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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환승해!✈ 국내 최초 공항 내 환승호텔을 소개합니다

여기로 환승해!✈ 국내 최초 공항 내 환승호텔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SK네트웍스 취재기자 김서현입니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옷장에서 얇은 옷을 꺼내 입기 시작한 요즘,
다들 여름휴가 계획 세우고 계신 가요? 🌞

해외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스케줄, 가격에 따라 항공편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직항노선이
아니라 환승하는 노선을 탑승하게 될 경우,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아마 대기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렇게! 비행기 환승으로 인해 대기시간이 길어질 때, 공항 내에서 이색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공항 내 환승호텔을 이용하는 것인데요!

환승호텔이란 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이 환승 대기시간(layover) 동안 이용하는 호텔을 말합니다. 고객 대부분이 12시간 이내 투숙하며, 다음 여정을 위해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 우리나라의 단 하나뿐인 환승호텔을 알고 계시나요?

바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천공항 환승 호텔’ 인데요. 여행객들에게 안락하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공항 내 환승호텔이랍니다! ✈

여기에 더하여 워커힐 인천공항 환승호텔이 올해 초,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 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하였다고 합니다! 🏆 지난 2023년, 인천공항 환승호텔 리뉴얼 시, LEED 인증 기준에 맞춰 철저한 설계가 이루어진 만큼 이를 만족할 수 있는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친환경적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환승호텔의 모든 것에 대해 말씀해 주실 워커힐 인천공항 환승호텔 박완수 지배인님을 인터뷰이로 모셨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꿀팁 가득한 인터뷰 내용을 살펴볼까요? 👀

 

SK Careers Editor 19기 김서현

안녕하세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대외사업부 환승호텔 박완수 지배인입니다.
저는 2008년 환승호텔로 입사하여 캡슐호텔 다락휴를 거쳐 공항에서만 17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 워커힐 환승호텔 박완수 지배인님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호텔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과 동시에 문을 연 환승호텔은 면세구역 출국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에 각각 한 개씩 총 두개의 환승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항 일반구역에는 캡슐호텔 ‘다락휴’가 위치해 있는데, 캡슐처럼 작은 공간이지만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시설을 갖추고 있어요. 이곳은 해외로 출국하기 직전에 이용하시거나, 특히 지방에 거주하시는 분들이 출국 전날 투숙 후 다음날 편안하게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해 많이 이용합니다.

환승호텔과 다락휴 모두 워커힐 대외사업부에서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신개념 호텔입니다.

⬆ 워커힐 환승호텔의 로비

워커힐 환승호텔이 미국의 애플 파크, 중국의 상하이 타워, 스위스의 올림픽 하우스 등 LEED 인증을 받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들과 대등한 지위를 얻게 되어 기쁘고, 국내 친환경 대표 호텔인 워커힐을 전 세계 투숙객에게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LEED 인증을 획득한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정책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인천공항 환승호텔이 인증 받은 LEED 골드 등급은, 친환경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및 건설인 ‘ID+C(Interior Design Construction)’ 부문으로, LTC 평가(Location and transportation), 물 사용 효율성(Water efficiency), 에너지 및 공기질 측정(Energy and Atmosphere), 자재 및 자원 관리(Materials and Resources), 실내 환경 품질(Indoor Environmental Quality) 등 5가지 항목을 만족했어요.

좋은 위치 점유를 통해 이동에 따른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였고, 물과 전기의 효율적 사용을 가능하게 했으며, 깨끗한 대기 질을 유지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건축 자재를 활용했다고 간략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LEED 인증은 단순히 친환경 물품을 비치하거나 교체하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사항이 아닌 설계 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인증을 목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인데요,

고객 편의는 향상시키면서 효율적인 운영까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2017년 제2여객터미널 환승호텔과 캡슐호텔 다락휴의 LEED 인증 획득 당시 ‘물 사용 효율성(Water efficiency)’ 항목을 만족하기 위해서 객실 세면대에 모션 센서 수전을 도입했는데 작동 불량이 많고 수온 조절이 잘되지 않아서 고객들께서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수전을 사용하되 유출량이 감소해서 물 절약 효과가 있는 절수형 수전으로 변경하는 등 고객 편의에 부합하면서도 에너지 및 자원 절약까지 동시에 만족하는 항목들에 초점을 맞춰 LEED 인증을 설계하게 되었죠.

⬆ 객실 내 공기청정기
⬆ 절수형 수전이 설치된 객실 내 화장실

환승호텔은 편안한 휴식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기 때문에 객실 내 불필요한 인테리어나 소모품들은 제외하되 기본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은 충실하게 갖추려고 최대한 노력했습니다. 미니멀리즘도 ESG 철학과 통하지 않나요? 저 또한 심플한 것을 좋아하는데, 저희 사업부장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Less is more’ 역시 ESG 경영과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웃음)

⬆ 객실 내부

또 인천공항 환승호텔과 캡슐호텔에서는 전자등록카드를 사용하면서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실천하고 있어요. 고객들이 입실 시 작성한 종이 등록카드를 창고에 일정 기간 보관 후 폐기하는데, 1년 동안 보관해둔 종이량을 확인해 보니 1톤이 넘더라고요. 6년 전부터 모든 지류에 대한 전산화를 도입했고, 그동안 6톤의 종이를 아끼고 나무를 보호했다고 생각하니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요즘에는 사회적 공헌에 주목하고 있어요. 혼자서 크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희 공항 사업의 성공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겠죠. 저희가 성장한 만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받았던 사랑을 나눠줘야 한다고 믿어요. 2023년 10월 인천 중구자원봉사센터와 저희 구성원 30여 명이 ‘줍깅’이라는 프로젝트로 ‘해양환경정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약 1톤 분량의 쓰레기를 수집하고도 주변을 둘러보니 저희가 주운 쓰레기는 빙산의 일각이더라고요. 환경 정화 프로젝트도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해서 ‘줍깅’ 활동은 계속 이어갈 생각이에요. 그러면 언젠간 깨끗한 영종도 앞바다를 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겠죠?

더불어 보육원이나 노인정에 방문하여 정성스러운 점심 식사를 제공해 드리거나 취약 계층 대상 물품 나눔 등 그동안 진행해왔던 활동들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일반 호텔이 15시~11시 1박 기준으로 투숙이 가능한 점과는 달리 환승호텔은 별도의 체크인 시간 없이 최소 6시간 단위로 투숙이 가능합니다. 고객들마다 환승 시간대나 환승 기간이 전부 상이해서 투숙 시간을 일원화하기에는 이용객들 입장에서는 불합리할 수 있잖아요. 그런 고객들의 니즈에 맞게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투숙이 가능하도록 시간 단위로 나눠 놓은 요금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3년 리뉴얼 공사를 통해 ‘GYM’이 새롭게 신설되었습니다. 그동안 환승호텔 이용 고객 중 운동시설을 찾는 분들이 꽤 많으셨어요. 그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서 객실 하나를 과감히 허물고 조그마한 GYM을 만들었는데 여기가 운동을 사랑하는 투숙객들에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되었죠(웃음). 투숙을 안 하더라도 운동만 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고객들도 종종 있어요. 이 밖에도 인터넷과 프린트가 가능한 비즈니스 센터가 있고, 출국 전에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공항 맛집 ‘마티나 라운지’도 투숙객은 특별한 요금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 워커힐 환승호텔 내 GYM

거의 모든 고객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모든 업무에 영어, 중국어 등을 사용하고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매일 접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외국인이 영어를 잘하는 것은 아니기에 바디 랭귀지 실력도 향상되고, 신기하게 서로 다른 언어를 하는데 기가 막히게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돼요. 노력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게 맞나 봐요(웃음).

또 많은 언어로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요즘에는 번역기 앱을 이용해서 여행하시는 노부부 외국인이 엄청 많아졌어요. 그런 자신감으로 여행 다니는 모습을 보면 멋있게 사신다는 느낌도 많이 받아요. 최근에는 장년의 고객이 노트를 내밀더니 아무 말이나 적어달라고 하는 거예요. 여행 다니면서 거치는 곳마다 그곳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받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삶의 순간순간의 의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나는 것 같아요. “건강하게 오래오래 여행 다니세요”라고 한글로 적어드렸습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에서 근무하게 되면 다양한 국적의 고객들을 응대하고, 호텔의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접할 수 있어 호텔에 관련된 개인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해외 인턴십을 경험하는 것처럼 말이죠.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환승호텔에서 일해봤어?” 여러분의 커리어에 중요한 질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터.닝.포.인.트

단시간이든, 장시간이든 비행을 하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피로해져요. 프라이빗한 환승호텔에서 잠시 머물러 씻고 휴식하며, 운동과 맛있는 음식도 즐겨보세요. 다음 여정을 위한 완벽한 ‘터닝포인트’가 되어줄 거예요.

 

지금까지 워커힐 인천공항 환승호텔 박완수 지배인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환승호텔 채용에 관심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환승호텔 이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도 정말이지 큰 도움이 될 것만 같은 아주 자세한 인터뷰였습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시어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박완수 지배인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그럼 저는 유익하고 알찬 다음 콘텐츠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