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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인터뷰] 나의 직무 Fit TEST 점수는?! Trading Risk Management 알아보기

[직무 인터뷰] 나의 직무 Fit TEST 점수는?! Trading Risk Management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SK이노베이션 취재기자 송다영입니다.

오늘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Risk Management 팀에서 근무 중이신 정성민 PM님과의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현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트레이딩 업무의 특징과 Risk Management 팀에서 근무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트레이딩 관련 직무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기사 마지막에는 직무 Fit 테스트도 준비하였습니다. 트레이딩 직무를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지금부터 함께 보실까요? 🤗

 

SK Careers Editor 19기 송다영

 

정성민 PM: 안녕하세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Risk Management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 차 정성민 PM이라고 합니다.

정성민 PM: 글로벌 트레이딩 회사’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좀 더 쉽게 말하면 글로벌 기름집이라고도 할 수 있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 때문에 SK그룹 산하의 무역 상사로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수입하고, 수출하는 트레이딩 회사입니다. 원유를 수출하고 트레이딩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적으로 원유과 석유화학 제품을 다루기 때문에 '글로벌 트레이딩 회사'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정성민 PM: TRM 팀의 주요 업무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사업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입니다. 회사 내에서는 돈을 직접 버는 부서를 '프론트 부서'라고 합니다. 저희 팀은 이 부서가 다양한 트레이딩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관리하고 트레이딩 비즈니스 업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추가로, 회사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합니다. 업무 특성상 항상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고, 업계 동향이나 시장 및 가격 움직임에 빠르게 대응해야 하므로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파악된 리스크를 기반으로, 회사의 트레이딩 사업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경영층에 보고하기도 합니다.

정성민 PM: 저희가 관리하는 리스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바로 1) Market 리스크, 2) Credit 리스크, 3) Operation 리스크입니다.

Market 리스크는 시장 가격, 변동성에 의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중동 지역에서의 정치적 불안정성이나 수급 이슈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변하게 되면, 이는 Market Risk에 해당합니다.

Credit 리스크는 거래 상대방의 신용 등급 변화나 파산 등의 이유로 인해 발생하는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을 판매한 후 거래처가 도산하면 결제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신용 관련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바로 Credit 리스크 관리입니다.

마지막으로 Operation 리스크는 실제 비즈니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물량 오류, 계측 오류, 운송 중 발생하는 문제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정성민 PM: 현재 저희는 '토르(THOR)'라는 In-house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계약이 체결되면 계약 입력, 인보이스 처리, 결제 대금 이행까지 모든 과정이 해당 시스템에서 처리되고 있습니다. 즉, SKTI의 모든 거래가 이 시스템에 기록되며, 이러한 시스템의 관리도 저희 팀에서 담당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성민 PM: 저는 두 가지 주요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첫번째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리스크 중 Market 리스크를 담당하는 미들 오피스의 Risk Anaylst 역할이며, 두 번째는 시스템을 관리 감독하는 System Analyst 역할입니다.

회사 내 사업 부서는 Crude, Middle, Light, Fuel Oil, Freight 이렇게 다섯 가지로 나뉩니다. Risk Analyst에게는 각 사업 부서별로 담당이 정해지며, 저는 현재 원유 부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론트 오피스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면서 매일 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포지션을 점검하고 특이사항을 보고합니다. 원유는 다른 부서에 비해 물량이 많고 단위가 높아 더욱 민감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손실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하기도 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전사 사업부와 팀 단위로 하루 최대 변동성을 뜻하는 Value at Risk(최대 예상 손실액) 개념을 적용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어떤 포지션들이 최근 변동성에 의해 하루에 얼마나 손실이 있을 수 있는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기업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고, 최근 변동성을 계산해보면, 하루에 최대 1,000원이 움직였다고 가정해 봅시다 (정규분포의 좌측 5% 확률로). 그럼 최대 예상 손실액은 100주 * 1,000원 = 10만 원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수학이나 통계 기법을 이용해 매일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포지션 손실을 계산하고, 평가합니다.

System Analyst로서는 ‘토르(THOR)’ 시스템과 ‘스톰(Storm)’ 시스템을 관리합니다. 토르 시스템은 ETRM 시스템의 역할을 하는 자체 개발 된 사내 시스템이며, 스톰 시스템은 각 사업부의 포지션과 포지션 밸류를 체크하여 매일 경영층에 보고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사내 시스템입니다. 이 두 시스템을 통해 전사 트레이딩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성민 PM: 트레이딩 업계는 실시간으로 거래가 진행되기 때문에 산업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즉, 계약 구조, 가격 결정 방법, 작업 관리 등의 세부사항을 파악하여 이를 시스템에 적용해야 합니다. 시스템을 관리한다는 것은 이러한 니즈를 개발자들이 시스템에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조율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시스템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 업계의 특수성에서 기인합니다. 따라서 산업의 니즈를 회사 내 시스템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항상 고민합니다. 최근에 전 세계의 화두인 AI를 트레이딩 업무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자 여러 방면으로 고민 중입니다.

정성민 PM: 저는 수학을 전공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특히, 드라마 '미생'을 보면서 드라마 속 회사 배경인 무역과 트레이딩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수학 전공 외에 금융공학을 복수전공을 하면서 관련 지식을 쌓았습니다. 이를 통해 이 분야가 저에게 잘 맞고, 좋아하는 일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특히, 트레이딩 업계의 Risk Management 분야가 저와 잘 맞는다고 판단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성민 PM:  Risk Management 팀의 특징은 문과와 이과적인 성향이 모두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이를 숫자와 논리로 풀어내는 능력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분석적이고 꼼꼼하며 논리정연한 사람이 이 팀에게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흥미롭게도, 저희 미들 오피스 팀의 6명 중 4명이 MBTI에서 ESTJ 유형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성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이 업무에 잘 맞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인 것 같습니다.

정성민 PM: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글로벌 트레이딩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영어가 필수입니다. 이외에도 사업을 읽는 통찰력, 분석력, 논리와 같은 역량이 트레이딩 업계에서 요구됩니다.

저 역시 취업을 준비할 때 언어적 역량뿐만 아니라 분석적 사고와 논리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존 인턴 경험에서 얻은 사례를 통해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어필했습니다.

정성민 PM: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추천합니다. 물론 무역 영어 능력이나 관련 자격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어떻게 생각했으며,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었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입니다.

면접에서도 인턴 경험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인턴 경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무엇을 느꼈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어필했습니다.

정성민 PM: 취업은 매번 어려운 과정이지만, 한 번 성공하면 그만큼의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믿고, 그때까지 힘내시길 응원합니다.

덧붙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대한민국 내 정유업계에서 유일한 트레이딩 회사입니다. 특히 트레이딩 Risk Management는 국내에서는 희소한 직무라 처음 들어보신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이 기사를 통해 해당 직무에 대해 이해하게 되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이상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Risk Management 팀 정성민 PM님과의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저도 이번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대한민국 내 정유업계에서 유일한 트레이딩 회사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특히 Trading Risk Management는 국내에서 드문 직무라, 관련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분들이 정보를 찾기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Risk Management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기사를 자세히 작성해 보았습니다. 추가로, 여러분이 해당 직무에 잘 맞는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직무 Fit TEST도 준비했으니, 꼭 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

저도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트레이딩은 직무의 특수성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트레이딩의 주요 업무와 필요 역량을 알게 되면서, 트레이딩 직무만이 가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정성민 PM님이 실무 경험을 강조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실무 경험은 단순히 이력서에 기술된 직무 경험을 넘어, 어떤 것을 배우고 해당 직무에서 어떠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냈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실무 경험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은 단기간 내에 갖추기 어렵지만, 반복적인 질문과 고민을 통해 조금씩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해당 내용이 여러분의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지원에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다음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