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업준비] 컬쳐핏 면접의 시대! HR 담당자가 말하는 SK온의 조직문화

[취업준비] 컬쳐핏 면접의 시대! HR 담당자가 말하는 SK온의 조직문화

안녕하세요! SK이노베이션 취재기자 송다영입니다.

여러분들은 컬쳐핏 면접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말하면 지원자가 기업의 조직문화와 얼마나 부합되는지를 보는 면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접 문화가 생겼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격증이나 기술적인 역량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평소 일하는 방식과 성격 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컬쳐핏 면접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조직문화 분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SK온 기업문화 Culture Unit에서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하는 오종민 PM님의 인터뷰를 준비하였습니다! PM님과 함께 조직문화 분석의 중요성과 어떠한 전략으로 서류와 면접을 준비해야 할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

SK Careers Editor 19기 송다영

오종민 PM: 안녕하세요! SK온 기업문화 Culture Unit에서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하는 오종민 PM입니다

조직문화 업무를 쉽게 설명하면 구성원들이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드는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연근무제, 자율좌석제와 같은 근무환경 뿐 아니라 소통 방식 및 회의/보고 문화 개선 등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을 고민하는 것이 저희 업무입니다

오종민 PM: SK온 조직문화 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는 '젊음'입니다. 실제로 SK온 구성원들의 평균 연령이 다른 대기업들에 비해 낮은 편이기도 하지만, SK온이 속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역동성이 매우 큰 편인데요, 이러한 사업의 특성이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빠른 의사결정 등 조직의 문화에도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앞서 조직문화 일하는 방식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조직문화는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도 하지만,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적절한 일하는 방식의 모습을 회사가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를 ‘조직문화의 지향점’이라고 하며, SK온은 작년에 ' CULTURE FOCUS'라는 조직문화 지향점을 만들었는데요, CULTURE FOCUS가 만들어질 때 중요하게 고려했던 요소가 '젊음과 역동성'이 이었습니다.

오종민 PM: CULTURE FOCUS는 SK온 구성원들이 업무할 때 집중해야 세 가지 요소(3 Focuses)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9가지 가이드(9 Guide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선,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3 Focuses는 FASTER, SMARTER, TOGETHER인데요. 쉽게 말해 SK온에서 ‘일잘러’가 되고 싶다면, 내가 일할 때 충분히 FASTER한지, SMARTER한 지, 그리고 적극적으로 TOGETHER하게 일하고 있는지를 고민하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단순하게 ‘빠르게’, ‘똑똑하게’, ‘함께’ 일하자고만 말하면, 구성원들마다 받아들여지는 의미가 다 다를 수 있겠죠. 그래서 회사가 생각하는 ‘빠름’과 ‘똑똑함’과 ‘함께’의 의미를 구체적인 모습으로 정의한 것이 9 Guides입니다.

FASTER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우리 빨리 빨리 일하자’ 라고 말하면 단순히 일 처리의 속도만을 떠올리기 쉽고, 어떻게 일하는 것이 빠르게 일하는 것인지 모호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CULTURE FOCUS에서는 FASTER에 Act with Sense of Urgency, Drive Change, Deliver Result라는 Guides를 덧붙여서, 우리가 생각하는 ‘빠름’은 일의 속도와 타이밍을 잘 맞추고,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하며 반드시 결과물을 도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느 회사나 조직문화 지향점은 멋지고 좋은 말들이 나열되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말일수록 너무 당연하게 들려서 구성원들이 쉽게 지나칠 수도 있거든요. CULTURE FOCUS의 구체적인 Guide들은 구성원들이 일상 업무에서 FASTER, SMARTER, TOGETHER를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SMARTER와 TOGETHER에 해당하는 Guide도 읽어 보시고 SK온에서 ‘똑똑하고 함께’ 일하는 모습이 어떤 것인지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종민 PM: 조직문화 지향점은 회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하기 방식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CULTURE FOCUS의 FASTER, SMARTER, TOGETHER는 SK온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설명하는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즉, 회사가 제시한 ‘빠르게, 똑똑하게, 함께’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한 구성원일수록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애초에 CULTURE FOCUS가 회사의 상황과 사업 특성 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CULTURE FOCUS를 충분히 이해한 구성원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효율적으로 일하고, 그래서 성과를 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말이겠습니다.

그럼 지금 SK온은 어떤 상황일까요? 앞서 SK온의 조직문화는 한 마디로 ‘젊음’이라고 했는데요, ‘글로벌’ 역시 우리 회사에 정말 중요한 키워드입니다. SK온은 한국보다 미국, 중국, 헝가리에서 훨씬 많은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차가 다른 지역의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CULTURE FOCUS의 3 Focuses와 9 Guides가 영어로 되어있는 것 역시 여러 국가의 구성원들과 공통의 일하는 방식을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SK온은 자기 주도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젊음’과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인재들이 CULTURE FOCUS에 따라 일하는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오종민 PM: 글로벌 역량에서는 언어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언어 이상으로 글로벌 역량의 범위가 넓고, 다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준생분들이 스스로 글로벌 역량에 대해서 정의해 보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부분은 취준생분들께 조금 더 와닿는 방식으로 설명드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먼저 SK온의 신입채용 자소서 문항 하나를 보시죠.

글로벌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본인의 실제 경험이나 노력들을 기술하시고,
이러한 지원자의 Globality가 입사 후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서술해 주세요”


취업설명회 등에서 취준생 면담을 하다보면, 꼭 나오는 단골질문 중 하나가 “영어점수가 낮은데 or 해외경험이 없는데 글로벌 역량에 뭐라고 써야 할까요?” 입니다. 많은 취준생들이 자기소개서를 본인의 경험을 자랑하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상당히 단편적인 접근입니다. ‘Global 역량’이라는 주제어를 접했을 때 바로 떠오르는 본인의 해외경험을 적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글로벌 역량’과 ‘Globality’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그 고민이 자소서에 드러난다면 타 지원자들에 비해 돋보이지 않을까요? 경험을 적더라도 단순히 경험 자체를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그 경험에서 어떤 점을 배웠기 때문에 실제 업무에서 어떤 강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채용은 경험이 많은 학생을 뽑는 것이 아니라, 일을 잘 할 회사원을 뽑는 과정입니다. 꼭Global 역량에 대한 문항이 아니더라도, 회사에서 펼쳐질 업무 상황은 무엇이고 그 경우 어떠한 역량이 필요할지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면서 본인의 강점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오종민 PM: 조직문화는 회사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행동 양식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미 회사의 업무 프로세스가 그 조직문화에 따라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회사에 입사하게 되면 조직문화에 맞는 행동이 요구되겠죠. 이때, 구성원이 회사의 조직문화와 맞지 않는 경우에는 업무 성과와 만족도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회사는 우리 일상의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곳인만큼, 회사에서의 만족도가 내 삶의 행복에 미치는 영향도 크잖아요. 그러한 측면에서 조직문화가 잘 맞는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취준생 입장에서는 조직문화 분석의 목표가 자신이 얼마나 이 조직에 잘 부합되고,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일 것 같은데요. 같은 역량이라도 다른 조직문화에 의해 역량의 장단점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조직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조직문화를 분석하는 데는 무엇보다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학습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SK온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SK온의 조직문화 지향점인 CULTURE FOCUS를 꼭 찾아보시고, 나의 강점을 어떻게 어필할 수 있을지 스스로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SK온 조직문화 보러가기 : http://sk-on.com/recruit/org_culture.asp

 

조직문화 < 인재채용 < SK온

‘Culture Focus’는 Biz. 목표 달성을 위해 SK온의 역량을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조직문화 지향점으로, SKMS의 VWBE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SK온의 방식으로 실천한 모습입니다.

sk-on.com

 

오종민 PM: 원래 기업들의 조직문화 분석은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지만, SK온은 CULTURE FOCUS의 3 Focuses와 9 Guides가 정말 상세하게 작성되어 있기 때문에 지원자 여러분들께서 SK온의 조직문화를 이해하기 훨씬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학교생활에서도 FASTER, SMARTER, TOGETHER의 가치가 드러나는 사례가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FASTER 경우 정말 촉박한 데드라인에도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결 지은 경험이나, 다른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작은 일에서도 변화를 추구하여 좋은 성과를 냈던 경험을 녹여낼 수 있습니다. TOGETHER의 경우에는 타인과 잘 협업하고, 잘 소통할 수 있는 본인만의 노하우나 가치관 등을 강조할 수 있겠죠.

오종민 PM: 사실 채용은 지원자에게만 어려운 과정이 아닙니다. 회사도 제한된 조건 속에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합니다. 따라서 회사의 모집 공고와 조직문화를 허투루 보지 마시고, 어떤 인재를 찾고 있는지 잘 파악하시어 본인이 회사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라는 것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번 말씀 드린 것처럼 스스로 질문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는 것이 중요하고요.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몇 백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가고 싶은 회사에 들어가려면 내가 그만큼 돋보이는 지원자여야겠지요. 유튜브에서 다들 보는 강의내용을 따라한 취업전략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떻게 나를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깊은 고민들이 여러분들을 다른 지원자에 비해 돋보이게 하는 비결이 될 겁니다. 힘든 취업 준비 과정 역시 나 자신에 대해 더 파악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조금이나마 흥미로운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취준생 여러분, 파이팅입니다!




지금까지 SK온 기업문화 Culture Unit에서 조직문화 업무를 담당하는 오종민 PM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넘어 기업은 조직문화를 통해 지원자,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앞둔 학생으로서, 저도 취준생의 고민과 막막함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데요.고민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완벽한 정답이라는 기준은 없지만, 고민한 흔적들이 현장에서 빛을 발할 거로 생각합니다!

그럼, 다음번에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