전력계통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며, Junior구성원들 간의 스터디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우진 PM : 장기적으로 보자면, 관리자 성격의 검사분석 부서장 또는, 전문가 성격의 Expert로서 Career Path를 진행할 수도 있고, 중단기적으로 별도 조직에서 기획업무를 진행하거나, 현장 조직에서 검사 Vender를 관리하는 것도 과도기적으로 도입 중에 있습니다.
 
임규성 PM : 연차별로 설명드리면 입사하여 2년차까지는 caring OJT 기초과정을 수강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방금 언급된 CLX University를 활용한 교육이 포함됩니다. 이후 3년차 이상이 되면 기술사 ESS Academy 등 지속적인 역량개발을 위한 과정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6~8년차가 되면 교육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스스로의 역량에 따라 career path를 결정하게 됩니다!

김우진 PM : 가장 어려운 업무라면, 사고 보고서의 작성입니다.
개인 차원에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여 그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부서 Round-Table등을 통해 의견을 취합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편입니다.
 
임규성 PM :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검토 요청이 아무래도 Junior 단계에서는 가장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체 교육 프로그램 및 관련 자료가 충분하여 개인 시간을 할애해 자체 스터디를 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변에 도움을 청할 훌륭한 선배들이 많기 때문에 소통을 통해 충분히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김우진 PM : 울산 CLX내 설비의 Reliability(신뢰도) 향상입니다.
 
임규성 PM : 울산 CLX를 포함한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의 전기 설비 Reliability & Safety 제고 및 울산 CLX의 Electrification(전기화) 추진 등이 주요 달성 목표입니다.


 

김우진 PM : 저는 특이할 수는 있지만, 학부연구생으로 비파괴 검사에 관련된 연구를 하는 Lab에 소속되어, 간접적으로나마, 비파괴 검사에 대한 경험을 해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 원자력 연구원의 산학 Project를 진행한 게 면접에서 가장 어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임규성 PM : 전공 이외의 활동들이 의외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모전 및 동아리 활동을 통해 어떤 일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이 경험들이 현업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이나 동아리는 꼭 전공과 관련된 것을 안 해도 되니 이것저것 많은 경험 해보시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김우진 PM : 현재 저희 팀에는 재료공학, 기계공학, 항공 등 다양한 학과의 분들이 근무하고 계십니다. 실제 업무에서 필요한 역량은 회사에서 기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학과의 이름으로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임규성 PM : 대학/기사시험 수준의 기초 역량을 충분히 다지시고 본인이 이 직무를 왜 하고 싶은지, 와서 어떻게 잘 할 수 있는지 마인드 셋을 준비하면서 마음 편하게 직무 준비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오늘은 SK에너지의 두 PM님 모시고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사실 저도 SK에너지의 화공 엔지니어에만 초점을 맞춰 생각했었는데, 다양한 전공의 엔지니어 분들이 현장에서 근무하고 계신다는 점을 새롭게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꼽은 오늘의 인터뷰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전기기술 Unit과 검사분석 Unit의 업무
2)    울산 CLX의 엔지니어 교육 프로그램과 커리어 패스
3)    전기기술 Unit 현직자가 생각한 필수 역량은 ‘전기기기, 전기계통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
4)    검사분석 Unit 현직자가 생각한 필수 역량은 ‘문제의 원인 분석 능력’
5)    현직 설비 엔지니어가 생각하는 연구개발 직군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잘 모르는 부분에 대한 검토 요청과 사고 보고서 작성
 
엔지니어를 꿈꾸시는, 혹은 울산 CLX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다양한 경험을 충분히 쌓고 입사를 해서도 성장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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